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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多) 시점으로 일상 바라보기

Title
다(多) 시점으로 일상 바라보기
Authors
위효선
Issue Date
2004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학부조소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원인종
Abstract
일상생활은 무수한 경험의 반복으로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우리는 공간과 사물에 대한 고정관념을 만든다. 익숙함으로 인해 일상의 공간을 새롭게 보기란 쉽지 않음에도 우리는 때때로 착시나 심리적 동요로 인해 같은 공간, 같은 사물을 다르게 느낄 때가 있다. 본 연구는 이렇듯 순간순간 다르게 보여 질 수 있는 사물에 대한 경험에서 고정된 일상을 새롭고 다(多) 시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동기를 찾고 이를 가시화함으로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에 대해 환기해 보고자 출발하였다. 그리하여 본 연구에서는 피상적으로 대하는 일상공간을 표현대상으로 삼고 이를 친숙하고 평범한 사물을 여러 시점에서 보는 것처럼 재배치하여 비현실적인 공간으로 설치함으로서 새롭고 낯선 체험 공간으로 표현하는 것에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연구의 이론적 배경에서는 작업 동기가 되는 현상학에 대한 탐구를 하였고 이를 통한 시각적 결과물이 초현실주의의 표현 방법에서 그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한, 미술에서의 체험 공간에 대해 알아보고 일상에 대한 관점의 변화와 이를 예술 작품으로 확장시켜 표현한 작가들에 대하여 탐구하였다. 표현내용에서는 다 시점으로 바라본 사물의 이미지를 통해 비현실적 공간을 표현한 후 이를 체험하여 고정된 일상에 대한 자 하였으며 이에 따른 관람자의 인식의 변화와 그 의미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표현방법에서는 사물을 바라보는 시점의 변화에 의해서 유동적으로 지각되는 여러 위치를 재배치함으로써 비현실적 일상공간을 표현하였고 전체 재료로 사용한 석고 붕대에 대한 재료 선택의 배경과 특성을 살펴보았다. 또 표현 방법으로서의 ‘캐스팅’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 방법과 전체적으로 하나의 풍경처럼 보이도록 한 설치 방법에 따른 특징 등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작품분석에서는 표현작품 7점을 대상으로 이론적 배경, 표현내용 및 방법에 근거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 과정을 통해 제작된 일곱 점의 작품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작품은 평범한 일상 사물의 재배치를 통한 설치 공간으로 형상화 되었으며 이는 무중력상태, 뒤바뀐 원근법, 잔상에 의한 공간 확장으로 표현되어 낯설고 비현실적인 공간으로 연출되었다. 표현 재료로 쓰인 석고 붕대는 사물 고유의 색을 없애고 전체 공간을 흰색으로 통일시킴으로써 공간감과 형태를 더욱 강조하여 비일상적인 풍경으로 표현하였다. 전체가 하나의 방 안 풍경으로 표현되도록 작품들 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고려하였고, 관람자가 실제 공간과 환영의 공간 사이에서 상상력을 동원하여 사물의 형태와 위치를 배치시켜 보도록 하는 신체적, 심리적 체험을 통해 작품과 소통하도록 하였다. 이렇듯 사물의 여러 시점을 동시에 배치한 공간을 처음 대하게 되면 마치 꿈에서 보는 듯한 낯설고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된다. 이는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며 이전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물의 다른 면을 보게 하고 고정된 시각을 환기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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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조형예술학부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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