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여성환자와 정상여성의 스트레스 생활사건 및 신체증상에 대한 비교연구

Abstract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사회구조가 복잡해짐에 따라 인간은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현상속에서 정신·사회적 스트레스원에 노출되어 있다. 인간은 이러한 스트레스가 있는 상태에서 존재하며 이 스트레스가 인간의 적응능력보다 강도가 너무 크거나 장기간 지속되면 여러 신체적 ·정신적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여러 학자들이 사회적 환경변화에 관심을 두면서 스트레스 생활사건과 많은 종류의 신체질환들과 의미있는 관계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특히 상징적 대상상실, 자존감의 상실, 좌절등을 겪게 되는 스트레스 생활사건들이 우울증의 유발요인으로 입증되었다. 최근에 국내에서 신체증상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우울감정이 밖으로 표현될 때는 주로 신체적 호소를 많이 하며 특히 사회문화적 영향으로 감정표현이 억압되어 있는 한국인에서는 신체증상을 야기할 수 있는 심리적 갈등을 파악해야함을 중요시 여기게 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여 정상인과 우울증환자간의 스트레스 생활사건의 경험정도를 비교하고, 스트레스 생활사건 항목을 파악하여 스트레스 요인을 사정함으로써 적절한 간호진단 설정에 도움을 주고자 시도되었다. 연구자료는 1988년 3월 20일부터 4월 15일까지 서울시내에 위치한 6개 종합병원과 6개 개인병원의 정신과 병동에 입원했거나 외래치료를 받고 있는 우울증여성환자 91명과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건강한 일반여성 92명으로 총183명을 본 연구자가 직접면담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도구는 이 평숙(1984)이 개발한 스트레스 생활사건 측정도구와 Wittenborn(1979)이 고안한 신체증상·측정도구를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부호화하여 S.P.S.S. Program에 의하여 전산처리하였으며 백분율, t-test, x^(2)-test,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Factor Analysis 등의 통계방법으로 분석하였다. 1. 가설검정결과 우울증여성환자가 정상여성보다 스트레스 생활사건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t=11.14 p=0.000) 신체증상점수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11.39 p=0.000). 또한 두 집단 모두 스트레스 생활사건점수와 신체증상점수에는 순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군 r=0.59 p=0.000, 정상군 r=0.48 p=0.000). 2. 추가검정 결과 연령에 따라 스트레스 생활사건을 요인별 변량분석한 결과 각 발달관계에 따라 스트레스점수가 다르게 나타났다. 즉, 성인초기에는 시험 및 학교에 관련된 사건(요인1), 성인중기에는이성교제에 관련된 사건(요인2), 그리고 성인후기에는 주거환경에 관한 사건(요인4)과 건강문제에 관한 사건(요인5)에서 스트레스점수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연령에 따른 신체증상점수의 요인별 분석결과에서는 근육계통(요인1), 자율신경계통(요인2), 안과계통 (요인7), 갱년기증상(요인11), 감기증상(요인14), 피로감(요인15)이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는데 모두 성인후기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F=6.66 p=0.001). 교육정도에 따른 스트레스 생활사건점수를 요인별로 분석한 결과 교육정도가 낮은 대상자에게서 주거환경(요인4), 자녀(요인5), 자녀 및 부모의 결혼생활(요인6), 경제 및 직업(요인7), 죽음(요인9), 가족간의 갈등 및 불화(요인12), 건강문제(요인13)에 관한 스트레스 생활사건점수가 높았고(F=6.25 p=0.000), 또한 신체증상점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F=6.71 p=0.000). 대상자의 결혼상태에 따른 스트레스 생활사건의 요인별 변량분석한 결과 일부요인을 제외하고는 부부 및 결혼생활(요인3), 주거환경(요인4), 자녀(요인5), 자녀 및 부모의 결혼생활(요인6) 죽음(요인9), 가족간의 갈등 및 불화(요인12), 건강문제(요인13)에 관한 사건이 별거, 이혼 및 사별한 대상자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F=3.26 p=0.013). 결론적으로 우울증여성환자가 정상여성보다 최근에 경험한 스트레스 생활사건점수가 높게 나타났고 또한 신체증상점수도 높게 나타났으며 두 집단 모두 스트레스 생활사건점수와 신체증상점수간에는 순상관관계 가 있었다. 그러므로 간호사는 우울증환자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스트레스생활사건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스트레스에 대해 신체증상으로 표현하지 않고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도록 방안을 강구해야겠다.;In accordance with the develop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and the complication of social structure, today, human beings are exposed to mental and social stressor under the rapidly changing circumstances. Human being, today, face with the circumstances of stresses, and if such stresses are too intensified and long- lasted to be tolerated, then, they are the causes physical and mental diseases. Scientists found a meaningful relationship between stressful life events and various kinds of physical disease by observing people under rapidly changing society. Especially, stressful life events represented by precipitating fact or of depression. Recent research of somatic symptoms shows that the depression mood of human beings is generally expressed by physical pains. Moreover, for the ethnic groups under pent up feelings influenced by the culture and society, such as Koreans,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the psychological conflicts hidden by the appearance of somatic symptom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mpare the degree of experience of the stressful life events between normal healthy female and female depressive patients, and to establish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experiences of stressful life events and somatic symptoms, and based on the holistic nursing, to help people understand such cultural and social circumstances, and psychological conflicts of female depressive patients. The materials for this study have been collected by interviewing the total of 183 females from the period of March 20, 1988 to April 15, 1988. Among 183, 91 were in-patients and/or out-patients in the department of psychiatry of 6 general and another 6 private hospitals. The rest of 92 were normal healthy females. The modification method of stress life events measurement technique by P. S. Lee(1984) and Somatic symptom measurement technique by Wittenborn(l979)were used for the study. Collected data were symbolized and computer-proceeded by S.P.S.S. program and analyzed statistically by percentage, t-test, X^(2)-test,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and Factor Ana1ysis.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 1. Results of hypothesis test The points of stressful life events end somatic symptoms of female depressive patients showed higher than those of normal healthy ones (t=11. 19 P=0.000, t=11.36 P=0.000), respectively.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stressful life events and somatic symptoms showed positive correlation for both groups in common(r=0.59 p=0.000, r=0.48 p=0.000). 2. Results of Added hypothesis test The results of ANOVA by stressful life events factor by three different age groups showed the significant level(F=4.66, p=0.0l0). The results by somatic symptoms factor by three different age group also showed the significant level, and the higher are group marked the higher points(F=6.66 p=0.001). The results by education levels showed that the lower education group marked lower points (F=6.25 p=0.000), and also lower somatic tic symptoms points(F=6.70 p=0.000), The results by marital status shower that those who have been seperated, diverced and bereaved marked higher points(F=3.26 p=0.013), except for some minor factors. It is concluded that female depressive patients marked higher points for the recent stressful life events and also for somatic symptoms.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stressful life events and somatic symptoms showed the positive correlation for both groups in common. Therefore, the nurses are kindly asked to help the depressive patients recognized the possible occurring of stress life events in the daily-life and to find the way for the patients not the express somatic symptoms against such stresses but to overcome efficient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