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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나우만(Bruce Nauman)의 언어이미지 작업

Title
브루스 나우만(Bruce Nauman)의 언어이미지 작업
Authors
김신애
Issue Date
2003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윤난지
Abstract
The dissertation focuses on Bruce Nauman s idea reflected on his works on word image. The term word image, explicitly recognizable on his workings through various medium, regards words as images containing elements of formative arts. Nauman, since his school years, questioning the institutional medium used in the art, began experiencing manufacturing process as an alternative. While striving to introduce new ideas and messages to his workings, he decided to use words as a medium. Known as a great reader, Nauman was deeply involved in words itself, and later recollected that only after choosing it as a medium, he was able to make his ideas find the right medium to express themselves. Some of the writings by Nauman himself showed the unique literary style. By frequently using sentences with ambiguous relationship between subjects and verbs, or intentionally omitting conjunctions, the meaning or logic of the original sentence is continuously challenged. The sentence without mark expands the meaning of already ambiguous sentences. Nauman s writing style reflects the influence of the now renowned writers such as Ludwig Wittgenstein, Samuel Beckett, Alain Robbe-Grillet, and Vladimir Nabokov, who were considered as innovators on their times. Their writings were actively used as raw materials for Nauman s works. In 1966, the year when Word Image appeared in his arts, Nauman was deeply influenced by Wittgenstein s Words Game , and was set to change the typical way of interpreting sentences by creating Pun , playing with words by relying on ambiguity and multivocal words. For example, vocal similarity was used to ceaselessly reproducing hidden meanings in a word, deliberate change of spelling order was for continuously challenging recognition of existing meaning of word. Creating new sentences by intentionally ignoring existing grammar structure was interpreted as widening horizon for word usage, and expression of rotation and repetition is considered as interrupting progressivism concept of time by excluding linear time frame. These intentional distortion schemes of existing usage of is further regarded as being in line with Deconstructionism, which was one of the rapidly spreading trend of thoughts during the period of late 60 s and early 70 s, since it rejects consistency and uniformity endowed on words, questioning the enlightenment view towards the world. Deconstructionists, led by Jacques Derrida, intended to newly define the existing relationship between authors and readers, literal works and text, and reading and writing concepts. Their theory focused on introspecting the root of western way of thoughts and revealing the limit of rationalism. Nauman s word image works also intends to disclose the irrational nature of human thoughts by showing the limitation of word itself. This challenges the dominant value standard of Western Metahysica, thus proves that his works have inclination to Deconstructionism. This dissertation s significance will be in this sense, to emphasize the importance of analyzing the hidden meaning of Bruce Nauman s word image works to justly understand his intention, which was expressed by various medium. ; 본 논문은 브루스 나우만(Bruce Nauman, 1941~)의 언어이미지(word image) 작업에 그의 사상과 아이디어가 극명하게 드러남에 주목하여 쓰여졌다. 언어이미지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품 전면에 등장하는 단어들로서, 단지 읽혀지는 문자가 아니라 조형요소를 지닌 이미지로서 보여지는 언어를 지칭한다. 나우만은 학생시절부터 전통조각에 사용되었던 재료를 거부하고, 주조법을 실험하면서 미술작품의 관습체계에 의문을 제시하였다. 오브제의 미학적인 가치에서 벗어나 아이디어와 메시지를 작품에 주입하려는 시도를 진행해 나가던 중, 나우만은 언어를 작품에 도입하게 되었다. 그는 독서광적인 기질을 지닌 작가로 알려져 있을만큼 작업초기부터 언어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를 도입함에 따라 자신의 아이디어가 비로소 적합하게 표현될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나우만이 직접 작성한 텍스트를 살펴보면, 그 특유의 문체를 분석해 볼 수 있다. 그는 주술관계가 불명료하고 접속사가 생략된 문장들을 자주 사용함으로써 문장 간의 논리적인 연계성을 침식한다. 또한 문장부호가 생략된 문장들은 종결의 경계를 침해하면서 의미를 넓게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편 그 문체에는 그가 읽어온 저서들과의 연관성이 드러나는데, 그 저서들의 저자로는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 사무엘 베케트(Samuel Beckett), 알랭 로브-그리예(Alain Robbe-Grillet), 블라디미르 나보코프(Vladmir Nabokov) 등을 들 수 있다. 나우만이 이들을 선호하는 이유는 언어 자체를 진지하게 다루고 전통적인 형식에 저항하려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텍스트들은 언어이미지 작업의 개념도로서 기능한다. 언어이미지가 처음 등장하였던 1966년, 나우만은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심취해 있었으며, 언어에 적용되는 단일한 해석의 틀에 의문을 제시하는 작업을 하였다. 그러므로 나우만이 행하는 언어유희(pun)에서 비트겐슈타인이 논의한 언어게임(language game)과 상통하는 일면을 발견할 수 있다. 즉 그의 언어이미지 작업에 나타나는 단어들은 획일적이고 고정된 의미를 지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맥락을 통해 분화되어 나가는 과정을 보인다. 예를 들어 언어의 음성적 유사성을 이용함으로써 한 단어의 배후에 숨겨진 다양한 의미들을 끊임없이 산출해 나가거나, 철자들의 순서를 자리바꿈하여 습관화된 지각을 환기시키는 기법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문법체계에서 이탈한 신조어를 만드는 작업은 고정관념에 물든 언어 습관을 새로이 하고, 언어의 지평을 넓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순환과 반복의 어법을 통해 일직선상의 서사구조를 배제시킴으로써 진보주의적인 시간관을 교란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작업들은 언어에 부여된 일관성과 통일성을 거부하고 계몽주의적인 세계관에 관하여 의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에 유럽과 미국 등지로 퍼져 나간 해체론과 조류를 함께 하는 것이다. 데리다(Jacques Derrida)를 비롯한 해체론자들은 저자와 독자, 작품과 텍스트, 독서와 글쓰기에 관한 기존의 개념들을 새롭게 구축하고자 하였다. 이들의 이론은 서구철학의 근간을 성찰하고 이성중심주의의 한계를 폭로하는 것이다. 나우만의 언어이미지 작업 또한 언어의 한계와 모순을 노출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부조리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것은 서구 형이상학의 지배적인 가치관에 의문을 제시하는 것이며, 나우만의 언어이미지 작업에 해체주의적인 성향이 내재되어 있음을 입증한다. 다양한 매체로 구현되는 브루스 나우만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기 위하여 언어 이면의 의미를 분석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본 논문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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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미술사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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