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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소설의 서사성 연구

Title
이광수 소설의 서사성 연구
Other Titles
The Narrativity in Lee Kwang-soo's Novels
Authors
홍혜원
Issue Date
2000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
Abstract
이 논문은 이광수 소설을 대상으로 서사구조에 나타난 사건의 결합 양상과 서술상황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이광수 소설의 서사론적 특성과 의미구조의 관련성을 규명함으로써 근대소설로서의 특징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 연구에서 서사구조에 대한 관심은 주로 플롯의 차원에 국한되어 왔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사건의 의도적인 배치인 플롯뿐만 아니라 배치된 사건을 재구성하여 작품의 주제로까지 이끌어내는 독자의 역할에도 주목하여 소설 작품의 서사구조를 분석하였다. 이에 Ⅱ장에서는 서사구조에 나타난 사건의 결합방식을 공간지향과 시간지향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공간지향의 서사구조는 텍스트의 사건이 공간성 을 기본으로 배치되고 있으며, 독자의 독서 행위에 있어 작품의 초반에 제시된 정보나 태도(일차효과)가 작품의 마지막(최근효과)에 가서도 변하지 않는 경우이다. [무명] 등은 시간적 속성을 지닌 사건들이, 동일 행위의 반복적 제시에 의해 병렬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시간의 공간화 양상을 보이며 확산적 결말로 귀결된다. [방황] 등은 작품 전체가 내면 독백으로 이루어져 있어 시간의 계기적 연속이 무화되고, 내면 공간의 확장에 의해 작품이 구조화된다. 또한 순환적 결말이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시간지향의 서사구조를 지닌 텍스트는 사건의 배열에 있어 시간성 을 기본으로 지니며, 사건 사이의 계기적 인과성이 특징이다. 독서 행위에서 작품의 초반에 독자에게 주어진 정보나 태도가 결말에 가서는 역전되거나 변화된다. {무정}, {흙}, {사랑} 등의 장편소설들은 시간성을 바탕으로 사건이 연쇄되어 있는데, 특히 동일 시간대에 일어난 사건들을 순차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공간의 시간지향적 경향을 보이며, 성취를 향해 사건이 결합되는 상승적 결말 구조를 지닌다. 또 다른 유형은 시간의 계기적 연쇄가 나타나고 작중인물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하강적 결말을 보이는 작품들이다. {개척자}, {재생} 등은 일대기 구조를 갖추고 있어 사건의 연결이 시간적 흐름을 따르고 있으며, 대개 자아와 세계의 대결에서 패배하는 인물을 그려냄으로써 비극적 결말로 귀결된다. Ⅱ장에서 작품의 전체적인 구조를 살폈다면, Ⅲ장에서는 작품의 구체적인 서술상황을 일인칭·작가적·인물적 서술상황으로 구분하고 정보의 양과 질, 초점화 양상, 심리적 태도나 거리, 서술 시각, 어법적 차원 들을 통하여 분석하였다. 일인칭 서술 상황은 서술주체, 초점주체, 초점대상, 서술시 등의 관계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작품에 따라 직접적이고 주관적인 정보 혹은 간접적이고 객관적 정보가 제공되거나, 내적 초점화 혹은 외적 초점화, 현재서술 혹은 과거서술의 경향이 드러난다. 일인칭 서술상황의 특징은 고백적 성격을 지니면서, 의미에 있어서는 낭만적 요소를 보여준다. 특히 개인적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낭만적 사랑은 이 작품들의 중요한 주제라고 할 수 있으며, 고백적 목소리는 이를 드러내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작가적 서술 상황은 이광수 소설의 서술자가 지닌 특징들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속한 작품은 {무정}, {개척자}, {군상}, {흙} 등으로, 이들 작품 속에 서술자는 직접 서술의 방식을 통해 최대한의 정보를 독자에게 제공하고, 전지적 서술과 비초점화의 경향을 보인다. 또한 서술자의 자의식적 논평을 비롯한 주석 달기가 서술 상황을 구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술자의 성격이 권위적임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작가의 계몽적·교화적 태도의 서술적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인물적 서술 상황은 {사랑}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사랑}에는 공감적 인물들이 반영자로 등장하여 그들의 시점에 의해 작품이 진행되고 있으며, 작품 전체가 주로 대화체에 의해 구성되어 있다. 이는 작가적 서술 상황에서 인물적 서술 상황으로의 전이를 보여주는 표지이며, 인물을 통한 간접적 서술로 정보도 적절히 제한해 나가고 있고 다각적인 초점화 양상도 보인다. 이로써 객관적 목소리를 들려주게 되는데 이는 숭고지향적 의미망을 형상화해내며, 작가의 반성적 태도의 서술적 반영이라 할 수 있다. Ⅳ장에서는 이러한 서술태도와 작품의 의미 구조의 관련성을 고찰하였다. 교화적 서술태도는 작품에 있어 금욕주의적 인물과 지향으로 나타난다. 금욕적 삶의 태도는 근대의 긍정적 경험이 형상화된 것이나, 식민지 상황과 결합하여 소설에서는 다소 극단적 경향을 보인다. 낭만적 서술태도는 이광수 작품에 나타나는 낭만적 사랑, 숭고미 지향, 복고적 여성상, 사건에 대한 과장된 반응 등 향수 패러다임 이라 총칭할 만한 의미구조와 연관된다. 향수는 근대의 경험이 가져온 혁신과 변화와 진보의 이면에, 잃어버린 상상 속의 낙원을 그리워하는 동경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근대의 부정적 양상에 대한 문학적 상상력은 낭만적인 향수 패러다임으로 나타난다. 