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증/울증환자와 간호사의 의사소통 구조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간호상담시 간호사와 환자의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구조를 알아보기 위해 시도된 탐색적 기술연구로서, 감정변화의 양극단을 나타내는 조증,울증환자 간호시 환자와의 관계형성과 간호사정을 위해 시도되었다. 이 연구를 위한 분석도구로써 Berne의 상호교류분석이론을 참조하여, 이론에서 제시한 구조별 특성에 따라 상담내용을 분석하였다. 구조별 특성은 5가지로서, 위로하고 지지하는 양육적 부모(NP), 비평하는 비판적 부모(CP), 현실평가와 정보제공을 하는 성인(A),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자유로운 아동(NC), 희생적이고 수동적인 눈치보는 아동(AC)이 있다. 연구대상자는 일 종합대학부속병원 정신과 페쇄병동에 입원하여 DSM-Ⅲ-R에 의해 양극성장애 조증과 울증으로 진단받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두명의 환자를 선정하였다. 자료수집분석은 1990년 4월 2일부터 4월 17일까지 15일동안 5회의 간호상담을 시행한 후 축어록을 작성하였고, Berne의 상호교류분석이론을 근거로 선행연구에서 재시한 자료를 종합하여 작성한 상호교류분석항목표를 연구도구로 사용하였으며, 상담내용을 양육적 부모(NP), 비판적 부모(CP), 성인(A), 자유로운 아동(NC), 눈치보는 아동(AC)의 5가지 구조별로 분류, 분석하였다. 수집, 분석한 자료는 빈도수와 백분율로 처리하여 비율,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조증환자와 간호사의 의사소통시 조증환자가 주로 사용한 의사소통 구조는 NC가 45.8%였고, 간호사는 A를 50.8% 사용하고 있었다. 2 .울증환자와 간호사의 의사소통시 울증환자가 사용한 의사소통 구조는 NC가 43.3%였고,간호사가 주로 사용한 의사소통 구조는 NP가 45.8%였다. 3 .조증환자와 울증환자의 의사소통 구조를 비교하면, 공통적으로 NC(조증 : 45.8%, 울증 : 43.3%)를 많이 사용하였고, NP (조종 : 0%, 울증 : 0.4%)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며, 조증환자는 CP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데 비하여 ( 0.8%), 울증환자는 24.8%에서 CP를 사용하는 특징을 보였다. 4 .상담횟수에 따른 의사소통 구조를 보면, 간호사는 상담횟수에 상관없이 치료적 의사소통 구조인 A, NP, NC를 사용하였고, 조증환자는 상담횟수에 상관없이 CP, NP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A와 NC를 많이 사용했으며, AC는 상담횟수에 따라 점차 감소하였다. ( 1회 : 25% → 5회 : 1.3% ). 울증환자는 상담횟수에 상관없이 NP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NC, CP, A를 사용하였으며, CP는 2회( 12.6% )와 4회( 5.9% ) 상담에서 많이 사용했으나 점차 감소하였다. 이와같이 의사소통 구조증 간호사는 NP, A를 많이 사용하고 있었고 조증환자, 울증환자 모두 NC를 많이 사용하고 있었으며, 특히 울증환자는 CP를 많이 사용하는 특징을 보였다. 앞으로 TA이론에 의한 의사소통 구조분석의 많은 사례연구로 간호지식체를 축적하여 간호이론발전에 기여하는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This descriptive study analyzed the communication structure between nurse and patient to gain understanding of the patterns of communication prevalent in nurse-patient interactions. Berne's Transactional Analysis theory served as the theoretical basis and was used by the investigator to analyse the verbal and nonverbal processes. The subjects selected for the study were two patients able to communicate with the nurse, one had been treating under the diagnosis of bipolar disorder,manic, the other major depression (DSM-111-R). Data collection was done during five nursing counselling sessions from April 2 to April 17, 1990. Classification and analysis of the interview components was done by criteria developed in a preliminary study and suggested by Berne's theory featuring the five communication structures of Nurturing Parent, Critical Parent, Adult, Natural Child (Free Child) and Adapted Child. The results were as follows. 1. When the nurse communicated with the manic patient, the patient tended to use Natural Child (43.3%), the nurse Adult (50.8%). 2. When the nurse communicated with depressed patient, the patient tended to use Natural Child (43.3%), the nurse Nurturing Parent (45.8%). 3. When the manic and depressed patient were compared, Natural Child was used by both patients (manic: 45.8%, depressed: 43.3%) but Nurturing Parent was scarcely used (manic: 0%, depressed: 0.4%). The Critical Parent was used infrequently by the manic patient but it was frequently used by the depressed patient (manic: 0.8%, depressed: 24.8%). 4. When communication structures were compared according to the order of the interview sessions the nurse used Adult, Nurturing Parent and Natural Child through all the sessions. The manic patient hardly used Critical Parent and Nurturing Parent but frequently used Adult and Natural Child through all sessions, but use of Adapted Child decreased as sessions proceeded (first session: 2.5%, fifth: 1.3%). The depressed patient hardly used Nurturing Parent but frequently used natural Child and Adult through out; Critical Parent was frequently used in the second session (12.6%) and the fourth (5.9%), but these structures decreased gradually. The above results revealed that while the nurse used much Adult communication structure, the manic and depressed patient used Natural Child frequently, and the depressed patient used Critical Parent frequently. Furture research of nurse-patient interactions using Transactional Analysis theory was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