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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우 오이치시카(Hélio Oiticica)의 작업에 나타난 저항문화(Counter-Culture)적 특성 연구

Title
엘리우 오이치시카(Hélio Oiticica)의 작업에 나타난 저항문화(Counter-Culture)적 특성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Counter-Cultural Characteristics of the Works of Hélio Oiticica
Authors
김정현
Issue Date
2013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윤난지
Abstract
본 논문은 엘리우 오이치시카(Hélio Oiticica, 1937~1980)의 작업에 나타난 저항문화(counter-culture)적 특성들에 관한 연구이다. 브라질의 대표적인 현대 미술가인 오이치시카는 1954년에 작업을 시작한 이후 1980년 사망할 때까지 회화, 설치, 오브제, 퍼포먼스, 해프닝,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진행하였다. 그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은 서구의 기하 추상의 맥락에서 초기 그룹 활동 시기에 속하는 작품들을 해석하거나, 브라질 문화를 설명하는데 자주 언급되는 식인주의(Antropofagismo)의 개념을 통해 그 배경을 이해하려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연구들은 오이치시카의 작업의 핵심인 예술과 삶을 병합하고자 하는 태도를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의 작업에 나타나는 이 같은 특성은 1950~1970년대 당시의 저항적 움직임과 맥을 같이 한 예술들이 지향한 바이기도 하다. 기성의 가치를 전복하고 새로운 질서를 확립하고자 하는 저항문화운동에 영향을 받은 예술가들은 사회 변혁의 동력으로서 예술이 지닌 사회적 기능에 주안점을 두었다. 오이치시카 또한 이러한 흐름과 궤를 같이 하며 작업에 사회, 정치, 문화적 맥락을 반영하였다. 본 논문은 바로 이 지점에 주목하여 그의 작업을 살펴보고자 했다. 그는 삶과 하나 되는 예술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관람자의 역할과 그들이 작품을 통해 얻는 감각적 경험들을 중시했다. 관람자가 천장에 매달린 작품의 주위를 거닐거나 미술관 내외부에 설치된 큰 규모의 건축적 설치물 안으로 침투하는 작업은 이차원적 평면에 갇혀있는 색채를 공간으로 끌어낸 것으로, 관람자가 작품의 색채 및 구조 등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감각적이고 심리적인 경험에 주목한 작업이다. 이것은 직접 만지고 조작할 수 있는 오브제 작업으로 나아가면서 보다 다차원적인 방식으로 관람자를 자극하게 된다. 일상적인 소재 및 자연적 요소들을 이용한 이 같은 작업에서 관람자는 직접 피부로 감각적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그는 관람자가 실제로 입을 수 있도록 오브제를 제작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그들의 몸과 움직임을 작품의 핵심으로 여겼음을 의미한다. 도시 공간 혹은 미술관에서 관람자가 그것을 입고 움직이거나 춤추며 경험하는 환희와 몰입의 감정은 정신의학에서 환각과 착각의 상태를 설명하는 개념인 ‘섬망(譫妄)’과도 같은 것으로, 관람자들이 극도의 흥분과 열광의 상태를 통해 억압적 현실과 대비되는 자유를 느끼게 하였다. 오이치시카는 브라질 빈민들의 삶과 그들의 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는 이것이 참된 브라질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보았으며, 이를 통해 자본과 권력에 의해 소비되는 브라질의 이미지에 대항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것은 열대주의(Tropicálismo)가 주장한 브라질다움과 관련된다. 그는 관람자들이 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감각적 환경들을 구축하였다. 이 같은 작업에서 관람자는 살아있는 삶을 경험하고 현실을 자각할 수 있었다. 그의 이러한 현실 비판적 태도는 작업에서 유희적인 요소들이 강화되며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된다. 관람자가 자유롭게 놀거나 휴식할 수 있는 초감각적이고 창조적인 상황을 제안한 작업은 다양한 일탈의 코드를 통해 저항의 메시지를 전한다. 여기서 그가 작업을 통해 강조한 휴식, 여가, 일탈, 유희의 개념은 자본주의의 핵심이 되는 생산중심의 가치체계와 대척점을 이룬다고 볼 수 있다. 모더니즘 이후의 미술이 매체의 고유성과 순수성에 집착하던 이전의 태도를 거부하며 형식 및 내용적으로 자유로워짐에 따라 그에 대한 해석 또한 다양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비서구의 미술가들과 그들의 작업이 서구 중심의 한정된 해석의 틀로 이해되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형식 속에서 브라질적 특수성과 보편적 맥락을 함께 담아낸 오이치시카의 작업을 저항문화 및 그와 관련된 브라질적 맥락을 통해 바라본 이 같은 시도는 그에 대한 기존의 연구 방식과 다른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This dissertation presents an investigation into the counter-cultural characteristics of the works of Hélio Oiticica. One of the most prominent modern artists of Brazil, Oiticica created works across a range of genres including painting, installation, objet, performance, happening, and film from 1954 when he started his artistic career to 1980 when he passed away. Most of the previous studies on the artist either interpreted his early works in the context of Western geometric abstraction or tried to understand their backgrounds through the concept of Antropofagismo, which is often mentioned when explaining Brazilian culture. Those studies, however, have limitations with explaining his attitude of combining art with life at the center of his works. Such a characteristic found in his works was what the artists sought after who joined the resistance movement from the 1950s to the 1970s. Influenced by the counter-cultural movement that tried to overturn the old values and set a new order, they paid attention to the social functions of art as the driving force of social transformation. Following the flow of the times, Oiticica also reflected the social, political, and cultural context into his works. Focusing on that aspect, this study delved into his works. He put emphasis on the roles of the audience and the sensory experiences they had through works in a process of proposing art to be one with life. His works that made the audience walk around a work of art hanging from the ceiling and enter a big architectural installation in and outside the gallery succeeded in pulling colors trapped in a two-dimensional plane out into space, paying attention to the sensory and psychological experiences they had while interacting with the colors and structures of the works. It moves towards the object works that the audience can touch and manipulate firsthand and stimulates their sensory experiences in a more multilateral fashion. In such a work using daily life materials and natural elements, the audience can feel sensory pleasure through the skin. Oiticica even made the objects that the audience could wear, which suggests that he regarded the bodies and movements of the audience as the core of his works. The emotions of joy and immersion they had while moving and dancing around in the objet in an urban space or gallery were a sort of delirium. They felt freedom opposite to the suppressing reality in a state of extreme excitement and frenzy. Oiticica also took much interest in the life and culture of the poor in Brazil. He believed that they represented the true aspects of Brazil and resisted the image of the country consumed by capital and power. That has something to do with being Brazilian argued by Tropicálismo. He built sensory environments so that the audience could experience it firsthand. In such works, they were able to experience living life and perceive reality. His attitude of criticizing reality was expressed in his works more directly as the play elements were reinforced. His works proposing a supra-sensorial and creative situation, in which the audience could play and rest freely, convey a message of resistance through various codes of deviation. The concepts of resting, leisure, deviation, and play he emphasized in his works are antipodes to the production-based value system, which is the core of capitalism. Since modernism, art rejected the old attitude of being obsessed with the uniqueness and purity of media and became free in terms of form and content. As a result, its interpretations grew more diverse. In spite of those changes, however, many non-Western artists and their works are still understood with a limited Western framework of interpretation. The study attempted to look at the works of Oiticica, who put Brazilian distinctiveness and universal contexts in various forms, in the counter-cultural context and related Brazilian context and finds its significance in that it proposed different directions from the old research meth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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