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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異敎) 카타르파의 관점으로 본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의 작품연구

Title
이교(異敎) 카타르파의 관점으로 본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의 작품연구
Authors
박란호
Issue Date
2001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박성은
Abstract
This thesis is an iconographical study on Hieronymus Bosch's works. Until now Bosch's works have been interpreted as a reflection of christian dogmas generally. But in Bosch's work there were some problems that couldn't be solved only with such a interpretations. So, this thesis is started with the intention to fill up blanks unsolved in Bosch's works. For this I will consider Bosch's work in relation to the social and religious conditions of the late middle ages, the christian icons and the dogmas of "the cathar". So, I will make clear the real meaning of Bosch's icons. In the late middle ages when was backing of Bosch's work, there happened so many natural disasters, contagious and wars repeatedly. And in the religious field, people turned their backs with roman catholic church because of the corruption of clergyman and the roman catholic church. This social and religious conditions was background to appear the heresy. The cathar, the representative heresy in the late middle ages believed the dualism that distinguished virtue and vice, spirit and matter. And its dualistic tendency spoke for the mentalities of the middle ages' people. The dogmas of The cathar that considered a matter as an evil were reflected in Bosch's and clearly. Where the eden is described as a paradise in orthodox christian art, Bosch's eden included lots of evil scenes like the creation by satan and the icons symbolized evil meaning. Through these motifs Bosch reflected the negative ideas on the creation that the earth had been evil from the creation. The evil of this world was strengthened by the sins of man in Bosch's works. Specially Bosch made mention of the lust and the avarice. Both of them were the sins that the roman catholic church had tabooed extremely, at the same time in the dogmas of the cathar they were made mention of a central equipment with that the satan tempted man. In the late middle ages, the enthusiasm worshiped the hermit saints was increasing, Bosch also painted on the hermit saints. But, he saw this world evil and described them couldn't escape from the temptations of the satan. The attitude like this was in accord with the dogmas of the cathar, the cathar thought all other religions including the roman catholic church were the religions of the satan. So, together with the negative descriptions of clergyman, monks and nuns, Bosch's negative attitude to the hermit saints expressed the direct denials to the roman catholic church. In the dogmas of the cathar, the Jesus Christ was described as silent Jesus. He never intervened on the human things. In Bosch's work Jesus like this was described as being persecuted or looked away by people. Through this Bosch emphasized the eternity was not by the sacrifice of Jesus but by the spiritual awakening of man. To the people of the late middle ages, the death near them was thought as at once a fear and a gateway to heaven. Bosch also reflected this people's mentalities in his work like , , and . Specially, he emphasized the physical agonies in hell by converting daily instruments that made people indulge in earthly pleasure into instruments of torture. This point differentiates Bosch from other painters who emphasized a spiritual torture of the separation with God. And