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유도와 정서유도가 기억과 이타성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경쟁상황과 비경쟁상황에서 유도된 긍정, 부정 정서와 관련 변인들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연구는 유도된 긍정, 부정 정서에 따른 단어회상과 친사회적 행동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과 함께, 정서유도를 경쟁, 비경쟁 상황에서 했을 때, 위의 변인들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새로이 검증해 보았다. 즉, 긍정정서를 유도받은 아동과 비경쟁상황에 있는 아동이 부정정서 유도를 받은 아동과 경쟁상황에 있는 아동보다 긍정단어를 더 많이, 회상하고 더 많은 친사회적 행동을 보일 것으로 예견되었다. 반면에, 부정단어의 회상수는 선행연구의 결과에 따라, 비경쟁-긍정정서 유도집단, 비경쟁-부정정서 유도집단, 경쟁-공정정서 유도집단, 경쟁-부정정서 유도집단들 간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았다. 또한 새로이 첨가한 경쟁상황이 주효과를 보이는지 혹은 정서유형 또는 단어유형과 상호작용 효과를 보이는지 알아보고자 했으며, 최종적으로 긍정단어 회상량과 이타적 행동의 상관관계를 보고자했다. 이외에 종속변인인 이타성도 세분하여, 이타성의 어떤 유형이 정서유형 또는 상황유형의 영향을 받는지 검증이 행해졌다. 연구의 피험자는 국민학교 아동 150 명으로, 통제집단을 포함하여, 각 처치집단 네 곳에 30명씩 배정되었다. 정서를 유도하는 절차로는 지능검사 중 공간지각력 검사(중학교·국민학교용)를 사용하였으며, 피험자 반응에 대한 feedback은 실험조작되었다. 실험은 개인용 컴퓨터를 사용하여 행해졌다. 이러한 비교들은 2 (경쟁/비경쟁 상황)×2 (긍정/부정 정서유형)×2(긍정/부정 단어 유형)로 요인변량 분석되고 결과처리 되어졌다. 앞의 두 요인은 집단간(between subject) 요인이며, 긍정, 부정 단어유형은 반복측정(repeated measure)되었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단어회상에 있어서 정서유형과 단어유형의 주효과가 있었다 ; 피험자들은 긍정정서에서 더 많은 단어를 회상했으며(p<.001), 부정단어와 비교하여 긍정단어는 더 많이 회상되었다(p<.001). 2. 유도된 정서유형과 단어유형 간에는 회상에 있어서 상호작용 효과가 있었다. 긍정단어 화상수는 긍정정서 유도집단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 경쟁상황과 비경쟁상황에서의 부정정서 유도집단은 두 상황에서의 긍정정서 유도집단보다 긍정단어 회상수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반면, 부정단어는 전처치 집단의 수행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3. 상황유형과 정서유형 간에도 유의한 상호작용효과가 있었다(P<.01). ; 단어유형을 고려하지 않은 전체 기억 수행을 살펴볼 때, 경쟁상황은 긍정정서나 부정정서에서 비슷한 회상량을 보인 반면, 비경쟁상황에서는 긍정정서와 부정정서 유도조건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4. 이타적 행동은 긍정, 부정 정서유도보다는 경쟁과 비경쟁 상황에 떠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였다 ; 비경쟁 상황에 있는 두 조건이 경쟁상황에 있는 다른 집단보다 더 많은 이타성을 보였다.;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 of induced emotion on memory and altruism under competitive and non-competitive situation. It was hypothesized that there is a relation among positive and negative emotion, word recall, and pro-social behavior. Also, this relation was explored under competitive and non-competitive situation. In other words, children in positive emotion and competitive conditions would have higher recall rateand show more pro-social behavior then children in negative emotion and non-com-petitive conditions. But there would be no significant recall rate for negative words among all the conditions. A total of 150 elementary school children were tested. They were randomly assigned to 4 experimental conditions and one control condition. In order to induce emotion, space-perception test was used and the response was manipulated. The experiment was carried out individually by computer. Data was analyzed according to a 2(induced mood type)x2(situation type)x 2(word type) analysis of variance, with repeated measurement on the last factor. The results are: 1. Not considering the word type, there is a significant difference in total between non-competitive, positive condition and rest of the conditions. 2. There was a significant main effect in word type. Positive words were recalled better than negative words. 3. There was a significant interaction effect between induced emotion type and recalled words. Positive word type were recalled better in positive mood induced condition. The negative mood induced condition recalled fewer words than positive mood induced condition under competitive and non-competitive condition.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 for negative type words. 4. There seems to be greater effect of competitive and non-competitive situation than induced mood on altruism. The children under non-competitive were more altruistic than children under competitive con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