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지각한 환자에 대한 불친절경험 현상 분석

Abstract

Nursing is a social phenomenon, a process of interaction between patient and nurse. The central feature of nursing practice is the deep human interpersonal nurse-patient relationship. But in modern Korea, nurse-patient interactions are said to be superficial and routine. Patients usually express the hope the nurses will be more tender and kind. To-day, many people have come to be recogniz the nurse as a unkind person. This phenomenological study was conducted to identify nurses' perceptions of being unkind to patients to gain insigt into the phenomenon as a basis for improvement of interpersonal nurse-patient relationships. The study subjects were 26 registered nurses working in a university hospital in Seoul. Data were collected by an interview done by the researcher and tape-recorded. The data analysis was done by colaizzi's phenomenological method. Validity was assured by confirmation with 23 subjects. From the protocol, 166 significant statements were organized into 50 formulated meanings. From the formulated meaning, themes were identified, organized into 15 theme clusters, and then into 6 categories. The six categories were phenomena related to the unkind behavior the reason of unkind, the effect of being unkind. The unkind bahaviors included three categories, ignoring, being unconcerness, lack of dedication. More specifically, ignoring included having no respect for the person and no awareness of indiviuality. Lack of dedication included not giving information and lack of concentration when performing a task. The reason of being unkind included external factors, job environment and domestic proplems. Internal factors included the nurse's personality, health condition, lack of knowledge and experience, lack of confidence. The effect of being unkind included several negative aspects. The patient and nurse may have negative emotions, They may become uncooperative with each other. The nurse may withdraw service, and the patient's recovery may be delayed. From this study, nurses can be come more aware of their unkind behavior and reduce the phenomenon of being unkind and thus enhance nurse-patient interpersonal relationships.;간호는 상호작용을 통해 나타나는 인간의 행동을 다루는 사회적 현상이다. 따라서 간호실무는 대인간의 과정인 환자-간호사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환자와의 관계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간호사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이해이다.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공통적으로 낯선 환경은 물론 질병자체에 대해 불확실성을 느끼며 두려움, 무능력함, 사회적 고립감을 경험하고 자존감을 상실하기도 한다. 이러한 환자를 돕기 위해 간호사는 환자와의 원활한 상호작용으로 치료적 관계를 유지하며 협조자, 상담자, 교육자적 역할을 담당하여야만 하나 현 병원의 기능적 체계는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질보다는 한정된 시간 내에 마쳐야 함을 강조하므로 간호사는 신체적인 문제에 중심을 둔 간호행위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면서 기계적이고 기술적인 간호행위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전국민 개보험제도의 확대실시는 국민 복지수준이란 면에서 의료 써비스의 양적인 성장은 이루었으나 의료수급의 문제, 다량한 업무등으로 실제적으로는 환자가 기대하는 간호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어 만족스럽지 못한 간호를 제공받은 환자는 그에 따른 불만을 "간호사가 불친절하다"는 총체적인 말로 표현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불친절현상은 환자-간호사 관계에서 환자가 흔히 느끼는 인간경험인데 반하여 일반시민들이 흔히 쓰는 용어이므로 아직까지 체계적으로 연구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대상자 경험의 의미를 파악해 보는 현상학적 방법을 이용하여 간호사의 경험을 통해 불친절 현상을 파악함으로써 환자에게 전인간호를 제공하는데 있어 기반이 되는 효율적인 환자-간호사관계를 이루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연구대상자는 서울시내 일 대학 부속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이다. 자료수집 방법은 비구조적, 개방식 질문을 사용한 면담으로 이루어졌고 면담내용은 녹음되었으며 연구자는 가능한 대상자가 스스로 이야기를 하도록 하였다. 자료분석은 Colaizzi가 제안한 현상학적 방법을 근거로 지도교수와 석사학위 소지자인 연구원 1명과 함께 진행되었고 분석결과의 타당도는 불친절경험을 진술한 대상자가 검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환자에 대한 간호사들의 불친절 경험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불친절 현상은 환자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거나 개별성을 인정하지 않는 즉 환자를 무시하는 행위와 환자에 대해 배려가 없는 무관심한 행위 그리고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책임을 다하지 않는 즉 무성의한 행위로 나타났다. 불친절 원인은 근무 환경과 가정 환경으로 인한 외적 요인과 간호사의 인성, 안녕상태, 지식과 경험의 부족, 자신감 부족등의 내적 요인으로 나타났다. 간호사의 불친절 행위가 가져오는 결과는 환자와 간호사 모두에게 부정적 감정을 경험하게 하고 환자의 회복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침은 물론 간호사의 직업 포기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는 간호사를 불신하여 비협조적으로 되므로 환자와 간호사간의 효율적인 관계형성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불친절 현상은 임상에서 협조자, 상담자, 교육자적 간호사의 역할이 만족할 만큼 수행되고 있지 못함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러한 간호사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고 사료된다. 또한 본 연구 결과는 간호사가 불친절 행위를 잘 인식하고 그 원인과 결과를 파악할 수 있게하여 환자-간호사간의 효율적인 관계형성에 도움을 주므로 전인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를 토대로 앞으로도 간호의 위상을 높이고 전문화로 발돋음하기 위해서는 불친절 현상에 대한 연구가 더욱 관심있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