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기대와 자아존중감 및 성취동기가 아동의 학교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기대가 학교 행복감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성취동기를 통해 미치는 간접적 영향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초등학교 3곳의 4, 5학년에 재학 중인 378명의 아동(남아: 194명, 여아: 184명)을 대상으로 질문지법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기대는 백영배(1985)가 제작한 부모의 기대 척도를 이운경과 도현심(2005)이 수정한 것을 사용하였고,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Rosenberg(1965)의 자아존중감 척도(Self-Esteem Scale)를 박선영과 도현심(1998)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아동의 성취동기는 Hermans(1970)의 성취동기검사(Prestatie Motivatie Test)를 홍성흔과 도현심(2002)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으며, 아동의 학교 행복감은 김종백과 김태은(2008)이 개발한 학교 행복감 척도를 송영명(2011)이 수정한 것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연구문제의 분석을 위해 SPS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t 검증을 실시한 후, 각 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으며, AMO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구조방정식 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에 따른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기대는 학교 행복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둘째,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기대가 자아존중감을 통해 학교 행복감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즉,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기대는 자아존중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 부모의 기대를 높게 지각한 아동일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학교 행복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셋째,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기대는 성취동기를 통해 학교 행복감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즉, 부모의 기대를 높게 지각한 아동일수록 성취동기가 높았으며, 이는 높은 학교 행복감으로 연결되었다. 넷째,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기대는 자아존중감 및 성취동기를 통해 학교 행복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즉, 부모의 기대를 높게 지각한 아동은 자아존중감이 높았으며, 이는 성취동기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나아가 학교 행복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해보면,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기대는 학교 행복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아동의 자아존중감 및 성취동기를 통해 학교 행복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는 학령 후기 아동의 부모의 기대, 자아존중감, 성취동기 및 학교 행복감 간의 구조적 관계를 밝히고, 학교 행복감의 예측변인으로서 부모 변인인 부모의 기대와 아동 개인 변인인 자아존중감 및 성취동기를 함께 고려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아동의 학교 행복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 성취동기였음을 고려해볼 때, 아동 개인 특성이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는 아동의 학교 행복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됨으로써, 학령 후기 아동의 학교생활을 살펴봄과 동시에 아동의 건강한 사회 · 정서 발달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children's perceptions of parental expectation, self-esteem, and achievement motivation on children's school happiness. A total of 378 4th- and 5th-grade elementary school students(194 boys and 184 girls) living in Ulsan responded to questionnaires regarding their perceptions of parental expectation, self-esteem, achievement motivation and school happiness.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t-test, correlations,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SEM). The main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children's perceptions of parental expectation did not have a direct effect on children's school happiness. Second, children's perceptions of parental expectation did not have an indirect effect on children's school happiness through self-esteem. Children who perceived higher levels of parental expectation showed higher levels of self-esteem, but the path from children's self-esteem to school happiness was not significant. Third, children's perceptions of parental expectation had an indirect effect on children's school happiness through achievement motivation. Children who perceived higher levels of parental expectation showed higher levels of achievement motivation, and children who perceived higher levels of achievement motivation reported higher levels of school happiness. Finally, children's perceptions of parental expectation indirectly influenced children's school happiness through self-esteem and achievement motivation. In conclusion, findings from this study suggest that both environmental and individual factors need to be considered together to explain children's school happiness. In addition, these findings have implications for research and practice by emphasizing the importance of achievement motivation in improving school happiness for school-aged child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