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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스미스(Tony Smith)의 조각에 나타난 다의적 특성

Title
토니 스미스(Tony Smith)의 조각에 나타난 다의적 특성
Other Titles
The Polysemous Characteristics of Tony Smith’s Sculptures
Authors
정승은
Issue Date
2013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윤난지
Abstract
본 논문은 토니 스미스(Tony Smith, 1912-1980)의 조각에 나타나는 다의성을 살펴본 연구이다. 스미스의 작품은 1960년대에 기하학적 양식으로 주목받으면서 미니멀리즘과 관련지어졌으며, 그의 작업은 주로 미니멀리즘의 범주 안에서 초기 조각 및 단편적인 인터뷰에 집중하여 논의되었다. 그러나 스미스의 작업 전반에는 미니멀리즘과 맥락을 같이 하면서도 그것과 상충되는 부분이 존재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스미스의 작품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양면적인 특성에 주목하여 그의 작업 세계를 보다 포괄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스미스의 조각은 기하학적 형태, 주문 생산 방식의 도입 등을 통해 물성이 부각되며, 관람자의 신체적인 경험과 실제적인 시‧공간 속에서의 체험을 이끌어낸다. 이는 스미스의 조각과 미니멀리즘이 공유하는 특성으로서, 그의 작품은 연극성(theatricality)을 드러내는 미니멀리즘의 표본으로 여겨지며 모더니스트들의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스미스의 작업은 이와는 상반되는 다양한 특성들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우선, 스미스의 조각에는 단위 요소들의 반복과 대칭의 구조 등 수학 및 과학의 요소가 차용되었다. 논리적 체계로 이루어진 그의 조각은 기하학적이고 단순한 외관을 보여주면서도, 한편으로는 명료하지 않은 형태로 드러난다. 이는 단위 요소의 임의적인 결합을 통해 나타난 가변적 형태 때문으로, 그의 조각에서는 유기적이고 불규칙적인 특징이 동시에 표출된다. 즉 합리적 체계가 내재된 스미스의 기하학적 형태의 조각은 유기적인 특징이 결합됨으로써 이를 통해 감성적 측면까지도 표현하는 역설이 공존하는 것이다. 또한, 스미스는 기하학적 형식의 작품에 서술적인 요소를 포함시켰다. 특히 그의 작품에서 제목은 그 내용을 암시하는 주요 단서가 된다. 여기에서는 사물의 형태를 재현하는 구상성이나 특정한 문학적 자료를 차용한 증거, 종교적 의미를 내포한 상징성 등 다양한 내용을 유추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스미스 조각의 역동적인 형태와 수공의 흔적은 작가의 감성적 측면을 드러내는 수단이기도 하다. 서술성을 읽어낼 수 있는 그의 추상 조각은 형식과 내용을 오가며 대비되는 두 요소를 양립시킨다. 한편, 그의 작업은 조각적이면서도 건축적 공간을 구현하고 관람자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개입시킨다. 실생활과 관련된 건축적 요소가 도입된 스미스의 조각은 관람자의 신체를 통한 구체적인 경험을 유도한다. 또한 공간 격자(space lattice) 작업을 통해 견고한 구조물을 구축하면서도, 빈 공간의 실체를 강조하며 공간의 흐름을 나타낸다. 그뿐 아니라 작품이 전시되는 전체 공간을 조형화함으로써 빈 공간과 빛을 작품의 핵심 요소로서 강조하고, 조각적 방을 구현한 경우도 있다. 나아가 그의 조각은 야외 설치 방식을 통해 건축물에 상응하는 조각을 제시한다. 자연 혹은 도시와 어우러지는 여러 개의 조각들은 새로운 건축적 환경을 조성하게 되며, 일상의 공간을 전시장으로 변모시킨다. 이처럼 스미스의 작품은 논리와 감성, 형식과 내용, 조각과 건축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복합적인 면모를 보인다. 그의 조각은 미니멀리즘의 주된 담론으로만은 설명할 수 없는 측면이 존재하는 것이다. 특히 이질적인 요소들이 공존하는 스미스의 작품은 형식적인 특징만으로는 규정될 수 없으며, 오히려 이러한 구분이 인위적임을 드러낸다. 따라서 스미스의 작업에 나타나는 다양한 특성에 주목하는 것은 그의 작품이 가지는 의미를 보다 총체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나아가 그것은 미니멀리즘에서 배제되어 온 가치들을 환기시키고, 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This study analyzes the polysemous characteristics of Tony Smith(1912-1980)’s sculptures. His work started to be cited as Minimalism receiving attention for geometric composition in the 1960s, and discussions on his work have focused mainly on his early work and fragmentary interviews within the category of Minimalism. However, his work has parts conflicting with the Minimalist school while being allied with it overall. Hence, this study intended to look at his work more comprehensively focusing on the ambivalent characteristics found continuously in his work. Smith’s sculpture expresses materiality through geometric composition and the introduction of an made-to-order system, encouraging the viewer to have physical experience in real space-time. This is the characteristic that his sculpture and Minimalism share, which aroused criticism among Modernists as a specimen of Minimalism’s “theatricality.” However, his work includes various traits in contradiction to this simultaneously. To begin with, sculptures by Smith employ mathematical and scientific elements such as the repetition of unit elements and symmetric structures, etc. Composed of logical systems, his sculpture looks geometric and simple but its form is unclear on the other hand. This is due to the variable form expressed by an arbitrary combination of unit elements. In his sculpture, organic features coexist with unsystematic features. That is, a paradox which even expresses emotional aspects can happen by adding organic features to his geometric sculpture with a sensible system. In addition, Smith actively added descriptive elements to his geometric sculpture. The title of his work, in particular, is a vital clue suggesting its contents. Based upon this, various contents can be inferred: a conception giving shape to things, evidence of referring to specific materials of literature, and religious symbolism. Moreover, the dynamic form and the traces of manual labor of his work are also an instrument to reveal the emotional aspects of the author. His abstract sculpture showing descriptive features makes two contrasting elements, formalities and contents, coexist. On the other hand, he actively involved the viewer in his work by setting up both sculptural and architectural space. Due to the architectural elements related to real life, the viewer can be encouraged to get concrete experience through the body. In addition, he expressed the flow of space by emphasizing the existence of empty space as well as setting up a solid structure made up of a space lattice. Moreover, he once made a sculptural room where empty space and light were highlighted as key elements by sculpting the whole space in which works are exhibited. Also, he presented sculptures corresponding to structures by installing them outdoors. Several sculptures in harmony with nature or a city foster a new architectural environment, and transform everyday space into an exhibition. Thus, Smith’s artworks have complex aspects crossing the borders between logics and sensitivity, formalities and contents, and sculpture and architecture. Because of this, some part in his sculpture cannot be explained by discussions focusing mainly on Minimalism. Especially, Smith’s heterogeneous artworks cannot be defined based solely on formal traits. Instead, they reveal that such a categorization is artificial. Therefore, the meanings of his work will be understood more comprehensively by noticing a variety of traits in his work. This study has significance in that it recalls values excluded by Minimalism, and presents a possibility of new awareness of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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