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용 화물자동차 직업운전자의 자각피로도와 사고경험의 관련성

Abstract

우리나라 교통사고율은 OECD 회원국 중 매우 높은 수준이며, 특히 사업용 화물자동차의 사고 발생율과 치사율이 타 차종에 비해 매우 높다. 이러한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은 졸음운전, 피로 등의 인적 요인이다. 그러나 화물자동차 직업운전자의 피로 관리를 위한 대책 및 제도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내 사업용 화물자동차 직업운전자 자각피로도 및 교통사고 경험의 관련 요인을 파악하고, 자각피로도와 교통사고의 관련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설문조사는 2013년 5월 18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및 경기지역 휴게소와 운수업체를 방문하여 실시하였으며, 사업용 화물자동차 직업운전자 200명을 최종 연구대상자로 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직업적 특성, 건강행동 특성은 기술통계분석을 통해 파악하였다. 연구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자각피로도 수준은 ANOVA를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연구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사고경험 수준은 카이제곱 검정을 통해 분석하였다. 자각피로도와 사고경험 수준 간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고, 연구대상자의 사고경험 수준에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다중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연령은 50대가 32.5%로 가장 많았고, 차종은 1톤 이하가 46%, 1톤 초과～5톤 미만이 44%를 차지하였다.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10.14시간, 한 달 평균 23.63일을 근무하였으며 그 중 야간근무일은 5.20일이었다. 연구대상자의 26%가 지난 1년간 교통사고를 경험하였으며, 평균 사고경험 횟수는 0.4회였다. 또한 지난 3개월간 평균 6.37회의 졸음운전, 2.14번의 미상해를 경험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운전 자각피로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3.05이었으며, 일반 자각피로 평균점수는 5점 만점에 3.36점이었다. 월수입이 높을수록, 차종의 규모가 클수록, 흡연과 음주 빈도가 높을수록, 아침식사 빈도가 낮을수록 운전 자각피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5). 또한 연령이 높을수록, 차종의 규모가 클수록, 음주 빈도가 높을수록,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아침식사 빈도가 낮을수록 일반 자각피로도가 높았다(p<0.05). 월수입과 월지출, 근무시간, 운동 빈도, 수면시간이 지난 1년간 사고경험의 수준과 유의미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지난 3개월간 경험한 미상해 수준은 월지출, 차종, 야간운행일, 근무시간, 흡연여부와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었다(p<0.05). 또한 야간운행일, 근무시간, 수면시간은 졸음운전 수준과 매우 유의미한 관련이 있었다(p<0.01). 자각피로도와 사고경험 수준 간에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특히 운전 자각피로는 미상해 (r=.445, p<0.01), 졸음운전(r=.489, p<0.01), 교통사고(r=.324, p<0.01) 경험 수준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일반 자각피로는 미상해 (r=.445, p<0.01), 졸음운전(r=.489, p<0.01), 교통사고(r=.324, p<0.01) 경험 수준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다중회귀 분석 결과, 수면시간(β=0.193, p<0.01), 월지출(β=0.243, p<0.001), 일반 자각피로도(β=0.220, p<0.01), 운전 자각피로도(β=0.372, p<0.01), 운동여부(β=0.193, p<0.01), 근무시간(β=0.082, p<0.01)이 사고경험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면시간과 운동은 음(-)의 방향, 월지출, 일반 자각피로도, 운전 자각피로도, 근무시간은 정(+)적인 방향으로 사고경험 수준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 사업용 화물자동차 직업운전자의 건강행동 수준이 업종에 비하여 낮았고, 근무시간 및 근무일, 야간근무일수가 높았으며, 이와 같은 특성으로 인하여 사업용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사고경험이 타 운전자에 비해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연구 결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운전자는 자각피로도, 졸음운전 및 교통사고 사고경험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야간운행일이 적을수록 교통사고 및 미상해, 졸음운전 경험 수준이 낮았다. 본 연구는 사업용 화물자동차 직업운전자의 자각피로도와 사고경험의 관련성을 분석하기 위한 단면적 연구로서, 추후 사업용 화물자동차 직업운전자의 적절한 법정 근로시간 기준 및 야간근무일수 제한 기준을 마련하는 연구가 이뤄지기를 제언하는 바이다.;Commercial motor vehicle accident incidence and mortality is very high compared to other vehicles. The main cause of this accidents are drowsiness, fatigue and other human factors. Therefore,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analyze the relations of commercial motor vehicle driver's fatigue and traffic accidents. The target of this study was Korean male commercial motor vehicle drivers. Visiting the expressway rest areas and workplaces, located in Gyeong-ki or Seoul district. a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 survey was conducted from May 8, 2013 to May 31. Totally, the questionnaires of 200 drivers were fully filled out. The data was analyzed by means of frequency, percentage, X2-test(chi-square test),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Higher monthly income, larger vehicle, harder smoking and drinking, irregular breakfast were related with driving fatigue(p<0.05). Higher age, larger vehicle, shorter sleeping hours, harder drinking irregular breakfast were related with general fatigue(p<0.05). Traffic Accident is dependent on Monthly income and outcome, working hours, frequency of exercise, sleeping hours(p<0.05). Night driving, working hours, sleeping hours are highly regulated with drowsy driving(p<0.01). At the last, the factors that affected to the traffic accident were sleeping hours(β=0.193, p<0.01), monthly outcome(β=0.243, p<0.001), general fatigue(β=0.220, p<0.01), drive fatigue(β=0.372, p<0.01), exercise(β=0.193, p<0.01), working hours(β=0.082, p<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