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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와 실재사이에서 나타난 반전된 풍경

Title
이미지와 실재사이에서 나타난 반전된 풍경
Other Titles
Inverted landscape appeared in between imagery and reality
Authors
천수진
Issue Date
2013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강애란
Abstract
현대인은 매일 아침 날아오는 신문들과 광고, 텔레비전을 켜는 순간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영상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접하는 정보들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것들을 편리하게 얻고 있다. 인터넷은 컴퓨터 상호 연결 개념과 관련 기술들이 개발되면서부터 지금의 통신체계를 갖추게 되었고, 한국에는 1990년대 초반 인터넷이 처음 소개 되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터넷 고속 접속 망 세대 보급률이 세계 1위에까지 이르렀다. 21세기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텔레비전 혹은 컴퓨터와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으며, 이들 매체에서는 끊임없이 사건사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눈부신 문명의 발달로 오늘날 인간은 영상 미디어가 생활의 중심이 되고 나아가 ‘보는 행위’까지 간섭받게 되었다. 이를 테면 영화나 텔레비전 등이 한 권력자가 되어 대중들의 보는 관점까지 바뀌게 한다는 것이다. 시각적인 문화의 변화는 사람을 포함해 일상생활에서 조우하는 사물들이 그 사물들의 완전한 이상의 모사에 불과하다고 믿었던 플라톤(Platon)의 철학에서 시작된다. 복제의 존재를 동굴 속 불이 비춰지는 그림자에 의해 생기는 그림자에 비유했던 그는 실제의 세계에서 보이는 이미지는 이미 모사의 형태이고 그것은 필연적으로 왜곡되어 있다고 보았다. 이후 현대사회를 소비사회로 규정했던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는 소비사회에서 사물은 기호와 이미지에 의해 가치가 결정된다고 하였다. 그에 따르면 이미지는 현대 사회 속에서 메시지로 통하며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현대성이 낳은 부산물인 기호와 이미지로 넘쳐나고 있다. 이미지는 끊임없이 이미지를 낳는 현상을 반복해 결국은 실재와 기호, 이미지를 구분할 수 없는 단계가 되었고 실재보다 더 실재같은 시뮬라크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실재가 전환되는 작업을 시뮬라시옹이라 정의하고, 이를 통해 더 이상 원본은 없고 어느 의미에서는 원본과 모사물의 구분도 없다고 보았다. 즉, 우리가 보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것을 보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떠한 사물을 본다.’라는 것에서 그 사물의 실재성은 모호해지고 보는 것의 의미가 믿는 것이 아닌 해석하는 것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시각적인 이미지를 기표(Signifiant)라 한다면 그 이미지를 나타내주는 사물의 개념을 기의(Signifié)라고 하는데 미셀 푸코(Michel Foucalt)는 언어학자인 소쉬르가 기호학에서 최초로 사용한 시니피앙(의미하는 것)과 시니피에(의미된 것) 개념을 가져와 광범위한 시각 현상을 설명한다. 시각성이란 것은 근대 생활에서 중심역할을 차지하게 되었고, 예술작품에 있어 단순히 모방하던 재현 방식의 그림들이 점점 그림에 어떠한 의미를 담을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시니피앙과 시니피에로 미술에 도입하기 시작하여 해결하였다. 이렇듯 우리는 종종 분명하지 않은 사물의 실재를 보면서 생각의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어떻게 시각적인 믿음을 형성하고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생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선택적인 인식을 한다든지, 없던 것을 보기도 하고 분명한 것을 보지 못한다. 계속해서 이런 부정확한 인식을 가지고 사유하다보면 문제가 발생하는데 여기에는 기대와 욕망이란 두 가지 요소가 자리 잡고 있다.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기대감이 사물을 인식하는데 있어서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어떠한 것을 보았다.’라는 기억은 다분히 구축(構築)적이어서 현재의 상태 즉,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기대와 욕망, 살아온 환경, 경험 등 여러 가지의 상황들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진실에서 멀어지며 변화한다. 본인의 일련의 작업들은 현실에서 자각한 이미지들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현대 사회 구성원의 일부인 본인은 그림, 사진, 영화, 텔레비전, 인터넷에 존재하는 세상의 수많은 이미지의 혼재 속에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의 위치와 그 중요성에 대해 사유하며 본인이 인지한 시각이 담긴 작업을 소개한다. 욕망이 내재된 시각성은 심리적인 진실을 믿게 하며 그것이 현실이 아님을 착각하게 한다. 자크 라캉(Jacques Lacan)이 말했듯이 진실은 포착된 결과가 아닌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본인의 욕망이 내재된 사물은 계속해서 변화하며 결국엔 그것이 진실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일상 속에서 경험으로 얻은 사진을 비롯한 짧은 일기는 본인 작업 ‘사건 사유하기’의 근간을 이루는 기억 속에 존재하는 이미지를 표출(생산)한다. 물리적인 매개물을 보거나 마음속에 저장되어 있던 정신적 표상이 더해지면서 이를 통해 이전의 기록과는 전혀 다른 시각을 갖게 하는 데에 흥미를 가진다. 평범하고 익숙한 일상의 이미지들이 본인의 작업을 통해 현대 사회와 소통하고 우리가 보는 것이 가지는 내재된 의미들에 대한 사유를 촉구하고자 한다. 그리고 편협한 시각이 아닌 표상적인 사유로부터 탈피를 꾀하고 다른 시각으로 이 사회를 바라봄으로써 새롭고 유연한 사고로의 전환을 가지고자 한다.;Modern people are living in a flood of information fed by newspapers and advertisements that arrive at the door every morning, myriads of videos that come the moment TV and smart phones are turned on. With the advancement in the Internet, people do things that were not even imaginable before so conveniently with just one click. The Internet was equipped with the current communication systems with the development of a mutual connection concept for computers and related technologies. It was in the early 1990s that the Internet was introduced in South Korea, which took the No. 1 position in the distribution rate of high-speed Internet connection network in the world soon after. Living in the 21st century, most people find a companion in TV