결국 이광수 소설의 중요한 의미축인 금욕주의와 향수 패러다임은 교화적, 낭만적 서술태도에 의해 형상화되고 있는 것이며, 이는 근대의 이중성에 대한 문학적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서사성 연구는 소설에 나타난 서술적 장치가 단순히 형식적 요소로만 취급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의미구조까지도 해석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준다. 그리고 이광수가 보여준 다양한 서사적 장치들은 그가 경험한 근대성을 허구의 세계로 변환시키는 데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광수 소설에 나타난 교화적/낭만적 태도는 작품의 내용뿐만 아니라, 서술 방법에도 작용하는 특질이며, 동시에 한국 근대 문학사의 전개 양상에서 그 성격을 고찰하고자 할 때에도 충분히 유효한 범주라고 볼 수 있다.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narrative structures and meaning structures in Lee s novels, by discussing their styling such as connecting modes of episodes and narrative features. Eventually it tries to explain why his works can be considered to have modernistic elements. Chapter 2 addresses various ways of arranging episodes which are crucial to narrative structures. For more specific discussions, the arrangements are classified into two distinguished but related types: ⑴ the space-based narrative structure ⑵ the time-based narrative structure. The space-based narrative structure means a way of building episodes on the ground of space. As for the readers, they are expected not to change the attitudes toward the informations they get in the primary parts through the text. This mode has two sub-types. One of them is "time into space", which can be found in the writing styles such as temporal attributes, parallel patterns, and repetitive presentations of the same behaviors. It is connected with diffusing ending. And the other sub type is found in "expansion of inner spatiality of the characters", which moves to nullify both the sequence and the cause-effect relationship of the episodes. Chapter 3 deals with the matter of "the narratives situations". It includes examining the diverse elements like narrative points, both the quality and quantity of informations, focusing, psychological distance, narrating attitudes and expressions, which are all important in consisting the narrative situations as is defined by F. K. Stanzel. Consequently this chapter shows three kinds of the narrative situations: ⑴ the romantic love with the tone of confess ⑵ the Enlightenment incarnated by the authorized voice ⑶ sublimity through the voice in pursuit of objectivity. The subsequent chapter focuses on how the narrative structure and the meaning structure interacts. In this endeavor, this chapter shows that the narrator with didactic pose plays a major role in implementing the author s inclination towards Enlightenment in modern times. Also, the narrator with retrospective concerns presents the author s romanticism. Both the didactic pose and the romantic pose are literary incarnation of the author s own experience of modernity. According to the study, the didactic and romantic attitudes are considered to have influence on both the themes and the forms. Those attitudes provide a helpful clue to appraise the distinctive features of Korean moder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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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 Theses_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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