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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개념을 통해 본 로버트 모리스(Robert Morris)의 작품 연구

Title
'과정' 개념을 통해 본 로버트 모리스(Robert Morris)의 작품 연구
Authors
전혜숙
Issue Date
1996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
Abstract
로버트 모리스(Robert Morris, 1931- )는 1950년대 후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해 온 미국의 미술가이다. 본 연구는 모리스의 작업들이 ‘과정’의 탐구라는 일관된 방법과 목적을 지니고 있었음을 밝힘과 동시에, ‘과정’의 의미와 그것이 작품들에 반영되는 방식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둔다. 모리스에게 있어서 ‘과정’의 강조란, 한편으로 작품의 형식, 내용, 작가의 의도 및 의미설정, 우연성의 개입 등에 관련된 작품 제작시의 모든 절차를 작품의 뒤에 감추지 않고 진행 중의 상태로 표면에 드러내는 것을 말하며, 다른 한편 작품에 대한 지각과 심리적 느낌, 신체적 접촉 방식 등 관람자의 경험 절차에 있어서 이미 정해진 획일적 효과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성을 강조하면서 항상 열린 상태의 경험 가능성을 강조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시간성은 관념적이거나 초월적인 것이 아니라, 실존적이고 현상학적인 의미를 지닌다. 그의 작업들은 추상표현주의 회화, 네오 다다적이 오브제들, 전위무용과 퍼포먼스, 미니멀 조각, 펠트 조각, 필름과 비디오, 대지미술, 설치 및 환경미술, 눈을 감고 그린 그림, 수성석회를 이용한 표현주의적 조각과 회화 등 재료와 표현 방식에 있어서 매우 복잡하게 전개되어 왔다. 그러나 그의 작품들의 형성에 있어서 일관되게 작용한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바로 실제의 시간성을 수반하고 작품을 항상 미결정 상태에 두는 ‘과정’에 중점을 둔 것이다. 모리스가 미술이 항상 비결정적이고 일시적이어서 그 의미를 지속적으로 지니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은 바로 이러한 ‘과정’의 의미와 통한다. 그의 ‘과정’개념은 마르세 뒤샹과 잭슨 폴록의 작품제작 개념 및 방법과 그가 초기에 가담했던 전위무용의 신체행위 및 연극적인 성격의 영향 아래서 형성된다. 이렇게 시간성과 신체에 관련된 ‘과정’은 무용, 퍼포먼스, 다다적이 오브제들에서는 물론이고, 미니멀 조각과 그 이후의 작품들에도 마찬가지로 반영된다. 모리스의 작품들에서 ‘과정’은 대체적으로 세가지 방식으로 나타난다. 첫째, 모리스 자신의 신체를 통해 작품의 현상학적인 면을 드러내는 방식과, 둘째, 작품이나 전시회가 ‘과정’의 일부 혹은 전부가 됨으로써 시간성을 강조하며 ‘완결된 형태’로서의 작품개념을 부정하는 방법, 셋째, 관람자가 실제 참여를 통해 역시 신체적이고 현상학적이 경험을 하도록 강요함으로써 시간성이 작품의 이해에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게 하는 방법이다. 그의 작품들에서 이러한 방식들은 대체로 복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대지, 환경, 음향, 언어, 철학 및 심리학의 텍스트들과 함께 실행됨으로써 복잡한 개념들을 드러낸다. 본 논문에서는 표현주의적 내용을 강조함으로써 갑작스러운 방향전환을 보여준 1980년 이후의 작품을 제외하고, 1960년에서 1979년사이의 작품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의 작품의 의미와 ‘과정’의 표현방식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길잡이가 된 것은 모리스 자신의 글들이다. 작업이 변화할 때마다 그는 대개 그것을 설명하는 글을 발표하곤 햇다. 1968년과 1969년, “반-형태”와 “조각에 관한 노트, 제 4부”를 통해 비로서 이론적으로 확립된 모리스의 ‘과정’은, 그의 이전 작업들에서도 작품의 의미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왔다. 따라서 ‘과정’을 통해서만 다양한 그의 작업이 일관성을 지니게 되며, 시간성을 드러내는 작품들의 본래 의미가 파악된다. 무용 및 퍼포먼스 이외에, 자신의 신체를 이용하여 ‘과정’을 표현하는 경우, 모리스는 조각을 다루고 거기에 접촉하며, 무른 성질을 지닌 납에 신체의 일부를 찍어 표시하거나, 눈을 감고 종이 표면위에 손가락으로 그림으로써 신체가 사물, 공간, 평면, 관계를 맺는 현상학적인 방식을 강조한다. 한편, 펠트와 폐기용 실뭉치들, 흙 등으로 이루어진 ‘반-형태’의 작품들에서는 양과 형태가 겪는 무한한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완성된 것으로서의 작품이라는 개념을 공격하기도 한다. 이러한 작품의 의미는 “매일 변경된 계속적인 계획”이라고 명명된 ‘과정’전시회에서, 바닥에 수평적으로 흩어진 미구성 상태의 재료들이 전시 기간동안 겪는 변화와 임의성, 엔트로피의 개념 등을 통해 다시 한번 강조된다. 미니멀 조각에서 언급되는 ‘치환가능성’과 ‘연극성’ 또한 미니멀 조각을 ‘과정’에 연관시켜 주는 근본적인 개념들이다. 기본 단위들의 배열이 변화가능하고 그 양에 있어서 동일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미니멀 조각 역시 임의성과 불확실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모리스는 ‘과정’이란 방법을 통해 심리학과 철학, 사회학적인 문제들을 나타낸다. 그는 자아의 모순되고 복합적인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폐쇄 및 자폐의 방식을 오브제나 환경 설치물의 제작에 이용하거나, 자신과 관람자의 신체를 가두는 데 사용하며, 분열되고 혼란스러운 언어와 음향, 지각의 혼란을 통해 관람자도 그러한 상태를 실제적으로 경험하도록 만든다. 본 논문은 모리스의 ‘과정’의 의미와 작품에 적용되는 여러가지 방식들에 대한 연구 결과, ‘과정’이 그의 전 작품의 이해에 있어서 필수적이고 본질적인 요소가 되고 있으며, ‘과정’을 표현하는 그의 방법들이 미술을 항상 비결정적인 것으로 보는 그의 예술관을 입증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과정의 중시는 1960년대와 70년대에 활동한 프로세스 아트, 대지미술, 개념미술의 다른 작가들에게 있어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그의 ‘과정’은 무용의 신체적 움직임과 시간 및 공간성이 결합된 독특한 구조 속에서 나온 것으로서, 그가 속한 시대의 공통분모를 소유하고 그것을 적절한 방식으로 나타내면서 동시에 자신의 개인적인 철학과 경험을 반영한 그의 필연적인 결과이다. 따라서 그의 ‘과정’은 그의 개인적인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그가 속한 시대의 미술의 상황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개념과 방법으로서 의의를 지닌다. ; Robert Morris(1931 - ), one of the founders of the Minimalist art movement, has presented various concepts and works since late 1950’s He worked across so many genres of artistic practice (Minimal and Conceptual sculpture, performance art, land art, scatter pieces, felt works, painting, drawing, photography, film, readymades, image/text composites, environment work). In spite of this variety, his works have a common and basic concept, “process”, which emphasizes the temporal process for artist’s making and spectator’s experiencing a work. This study attempts to prove that “process” is the most important concept for his art, and that it offeres consistent methods for his works. His “process” makes his art characteristic and different from other artists. For Morris, the “process” means that