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잡지에 나타난 영웅상의 변화연구

Abstract

A hero at any period embodies the values and the faith of that period he lives in. Especially these days, Mass Media heroes, being objects of worship and identification of the children, deliever special values to children. Assuming that there may be difference in herotype, the values a hero seeks after, and description style of a hero in children's magazines according to such historical stages as Japanese colony, or Nationalism periods, Industrial development periods, and High technological societies, the present study intended examine the changes of herotype shown up in children' s magazines and conducted content analysis. The results of content analysis are as follows: In the Nationalism periods, a hero who advocated national spirit appeared more frequently than the other two periods and was described on the basis of historical events and episodes. And the message was instructive. In the Industrial development periods, a hero who was altruistic, and self-improvement value oriented was shown more frequently. In the High technological societies, a hero seeking after self-satisfaction was presented and the message was for amusement. And hero's individual attributes were described with subjective words. Conclusively it appears that traditional values emphasizing on the national development have been reduced and material values such as wealth, consumption, and enjoyment have been concentrated on in children's magazines of these days. Through these values reflected in the children's magazines, eventually we can infer that material-oriented values prevail the korean society.;영웅은 사회나 시대의 가치, 신념을 상징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특히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영웅은 어린이들의 숭배나 동일시의 대상이 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특정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고 한국 사회의 시대변화를 반영하는 어린이 잡지를 대상으로 한국사회의 변화에 따라 영웅상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밝히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변화가 심하였던 민족주의 사상기, 산업사회기, 고도산업사회기에 따라 어린이 잡지에 등장하고 있는 영웅의 유형과 영웅이 추구하는 가치, 영웅에 대한 묘사양식의 변화를 내용분석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한국사회의 가치체계의 변화를 추리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결과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민족주의 사상기에는 국가사회적 가치를 표방하는 영웅들이 많이 등장하였고 어린이 잡지도 영웅의 활동적 속성을 객관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교훈적 가치를 소구하고 있었다. 산업사회기에는 이타적, 자기발전적 가치를 표방하는 영웅들이 많이 등장하였다. 반면 고도산업사회기에는 명성이나 인기, 부 등의 개인적이고 물질적인 가치를 표방하는 영웅들이 많이 등장하였다. 어린이 잡지도 영웅의 개인적 속성을 주관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오락적 가치를 소구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오늘날의 어린이 잡지에는 국가의 발전을 강조하는 과거의 전통적 가치가 퇴조하고 오락성이나 소비성, 부 등의 물질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린이 잡지가 반영하고 있는 이러한 가치를 통해 궁극적으로 오늘날의 한국사회에는 소비적, 향락적, 물질적인 가치가 중요시되고 있다고 추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