or the computer in daily life and are exposed to endless reports on events and accidents in those media. Today the splendid development of civilization has put the video media at the center of human life and even interfered with the "act of seeing." Film and television, for instance, can alter people's perspectives of seeing as a man of power. Changes to the visual culture began with the philosophy of Platon, who believed that people and things they encounter in daily life are nothing but their complete and ideal replicas. Comparing the existence of replica to a shadow created by light in a cave, he argued that the images seen in the real world are already in the form of replica and necessarily distorted. Defining modern society as a society of consumption, Jean Baudrillard said that the value of a thing is determined by its sign and image in the society of consumption. According to him, images are considered as messages in modern society, and this world is filled with signs and images, the byproducts of modernity. The phenomenon of images being created incessantly has repeated itself and eventually made it impossible to distinguish reality, sign, and image. As a result, simulacre is created which is more real than reality. Simulation is defined as the operation of reality being converted. There is no longer the original and, in some sense, no distinction between the original and copy. In other words, we cannot figure out whether what we are seeing actually exists or is non-existent and virtual. When we are "looking at some object," its reality becomes ambiguous, and the meaning of seeing changes from believing to interpreting. A visual image is referred to as Significant, and the concept of object to represent the image is referred to as Signifié. Michel Foucalt borrowed the concepts of Significant(signifier) and Signifié(signified) first used in semiology by the linguist Saussure to explain a broad range of visual phenomena. Visuality has taken the central role in modern life. They started to introduce Significant and Signifié in art and solve the issue of what meanings should be included in reproduction-style paintings that used to simply copy. We often make an error of thinking by seeing the reality of a thing that is not clear, which inevitably raises a question about how to form a visual belief and make a decision. We selectively perceive things, see what is not there, and fail to see what is clear. When we keep thinking based on such an inaccurate perception, we face a problem, of which two elements are expectation and desire. An expectation for what we want to see has considerable influence on the way we perceive things. Memories of "I saw something" have a sort of building nature, affecting the current state or various situations of a person holding the memories including expectations, desires, living environments, and experiences. The memories gradually get distant from truth and change over time. A series of my works actively reflect the images I perceived in reality. As a member of modern society, I ponder upon the location and importance of a perspective to see numerous images fused and combined together in pictures, photos, movies, television, and the Internet and introduces my work containing the perspective I perceived. Visuality with desire inherent in it makes people believe in psychological truths and misunderstand that they are not real. As Jacques Lacan said, truth is not a captured result but in progress. Things with one's desire inherent in them continue to change, and he or she eventually realizes that they are not the truth. The photos I take via experiences in daily life and the short diaries I write produce the images in my memories that make the foundation of my work, "Thinking about Events." I am interested in the phenomenon that one develops a perspective completely different from the old records by seeing a physical medium or adding a psychological presentation stored in the mind. Through my work, the ordinary and familiar images in daily life communicate with modern society and promote thinking about the meanings inherent in what we see. By escaping from a presentative thinking and looking at the society from a different perspective that is not narrow, I attempt to think in a new, flexible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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