on the one hand, all procedures of art-making including form, content, artist’s intention and purport come up to the surface, on the other hand, viewer’s experiences are not decided uniformly but opened to the various possibilities. The “process” accompanies the temporality which is not transcendental or ideological but existential and phenomenological. Morris always rejects the notion that art lasts. Furthermore, he attacks the rationalistic notion that art is a form of work that results in a finished product. He thinks that paradox and the fugitive be more attractive than assured style and stable position. In these means, his concept “process” is based on as well as the doubts and indeterminacy in science of his times as the change of philosophy and the world view. The “process” of Morris was formed in context of the problem of making art of Marcel Duchamp and Jackson Pollock, and the problem of body and of theatricality in dance or performance. His “process” accompanies the temporality of making and experiencing of changeability. It has been reflected on not only dances, performance, dadaist objects, but also Minimal sculpture and other works. On the Whole, the concept of “process” of Morris has manifested itself through three kinds of method. First is the method that reveals the phenomenological relations with his own body and works. Second is that it denies the concept of work to be completed by artist. Third is that, according to compel spectators to experience and participate bodily in works, real time is necessary to comprehend the works. Having been applied with earth, environment, language, sound, philosophical and psychological texts, these methods have carried very complicated concepts. This study focuses on the works between 1960 and 1979. The works since 1980 are distinguished from the works of 60s and 70s because of their expressionistic meaning. It made a sudden change of direction in his art. Many writings of morris that has been attended by the changes of his art, offer the valuables sources for analyzing and grasping the meaning of his works. Although his “process” in theory was established around 1968-1969 in his essays, “Anti-Form” and “Notes on Sculpture, Part 4”, the concept played an important role in building the meaning of his early works too. Consequently, his various works have a consistency only in the “process” and we can get hold of their significance with temporality. In the case of expressing “process” by exploiting his own body, except dance and performance, Morris deals and contacts with his sculptures bodily, leaves “marks” of his body on soft materials, lead, and makes drawings with his fingers in condition of intentional blindness. These methods establish the phenomenological relation of body with object, space, and plane. The ‘Anti-Forms’ consisted of threadwastes, felts, earths have an infinite changeability in form and in their quantity. They attack the concept of art work which is finished and completed. This aspect was accentuated again in “Continuous Project Altered Daily” exhibition in 1969, which unconstructed materials scattered horizontally on the floor revealed contingency, changeability, and the concept of entropy during the exhibition. The permutability and theatricality that used to be mentioned about Minimal sculptures also can be connected with the contingency and changeability of “process”. In Minimal sculptures, the arrangements of elementary units are always changeable, and the equality of quantities is not necessary. Morris could manifest various psychological, philosophical and sociological problems by means of the “process”. In order to express the idea of paradoxical and complex space of the self, on the one hand, he uses a method of closure directly in making objects, and installations which imprison his own or spectator’s body, on the other hand, makes spectators experience the fragmented and confused language and sound. Psychological frustration and embarrassment are experienced once more in Mirror installations that confuse spectator’s perception. From the study on “process” of Morris, we can get the result that “process” is a basic element for understanding his works, and testifies his outlook on art and world. Artists in Process Art and Conceptual Art, Earth Art in 1970s, stress the “process” too. But his “process” is an unique method which is originated from the movement, temporality, and spatiality of dance. It was his inevitable consequence that reflected his individual philosophy and the spirit of his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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