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에 있어서 대상개념과 선험적 통각

Abstract

In this paper, I will study the transcendental ground of concept in Kant's epistemology for the purpose of showing that objective knowledge is possible. The empiricism, which depends the ground of concept on sensible idea, brings about epistemologically scepticism. In a way, Kant distinguishes object from intuitive sensible idea, that is, representation (Vorstellung). A representation is accepted by the form of intuition of recognizing subject; the name of the form is time and space, so it is possible to be perceived by particular consciousness. But the representation should be identified by a concept to become an object. Then an object is formed by a concept, therefore it could be seen that a concept is not reducible to sensible ideas. And then, Kant distinguishes the transcendental apperception as the ground of concept from schemata as the function of concept. Namely, according to Kant, it is the transcendental apperception that determines an object and schema as the function of concept makes it possible that a concept applies to an object (representation). Consequently, it could be seen that the linguistic relativism that a world is determined by the function of concept, schema, also presupposes the transcendental apperception that Kant suggests as the ground of schema.;본 논문은 객관적 인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목적하에, 칸트 인식론에 있어서 개념의 선험적 근거에 관하여 고찰하려는 것이다. 모든 개념적 근거를 감각관념에 두는 경험론은 인식론적으로 회의주의를 초래한다. 칸트는 직관에 주어진 감각관념, 즉 표상으로부터 인식대상을 구분한다. 표상은 시간, 공간이라는 인식주관의 직관형식을 거쳐 받아들여진 것으로 개별적 의식에 의해서도 가능하다. 그러나 받아들여진 표상이 인식대상으로 되기 위해서는 개념에 의해 통일화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선 개념에 의하여 비로소 인식대상이 가능한 것이므로, 개념은 감각관념으로 환원될 수 없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런데 칸트는 개념의 기능으로서 도식(Schema)과 개념의 근거로서의 선험적 통각(transzendentale Apperzeption)을 구분한다. 대상을 결정하는 것은 선험적 통각이고, 도식은 개념의 기능으로서, 대상에의 적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칸트는 본다. 따라서 개념의 기능에 의존하여 세계에 대한 인식의 내용이 결정된다는 언어상대주의도 칸트가 제시하는 도식의 근거인 선험적 통각을 전제한다는 것을 보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