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매매춘에 관한 연구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an effort to find a basic approach to the study of prostitution viewed as one mode among the expanding and diversifing modes of sex as a commodity, it attempts to examine the nature of prositution with the realization that it should be analized though its logical connection with the social structure of capitalism and the patriarchal ideology. Specially, this paper presents a n empirical study of prostitution around the Yong San Station in Seoul, its social and economic patterns, and the making of prostituts, through the use of case studies. The case study include one brothel mistress, one pimp, 13 prostitutes, and 5 de-prostitutes. The 20 persons were studied through in-depth interviews, through their information the researcher could analyze the process of becoming a prostitute, the prostitute's out look on Life, and their social dynamics. The findings may be summerized as fallows. First, economic poverty is a major factor leading to spontaneous acceptance of the role of prostitutes. Comparing the backgrounds of the prostitutes we find more urban than rural, more with previous sexual experience than without, and more with some previous employment than without. Second, in the process of becoming a prostitute there was employed some means of making the person became a tool used for the sexual gratification of the opposite sex. Further, we could see that deep down both the man and woman involved were using each other in an inhumane and depersonalizing way. Also from the prostitutie's perception of the difference between the sexes, and from the society's hetero-sexism. We could discovered the use of the logic of capitalism in their justifications, and also the influence of patriarchal ideology. Third, in the prostitutes acceptance of the ideology of purity and chastity the negative view they hold of prostitution and of themselves, showed up, we could also see their perception of society's condemnation led them to lose confidence that they could actually break away from prostitution and this resulted in experiencing greater difficulty in removing the dissatisfaction with their present life. Fourth, the role of the brothel mistress and pimp are very important in prostitute society. They provide for contact between the prostitude and male counterpart. The police station and the rehabilitation centers are important in the control and suppression of prostitution. But in the legal. procedures employed the severe discrimination of men against women, and the inhumane treatment the prostitutes suffer. On the contrary give them hard feedings and cause them to stay on longer as prostitutes. Fifth, their incomes were higher than other women in the labor market with equivalent educational level and age. But in their way of meeting the needs and of organizing their economic goods in life they were impetuous rather than rational and therefore could not save much money. Also, they were reserved rather than outgoing and showed accomodation to a life of alienation from society. So it is difficult to form associations of fund-pooling clubs among them. Many of them have children from cohabitation or marriage, and most of these children have been entrusted to relativies or nursing mother for upbringing. But some are being raised directly. As a result there is a severe problem in this area providing education for these children. The prostitutes express a wish to escape from their way of life but because of their lake of self-confidence they fear economic or other hardship if they change. With regard to law, they demand a change in the laws and customs which discriminate against prostitutes in favor of their male counterpart.;본고는 확대·다양화하고 있는 성의 상품화현상의 한 형태인 매매춘에 대한 기존의 접근법에 문제제기를 하면서, 매매춘이 자본주의 사회구조와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와의 체계적 연관의 논리고 분석되어야 한다는 인식하에서 매매춘의 본질을 규명해 보려는 시도이다. 구체적으로, 용산역 주변 매매춘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겸한 매춘여성의 사례연구를 통하여 이들이 형성경로 및 사회·경제적 상태를 실증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사례조사는 포주 1사례, 펨프 1사례, 매춘여성 13사례와 현재 매춘생활에서 벗어난 5사례를 구분하여 모두 20개의 사례조사를 심층면접 방식으로 실시하였다. 이러한 분석기법을 통하여 매춘으로 유입하게 되는 과정과 매매춘 현상, 매매춘 사회으 역동성, 그리고 매춘여성들의 의식과 생활환경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도출된 사실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매춘으로의 유입과정은 경제적 빈곤에 의한 자연적인 요인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특히 도시지역권에서, 전직이나 성관계를 이미 경험한 경우에 자연적인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둘째, 매매춘 과정에서 인간의 성이 다른 인간의 욕구충족을 위한 수단이나 도구가 되는 상업적 대용물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이면에는 남녀 쌍방에 대해 몰인격적이고 비인간적인 그리하여 서로가 서로를 수단시하는 현상이 파악되었다. 그리고 남녀 성차별에 대해서나, 이중성 윤리에 대한 매매춘여성의 남녀차별적 가치부여의 인식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로써,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성의 상품화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려는 자본의 논리를 합리화하고 더욱 강화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셋째, 매춘여성들은 순결·정절 이데올로기를 수용함으로써 무순적인 자아 정체감을 지니고 있음이 나타난다. 또한 이들은 사회적 비난이나 왜곡된 인식을 그래로 받아들임으로써 탈매춘으로의 실천적 행위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되어 만족스럽지 못한 현재생활의 청산을 어렵게 만드는 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발견하였다. 넷째, 매매춘 사회를 이루는데 있어 푸조와 펨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포주와 펨프는 賣春여성과 賣春남성을 연결시켜 줌으로써 실제로 매매춘 행위가 이루어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현행 "윤락행위 등 방지법"에 의거하여 이러한 매매춘 행위를 억제하고 통제하는 경찰서나 수용소의 역할은 중요하다 그러나 법운용과정에서 나타나는 남녀불평등적이고 비인격적 대우 때문에 불평·불만이 매우 높게 나나타고 있으며, 이러한 잘못된 법운용과정이 오히려 매춘여성을 매매춘 사회에 더 오래 머물게 하는 한 계기가 됨을 보여 주고 있다. 다섯째, 매춘여성들의 수입정도는 학력수준, 연령 등에 비추어 볼 때, 대체로 여타의 여성노동시장과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생계비 부담을 지고 있거나, 합리적인 지출과 장기적인 생활목표를 가지면서 생활하기보다는 그 즉시 필요부분을 충당하는 즉흥적인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저축을 많이 하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매춘여성들끼리 마음을 터놓고 지내기 보다는 타인에게 자신을 잘 드러내 보이지 않는 자폐증적인 성향이 강하여 동료나 사회로부터 소외된 생활에 익숙하며, 친목계나 자지회같은 자발적인 조직의 운영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동거나 결혼으로 자녀를 가진 경우가 많은데, 자녀양육은 대부분이 친척에게 맡겨져 양육되거나 대리모 형태를 취하는 경우 혹은 함께 생활하면서 양육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적인 면에서나 자녀양육 방식면에서 매매춘 지역의 자녀양육문제는 매우 심각하였다. 이들은 개인적 소망은 탈매춘이지만 경제적 여건이나 외부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감결여 등으로 행동으로 옮기기를 상당히 두려워 하고 있었다. 사회적 소망은 법적·행정적 처벌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매춘여성과 매춘남성에 대한 차별적 제재와 비인격적 대우 등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