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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非婚)' 여성에 관한 연구

Title
'비혼(非婚)' 여성에 관한 연구
Authors
심경미
Issue Date
2003
Department/Major
대학원 여성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허라금
Abstract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unmarried women s life which doesn t reveal in marriage-oriented perspective and analyzes their experience in relation to marriage-oriented social structure from their standpoint. I interviewed women between 35 to 49 years old and used in-depth interview to show unmarried women s experience. First, I wanted to see whether unmarried status is voluntary or involuntary, and then explore the socio-cultural factors which influence unmarried status. After that, I wanted to see how unmarried women deal with their lives in marriage-oriented society. In Korea, woman's identity is classified in relation to marriage status. Married is called 'kihon(旣婚)' and unmarried is named 'mihon(未婚)'which means not married yet and someday she will get married. In late 1990, some people from feminist communities started to criticize naming unmarried women as mihon and to use 'bihon(非婚)'instead. 'Bihon(非婚)'used in three terms as following. First, it means to refuse to get married. Second, it is used to show not married status at the moment, in which case, unmarried, divorced, widow are included. Third, it is used against the word 'mihon(未婚)' which presupposes marriage. In this study, I see unmarried woman as independent subject and am against defining woman s identity in terms of marriage-oriented perspective. Thus I call the unmarried 'bihon(非婚)'. Followings are the results of this study. First, According to the willingness to be unmarried, there are two types of unmarried: voluntary and involuntary. 11 among 15 unmarried belong to voluntary type and 4 of them belong to involuntary type. Second, there are socio-cultural push and pull' factors in unmarried women s life. These push/pulls are related to patriarchal family and marriage. Gendered sex-role which marriage imposes on women, distrust in man and marriage due to family experience, and patriarchal spouse choice are the push factors toward being unmarried. The desire of self-development and work, independent and liberal life style and freedom are the pull factors toward being unmarried. Third, to the voluntarily unmarried women, the push factors act as the motivation of being unmarried, and the pull factors make them accept the single life as their own life style. However, to the involuntarily unmarried, the push factors don t act as the motivation of being unmarried. Fourth, voluntarily unmarried women examine themselves and try to construct their own lives independently. They focus on work and try to have network with other unmarried women. But Involuntarily unmarried women are passive in constructing their lives independently. In this study, I focus on the voluntarily unmarried women. They are not attracted to patriarchal marriage and unequal spouse choice and the marriage which can not offer them better life. However, concerning spouse choice, some unmarried women are hesitant to choose their spouse and refuse to get married when they can not find higher status spouse socially/economically. They show contradictory viewpoint on patriarchal marriage. This comes from women s survival strategy on patriarchal society. This study shows that unmarried is not just from personal or psychological factors. But it occurred and is constructed by complicated factors in which woman s life condition in the patriarchal structure and woman s desire for better life and independence correlate. ; 이 연구는 기존 결혼중심의 관점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 비혼 여성의 삶을, 그들의 입장에서 가부장적 결혼중심 사회구조와 연결하여 분석해보고자 한다. 