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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소극적회피빈도검사의 타당화

Title
한국판 소극적회피빈도검사의 타당화
Other Titles
Psychometric Properties of Korean Version of Subtle Avoidance Frequency Examination
Authors
정나영
Issue Date
2013
Department/Major
대학원 심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안현의
Abstract
Cognitive model of social phobia suggests that safety-seeking behaviors, or subtle avoidance, play significant role both in maintenance and development of the disorder. Subtle Avoidance Frequency Examination (SAFE) was recently developed to assess frequency of cognitive and behavioral strategies used during or prior to feared social situations by patients with social phobia; however, it has yet to be validated in Korea. Thus, we aimed to validate and to investigate psychometric properties of Korean version of Subtle Avoidance Frequency Examination (SAFE-K). 200 Korean college students were recruited for preliminary study, where validity of 32 translated items was evaluated. To assess factor structure, an exploratory factor analysis was performed; 4 items were discarded, and two factors each composed of 15 and 13 items were extracted. With a sample of 403 college students, psychometric properties of SAFE-K were evaluated. Result of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indicated that the 2-factor model of SAFE-K provides a better fit to the data than the original 3-factor model. SAFE-K also showed adequate reliability(internal consistency), good convergent and discriminant validity. Inclusion of clinical samples and different participants would be necessary to improve its criterion validity in future studies. In sum, the Korean version of SAFE assesses two aspects of subtle avoidance and appears to be a valid and reliable instrument.; 사회적인 상황에서 불안을 경험하는 사회공포증 환자들은 다른 불안장애군 환자들과는 달리, 자신이 두려워하는 상황을 직접적으로 피하는 명백한(obvious) 회피를 택하기보다, 그 상황을 견뎌내며 불안을 경감시키기 위해서 일련의 인지적, 행동적인 전략을 사용하며, 이를 소극적 회피(subtle avoidance) 또는 안전행동(safety behavior)이라고 한다. 소극적 회피를 사용하는 환자들의 의도와는 모순되게, 이러한 행동들은 오히려 환자들이 경험하는 증상을 직·간접적으로 유발 및 유지시키는 역할을 함으로써, 질병의 만성화 및 치료효과 저해에 기여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개인이 사용하는 안전행동의 종류를 탐색함으로써 그러한 행동들의 근거가 되는 환자의 신념과 이유를 알 수 있고, 이는 곧 치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소극적회피의 중요성이 많은 연구들에 의해 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뿐 아니라 서양 문화권에서도 이를 안정적으로 측정하는 도구가 마련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Cuming 등(2009)은 임상가들을 통해 사회공포증 환자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소극적 회피 방법들을 조사하여 ‘소극적회피빈도검사(Subtle Avoidance Frequency Examination; SAFE)’를 개발하였다. SAFE는 32개 문항과 세 개의 하위요인(억제 및 제한적 행동, 적극적 안전행동, 신체증상을 가리기 위한 행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저자 및 구훈정 등(2012)의 연구에서 그 신뢰도 및 타당도가 검증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SAFE를 국문으로 번안하여 그 신뢰도 및 타당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32개 문항을 번역-역번역-재번역하고, SAFE 척도의 타당도 및 신뢰도를 검증할 수 있는 설문지를 구성하여 서울 및 경기도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남·녀 학생들 200명을 대상으로 예비연구를 실시하여 번안된 문항의 양호도 및 요인구조를 탐색한 후 총 4개의 문항을 제거하고 2요인으로 구성된 28문항 한국판 소극적회피빈도검사(Subtle Avoidance Frequency Examination-Korean; SAFE-K)를 확정하였다. 본연구에서는 400여명의 자료를 수집하여 예비연구결과 도출된 2요인구조의 적합도를 확인하였으며, 문항분석, 신뢰도 검증, 타척도와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여 SAFE-K의 신뢰도 및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무선 및 일관응답 자료를 제외하고 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총 403부로, 설문에 참가한 응답자들은 남성보다 여성이(54.1%), 연령 별로는 20-23세가(65.0%), 경제적 상태가 ‘중’에 해당하는 인원(78.4%)이 가장 많았으나, t-검정 및 ANOVA를 통해 척도의 총점에 있어 인구학적 특성들이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을 확인하였다. 28문항 SAFE-K의 내적합치도인 Cronbach α는 .92로 우수하였고, 두 요인의 내적합치도 또한 각각 .87과 .89로 적절하였다. SAFE-K의 두 요인은 ‘제한적 행동’과 ‘적극적 행동’으로, 각각 15개와 13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졌으며,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한 모형 적합도 검증 결과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렴 및 변별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SAFE-K와 타 척도간의 상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사회공포증 진단 척도와의 상관이 가장 높았으며, 이는 원저자의 결과와 유사하였다. 다음으로는 사회적인 상황에서 경험하는 주관적 불편감과 회피를 측정하는 척도와의 상관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본 연구에서 도출된 두 요인 중 적극적 행동보다는 억제적 행동과 더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적극적 행동 r=.36; 억제적 행동 r=.64). 이는 본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사회적 불안을 강하게 경험할수록 적극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과장하거나 변명하기 보다는 행동 및 사고를 억제하고 통제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사회공포증 등의 불안 장애군에서는 우울 및 타 불안장애와 공병률이 높은 점을 감안하여 우울 및 범불안장애 진단 척도와의 상관분석 또한 실시하였다. 원저자의 보고와 같이, 우울 및 불안 관련 척도와 SAFE-K의 상관은 유의미하였지만 낮은 것으로 나타나 SAFE-K 구인이 불안 및 우울 구인과 변별되었다. 본 연구 결과, SAFE-K가 신뢰롭고 타당한 검사임을 확인하였으나, 제한된 특성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검증이 이루어진 만큼 임상군을 포함한 다양한 특성의 집단을 대상으로 타당화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회공포증의 평균 발병 연령을 고려하여 아동 및 청소년용 SAFE 척도가 개발되고, 한국 및 동양 국가들의 문화적 특수성이 발병 및 증상 양상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척도가 수정 및 보완된다면 사회공포증 환자의 치료뿐 아니라 진단, 연구 및 위험군의 탐색과 예방 등에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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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심리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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