우울정도가 인지적 과제의 수행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1) the effect of the degree of depression, the degree of cognitive effort on performance of linguistic and mathematical task and 2) the effect of the degree of depression, the degree of cognitive effort, and the content of information on free recall. Subjects were 46 undergraduate female students classified into 2 groups by SDS(Self-rating Depression Scale) scores. 23 subjects were high in depressive score and refered to as depressive group while the other 23 subjects were low in depressive score and refered to as non-depressive group. Then they performed cognitive tasks, (linguistic, mathematical, delay, recall), in which their results of each performance were analyzed with the degree of depression, degree of effort, the content of information. The degree of depression was between subject variable, and the degree of effort and the content of information were within subject variables. The experimental design of this study was split plot design. And ANOVA was applied to analyze the data.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 1. In linguistic and mathematical tasks, the performance of depressive group was lower than the performance of non-depressive group. 2. In linguistic task, the interaction effect between the degree of depression and the degree of effort was significant. That is, the depressive group was especially low in performance of high-effort task. 3. Both depressive group and non-depressive group showed higher performance in low effort task than high effort task. 4. In the depressive group, the recall performance of negative content adjective was higer the the performance of positive content adjective. 5. In the non-depressive group, the recall performance of positive content adjective was higher than the performance of negative content adjective. 6. The recall performance with respect to the degree of effort showed no difference between two groups.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ed the effects of emotional states of the depression on performance of congnitive task. That is, the depressive group was inferior to the non-depressive group in both linguistic and mathematical task, and the depressive group recalled negative content adjective better than positve content adjective. In case of linguistic task, the depressive group had difficulties especially in high effort task.;본 연구는 우울정도, 노력정도, 정보의 내용 및 과제유형이 과제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 것이다. 즉, 첫째, 우울집단과 비우울집단이 언어성 과제와 수리성 과제수행 각각에서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았고, 둘째, 노력의 정도가 우울집단과 비우울집단의 과제수행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 보았으며, 세째, 정보의 내용이 우울집단과 비우울집단의 회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우울정도에 따라 우울집단-비우울집단으로 분류하고, 노력정도의 경우, 적은 노력과제-많은 노력과제로 분류하였으며, 정보내용은 긍정적 형용사-부정적 형용사로 분류하였다. 우울정도는 집단간 변인이고 노력 정도와 정보내용은 반복측정된 집단내 변인이다. 본 연구의 실험을 위하여 Zung의 자가평가우울척도(SDS) 점수에 따라 우울집단에- 23명, 비우울집단에 23명의 피험자를 선정하였고, 각 집단에 언어성 과제와 수리성 과제를 실시하였는데, 이 두 과제는 많은 노력과제와 적은 노력과제로 노력정도를 다르게 한 문제가 반씩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언어성 과제는 노력정도 외에 정보내용을 다르게 하였는데 긍정적 단어, 부정적 단어를 반씩으로 구성하였다. 회상수행은 앞서 실시한 언어성 과제에서 짜맞추었던 단어를 자유회상하게 하여 긍정적 단어와 부정적 단어 각각의 회상율을 측정하고, 많은 노력 과제의 단어와 적은 노력 과제의 단어의 회상율을 측정하였다. 본 연구는 split-plot으로 설계되었으며, SAS package를 이용하여 요인변량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우울집단이 언어성 과제와 수리성 과제에서 비우울집단에 비해 수행이 저조하였다. 2. 언어성 과제의 경우, 우울정도와 노력정도의 상호작용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즉, 우울집단이 많은 노력과제의 수행에서 특히 저조하였다. 3. 우울집단, 비우울집단 다 적은 노력과제의 수행이 많은 노력과제의 수행에 비해 우수하였다. 4. 우울집단은 부정적 형용사를 긍정적 형용사에 비해 더 많이 회상하였다. 5. 비우울집단은 긍정적 형용사를 부정적 형용사에 비해 더 많이 회상하였다. 6. 노력정도에 따른 회상율은 우울집단, 비우울집단 간에 다르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우울이라는 정서적 상태가 인지적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 것으로, 우울집단이 비우울집단에 비해 언어성, 수리성 과제 수행에서 전반적으로 저조하며, 부정적인 내용의 정보를 더 잘 회상하며, 언어성 과제의 경우 특히 많은 노력과제의 수행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나타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