연구 대상자는 30대 중반 이후 40대 여성을 중심으로 하였으며, 비혼 여성의 경험을 드러내고 분석해 보기 위해 질적 방법중의 하나인 심층 면접을 사용 하였다. 연구 내용은 결혼하지 않고 사는 삶에 대한 여성의 의사 반영 여부와 여성의 비혼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화적 요인을 살펴보고, 이들이 결혼중심의 사회구조와 환경에서 어떤식으로 삶을 꾸려나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결혼 여부에 따라 여성의 정체성을 기혼 여성과 미혼 여성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미혼'이라는 의미는 아직 결혼하지 않았고, 앞으로 결혼할 것이라는 의미를 함의하고 있다. 그런데 1990년대 후반에서 부터 결혼하지 않은 여성을 미혼 이라 호칭하는 것에 대해 비판이 일기 시작했으며, 여성주의 공동체를 중심으로 하여 '비혼'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현재 '비혼'이라는 용어는 첫째, 결혼을 적극적으로 거부한다는 의미에서 쓰이기도 하고, 둘째, 광범위한 의미에서 현재 결혼 상태에 있지 않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미혼, 이혼, 사별 여성등이 '비혼'여성의 범주안에 포함된다. 셋째, 결혼을 전제로 아직 결혼하지 않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미혼'이란 의미에 대항하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이 연구에서는 결혼하지 않은 여성을 독립적 주체로 보고, 결혼하지 않은 여성의 정체성과 삶을 결혼 중심으로 규정하는 것에 저항한다. 따라서 결혼하지 않은 여성을'미혼'여성이라 호칭하지 않고 '비혼'여성이라 부르고 있다. 본 연구 목적에 따라 본문에서는 다음의 질문들을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첫째, 비혼 여성들은 현재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둘째, 결혼하지 않고 사는 삶에 대한 여성들의 의사 반영 여부와 사회 구조는 어떤 연관이 있는가? 세째, 여성을 결혼하지 않는 삶으로 유인하는 사회문화적인 요인들은 어떤 것이 있으며, 여성들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네째, 비혼 여성들은 결혼중심적인 사회환경에서 삶에 어떤식으로 대처하는가? 연구 목적에 따라 밝혀진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첫째, 비혼에 대한 의사 반영 여부에 따라 자발적 비혼 유형과 비자발적 비혼 유형으로 분류된다. 15사례중 11사례는 자발적 비혼 유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고, 4사례는 비자발적 비혼 유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여성을 비혼으로 몰아가고 이끄는 사회문화적 요인들이 있는데, 이는 가부장적 가족, 결혼과 연결되어 있다. 가부장적 결혼이 여성에게 부과하는 성역할에 대한 불만족, 가부장적 가족 경험으로 인한 결혼이나 남성에 대한 불신, 가부장적 결혼배우자 선택조건들은 여성을 비혼으로 몰고가는 소극적 비혼 유인(Pushes) 요인이 되고 있다. 반면 자기 발전이나 일에 대한 욕구,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삶의 방식은 여성을 비혼으로 이끄는 적극적 비혼 유인(Pulls) 요인이 되고 있다. 셋째, 자발적/비자발적 비혼 여성과 소극적/적극적 비혼 유인 요인의 관계를 살펴보면, 자발적 비혼 여성들에게, 소극적 비혼 유인 요인들은 이들을 비혼으로 유인하는 동기 부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적극적 비혼 유인 요인들은 이들이 비혼을 자기삶의 방식으로 수용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비자발적 비혼 여성들은 이들을 비혼으로 몰아가고 있는 소극적 비혼 유인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적극적 비혼 유인에 이끌리지 않는다. 넷째, 여성들의 비혼에 대한 태도는 이들이 삶에 대처하는 방식에도 차이를 가져오고 있다. 자발적 비혼 유형에 속하는 여성들은 자신의 삶을 성찰해 보고, 결혼 여부와는 별도로 독립적으로 자신의 삶을 구축해나가며, 자신의 삶의 지지 기반으로 일을 중시하고, 비혼 여성간에 네트웍 구성을 시도한다. 반면 비자발적 비혼 여성들은 독립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 자발적 비혼 여성에게 주목하게 된다. 이들은 가부장적 가족과 결혼에 대해 불만족하고, 자신에게 불평등한 조건으로 다가오는 결혼, 혹은 현재보다 좀 더 나은 삶을 제공해 줄 수 없는 결혼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다른 한편 이들은 가부장적 배우자 선택조건에서 자신보다 나은 배우자를 찾는데 불리한 조건에 서게 될 때 결혼을 주저하거나 거부하는 것을 통해, 가부장적 결혼 조건을 지지하고 있는 모순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는 가부장적 사회 구조에서 여성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생존방식을 택하고자 하는데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연구를 통해 30대 중반 이후 비혼 여성들이 결혼하지 않고 사는 것은 단순히 개인적이거나 심리적인 차원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가부장적 사회구조에서 여성이 처해 있는 상황과 삶의 조건, 독립적 삶을 살고자 하는 여성의 욕구가 맞물리면서 비혼의 삶이 형성되는 것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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