he described the heaven with intermediate heaven and emphasized the spiritual awakening of each human souls there. Bosch's attitude that contrasted the physical agonies of the hell with spiritual awakening of the heaven expressed the dualism of the cathar that segregated a matter from spirit. This thesis proposes that Bosch reflected the social conditions of middle ages, icons of orthodox church, and dogmas of the cathar through his work on the creation, the mundane, the heaven, and the hell. I expect that this study would help make clear the real meaning of Bosch's icons that remained in doubt in christian interpretations.; 본 논문은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초 네덜란드에서 활동했던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soch, c.1460-1516)의 작품에 관한 도상학적 연구이다. 지금까지 보스의 작품은 그리스도교 교리의 시각화라는 측면에서 접근되던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인 해석으로는 풀리지 않는 난해한 도상들이 그의 작품 안에 존재하는데, 본 논문은 보스의 작품 속에 남아 있는 이러한 공백들을 채우려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필자는 이러한 연구를 위해 보스의 작품을 중세 말의 종교적·사회적 분위기, 그리스도교 도상과 함께 중세 말의 이교인 카타르파(The Cathar)의 교리와 연결시켜 미해결의 문제로 남아 있던 그의 도상들의 의미를 밝히고자 한다. 보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중세 말은 사회적으로는 천재지변과 전염병, 그리고 크고 작은 전쟁이 끊임없이 되풀이 되었으며, 종교적으로는 타락하는 로마 가톨릭에 대한 민중들의 환멸이 가중되던 시기였다. 이러한 사회적·종교적 상황은 이단이 등장하게 된 직접적인 배경이 되었는데, 중세 말의 대표적인 이단 종파인 카타르파는 선과 악, 정신과 물질을 명확히 구분하는 이분법적 교리를 신봉하는 교파로서 이러한 이원론적 경향은 중세 인들의 정신적 특징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했다. 물질을 악한 것으로 보는 카타르파의 교리는 천지창조와 에덴을 소재로한 작품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정통 그리스도교 미술에서 천지창조 이후의 에덴동산은 젖과 꿀이 흐르는 낙원으로 묘사되었던 반면, 보스의 에덴에는 사탄에 의한 지상의 창조, 전통 그리스도교 도상에서 악마를 상징하는 도상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보스는 이러한 모티브들을 통해 지상이 창조의 순간부터 악으로 물들어 있었다는 카타르파의 천지창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보스의 작품에서 천지창조로부터 시작된 지상의 악은 인간의 죄를 통해 더욱 강화된다. 그는 특히 육체적 쾌락의 탐닉과 탐욕의 죄를 집중적으로 언급하는데, 이 두 가지 죄악는 당시 교회에서 가장 금기시하던 죄악이었으며 동시에 카타르파의 교리에서는 사탄이 인간을 유혹하는 중심적인 장치로 언급되는 것이기도 했다. 은둔 성인에 대한 숭배열기가 고조되던 당시 보스 역시 성인들을 소재로한 작품을 제작했다. 그러나, 현세를 악마적인 곳으로 보았던 보스는 성인들 역시 사탄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로 묘사했다. 이러한 태도는 자신들의 믿음 이외의 종교를 사탄의 조종을 받는 악마의 종교로 규정한 카타르파의 사상과 일치하는 것으로서, 성직자와 수도자에 대한 부정적 묘사와 함께 성인에 대한 이러한 부정적인 태도는 궁극적으로 로마 가톨릭에 대한 직접적인 부정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했다. 카타르파의 교리에서 예수는 그리스도교의 예수와 같이 인간의 역사에 개입하지 않는 인간의 정신적 각성을 기다리는 조용한 예수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보스의 작품에서 이러한 예수는 주로 죄악을 저지르는 인간들에 의해 박해받거나 무시되는 모습으로서 등장하는데, 보스는 이를 통해 인간의 구원이 예수의 희생이 아닌 개인 스스로의 정신적 깨달음에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중세 말이라는 혼란한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 죽음은 언제나 그들 곁에 있는 공포스러운 것이었으며, 동시에 구원으로 가는 관문으로 여겨졌다. 보스역시 이러한 사회상을 최후의 심판, 지옥, 천국을 소재로한 작품들을 통해 반영했다. 특히 그는 지옥 장면에서 역시 현세에서 인간을 죄악에 빠지게했던 일상의 도구들을 고문도구로 묘사함으로써 지옥에서의 육체적 고통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신과의 분리라는 정신적 고통을 강조한 여타의 화가들과 차별성을 갖는다. 또 그는 천국을 가톨릭의 연옥과 유사한 형태의 중간적 저승으로 묘사하고, 그 안에서 각각 영혼들의 자발적인 정신적 깨달음을 강조했다. 지옥의 육체적 고통과 천국의 정신적 깨달음을 대비시킨 보스의 태도는 카타르파의 물질과 정신을 분리한 이원론을 가장 핵심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천지창조, 현세, 그리고 천국과 지옥으로 이어지는 보스의 작품들을 통해 그가 중세 말의 사회상과 정통 그리스도교의 도상을 통해 카타르파의 전복적인 교리를 반영하고 있음을 주장하고자 한다. 필자는 이러한 연구가 그리스도교적 해석하에서 의문으로 남아 있던 보스의 도상들의 진정한 의미에 보다 접근해서 그의 작품 전체가 전달하려한 메시지를 밝히는데 도움이 되었으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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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미술사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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