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反유태主義의 政治心理學的 分析

Abstract

본 논문은 히틀러의 반유태주의(anti-Semitism)에 대한 심리학적 고찰이다. 히틀러에 대한 연구는 그가 정치지도자로 등장한 이후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계속되어 왔는데. 그 중에서 반히틀러적 문헌을 제외한다 해도 대부분의 문헌이나 평론에서는 히틀러를 정신병자, 파괴자 또는 악인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러한 평가는 히틀러의 정치행동 특히 유태인에 대한 그의 과도한 증오와 잔악한 행동을 광기의 전형적 증거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 논문은 히틀러의 극단적 반유태주의가 형성된 심리적 요인 (psychological factors)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히틀러를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은 프로이트 (Freud)의 정신분석 (psychoanalysis)을 사용하여 그의 정치행동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들의 해석에 의하면 히틀러의 반유태주의는 외디푸스 컴플렉스 (Oedipus complex)와 관련을 맺고 있다. 정신분석의 관점에서 볼 때 히틀러는 아동기에 외디푸스 컴플렉스를 정상적으로 해결하지 못했으므로 어머니에 대한 애착과 아버지에 대한 증오가 성장과정에서 계속 잠재되어 있었는데, 어머니의 죽음을 전환점으로 하여 아버지에 대한 외디푸스적 감정이 어머니를 치료한 유태인 의사에게로 전위되었다. 따라서 이것은 그가 유태인을 증오하게 되는 무의식적 동기가 된다. 「나의 투쟁」 (Mein Kampf)에도 나와 있듯이 히틀러가 의식적이고 과격한 반유태주의자가 된 것은 그가 사춘기를 보낸 비인 (Vienna)에서 였다. 이 시기에 그가 경험한 좌절과 실패, 정신적 위기 그리고 비인의 정체적 현실과 사회문제 등은 그의 개인적 반유태 감정을 국가적 차원으로 발전시켰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히틀러는 반유태주의를 정치적 신념으로 확립하게 된다. 히틀러가 유태인을 박해한 또 다른 동기로서 그의 유태인 선조설이 제시되고 있다. 유태인 선조설의 진위는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고 있지만 학자들은 이것이 히틀러의 반유태주의를 강화시켰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유태인 선조설에 반응하는 히틀러의 태도와 행동으로 미루어 볼 때, 그 소문은 유태인에 대한 그의 공포와 피해의식을 강박적으로 만들었으며 따라서 히틀러는 유태인을 몰살시켜 버림으로써 자신이 유태인혈통일지도 모른다는 불안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반유태주의를 포함한 인종편견 현상은 퍼스낼리티 (personahty) 와의 관계에서도 설명되어 왔다. 본 논문에서는 일반적 반유태주의자들의 퍼스낼리티 와 반유태주의의 심리 메카니즘 (psychological mechanism)을 히틀러의 그것들과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히틀러는 무력감으로 인한 내적 갈등과 죽음, 파괴에 대한 충동의 소유자였는데, 그의 이러한 성향은 유태인에 대한 공격으로 발산되었다. 또한 히틀러는 비정상적이고 비도덕적인 성적 욕구로 자기증오와 죄의식을 느꼈는데, 그는 이러한 요소들을 유태인에게 투사하는 그들을 스케이프 고우트 (scapegoat)로 만듦으로써 정신의 평형을 유지하려고 했음을 알 수 있다. 본 논문의 연구분석은 인간행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무의식적 정신세계를 탐색해 봄으로써 한 정치지도자의 정치행동에 있어 심리동기와 퍼스낼리티가 어떤 비중을 차지하며 또 어떠한 작용했는지를 고찰해 본 정치심리학적 사례 연구의 의미는 갖는다.;This paper attempts to analyze Hitler's anti-Semitism from the psychological viewpoint. The Studeis on Hitler have been performed continuously since his appearance as a political leader and most writers of the references and the criticisms, let alone anti-Hitler writings, consider him a psychopath, a destroyer or a wicked man. And they offer for the typical evidence of his insanity his political behaviors, especially his excessive hatred of the Jews and atrocious behaviors. In such a sense again, this paper attempts to analyse psychological factors which formed Hitler's extreme anti-Semitism. Many an investigator of Hitler applies Freudian psycho-analysis to his political behaviors and explains his anti-Semitism in the context of Oedipus complex. From the psycho-analytical viewpoint, Hitler could not solve normally the Oedipus complex formed in his childhood ana the attachment toward his mother as well as the hatred of his father lay still latent in his subconsciousness during his youth md the Oedipus complex caused by his father was displaced into a Jewish doctor who had treated his mother. Therefore this is considered as his unconscious motive for the hatred of the Jews. As is stated in Mein Kampf, it was in Vienna where he spent his adolescence that he became a conscious and violent anti-Semitist. His experiences at those days, such as personal frustration and failure, emotional crisis and the political circumstances and the social problems in Vienna, led his personal anti-Semitism to that of national level and also helped Hitler to be convinced of anti-Semitism as a political creed. The rumor of Jewish ancestors is suggested as another motive for his persecution of the Jews. Although the truth of the rumor is yet ambiguous, investigators believe that this rumor probably intensified his anti-Semitism. When his attitude and behaviors responsive to the rumor of Jewish ancestors are considered, the rumor probably oppressed him with the fear of the Jews and the delusion of persecution and led him to the conclusion that he could be extricated from the fear that he might be of Jewish blood only by exterminating the Jews. The racial prejudice including anti-Semitism have been explained in connection with personality. In this paper, the analysis of Hitler's personality is performed in comparison with that of general anti-Semitists and their psychological mechanism. The result shows that Hitler was a person of inner conflicts due to inadequacy and a person of death and destruction drive and that in such trend he took the aggressive behaviors on Jews all the more. Hitler also suffered from self-hatred and quit feelings caused by abnormal and immoral sexual drive and he tried to maintain his emotional poise by projecting these onto the Jews and making them scope-goats. The meaning of this political-psychological case-study performed in this parer can be found in that it attempts to investigate what significance psychological motive and personality has and how it operates in a political leader's behavi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