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중심계획을 활용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지적장애 중학생의 진로태도, 성취동기 및 가족역량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career education program with person-centered planning on career attitude, achievement motivation, and family empowerment of middle school students with intellectual disabilities and on the participants. The participants in the study were 24 students with intellectual disabilities who were in a special classroom in public middle schools in Kyounggii. The participants were divided into an experimental group and a control group of 10 students in each group, through a paring process based on their disability, grade, and gender. All the students in the experimental group had own person-centered planning team consisting of a student, a family member, a general teacher, and a special teacher. There were 10 family members, 10 general teachers, and 3 special teachers. The program was implemented a total of 20 sessions during the spring semester at each school. The sessions consisted of 16 career education classes, 2 parent counseling sessions, and 2 person-centered planning meetings for each student in the experimental group. The career education classes included the following: (1) self-awareness, (2) self-management skills, (3) career exploration and career decision making, (4) setting personal-future-planning goals, and (5) resource searching. In this study, 'career attitude test', 'achievement motivation test', and 'family empowerment scale' were used to measure the students' career attitude, achievement, and family empowerment. The researcher implemented the focus group interview with the participants to collect data of the effect on participants. The differences between the career attitude and the achievement motivation within the two groups were analyzed by the SPSS for windows 17.0 program using the Analysis of Covariance (ANCOVA) method. The differences between the family empowerment pre-test and post-test were analyzed by the SPSS for windows 17.0 program using two-dependent samples t-test method. Finally, the data for the effect on participants were analyzed by the constant comparative method. These are the results of the study. First, the experimental group that participated in the career education program with the person-centered planning displayed a significantly higher score of career attitude than the control group. Second, there was a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scores of achievement motivation between the experimental group and the control group. Third, there wa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scores of family-empowerment of experimental group students' family members between the pre-test and post-test. Fourth, all participants' experience and change for their experience were told at the focus group interviews. Their experiences were (1) satisfaction and dissatisfaction on the program, (2) barriers on the implementation of person-centered planning, (3) a chance for personal reflection. Their change actually occurred on (1) the students' attitude, (2) perceptions on students with disabilities and their career, (3) expectations on the students with disabilities, and (4) ways of fostering and teaching the students with disabilities.;한 개인이 만족스러운 삶의 질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생활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경제적인 독립성과 직업이 요구된다. 성인기의 독립적인 생활과 직업생활을 준비하기 위한 진로교육은 가능한 이른 시기에 시작되어 체계적으로 지속되어야 한다. 장애학생을 위한 진로교육과 관련하여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정책적 관심도 고조되어 있으나, 현재 장애학생들의 진로교육은 직업기술의 훈련과 취업연계에 그 초점을 두고 있다. 중학교 시기에는 자신에 대한 이해의 심화를 도모하고, 개인적 선호와 강점에 기반을 둔 진로탐색 중심의 진로교육이 학업적 교수와 일상생활기술 훈련의 형태를 통하여 제공되어야 한다. 특히, 이질적인 집단인 특수학급의 지적장애 중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개인중심적인(person-centered) 접근을 통한 진로계획과 진로교육이 요구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일반중학교 특수학급의 지적장애 중학생들에게 개인중심계획을 활용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지적장애 중학생의 진로태도, 성취동기, 가족역량에 미치는 효과와 참여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지적장애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수업, 개인중심계획 회의 및 부모상담이 결합된 개인중심계획을 활용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였다. 중재회기는 총 20회기로, 진로교육 수업 16회기, 학생개인별 개인중심계획 회의 2회기, 부모상담 2회기이다. 본 연구의 프로그램은 학기 중에 이루어졌으며, 개인중심계획 회의와 부모상담은 개별적 및 실험학교별로 계획하여 실행하였다. 본 연구에는 경기도 소재 3개 중학교 2학년과 3학년의 지적장애 중학생 20명이 선정되어, 실험학교들의 상황과 생활연령, 성별을 최대한 고려하여 1:1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에 각 10명씩 배치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지적장애 중학생에게 제공한 개인중심계획을 활용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의 성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사전, 사후검사를 실시하여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진로태도와 성취동기를 측정하였다. 가족의 가족역량은 실험집단의 가족에게만 측정하고, 사전과 사후의 점수를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진로태도와 성취동기의 전후 변화의 통제집단 비교분석은 공분산분석(ANCOVA)을 실시하고, 가족의 가족역량은 두 종속표본 t 검정을 실시하여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마지막으로 개인중심계획에 참여한 참여자들의 인식, 즉 개인중심계획에 대한 인식과 장애학생 및 장애학생의 진로에 대한 인식에 미친 영향은 포커스 그룹 면담을 실행하여 정보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은 진로태도에 있어서 사전 사후 검사의 변화정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은 성취동기에 있어서 사전 사후 검사의 변화정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셋째, 실험집단 가족의 가족역량 점수는 사전과 사후점수에 있어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개인중심계획을 활용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에게 미친 영향은 참여자들이 본 중재에 참여하는 경험과 이를 통한 변화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만족과 불만족, 개인적 반성(反省)의 경험을 통하여 학생은 일반적인 태도 및 행동, 사회적 관계 및 진로태도에서, 가족은 자녀에 대한 이해와 기대, 자녀의 진로에 대한 태도 및 자녀 양육태도에서, 교사는 장애학생에 대한 이해와 기대, 학생의 진로에 대한 인식과 태도 및 장애학생 지도 방식에 있어서 실제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본 연구는 지적장애 중학생에게 개인중심계획을 활용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중재에 참여한 학생들의 진로태도를 향상시켰으며, 성취동기를 향상시켰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지적장애 중학생의 미진한 진로태도의 성숙과 낮은 성취동기를 증진시킬 수 있는 중재가능성을 보여준다. 포커스 그룹 면담의 질적 분석을 통해 개인중심계획을 활용한 진로교육이 장애학생은 물론, 개인중심계획에 참여한 부모, 담임교사 및 특수교사에게 긍정적인 인식과 실제적인 변화를 초래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개인중심계획을 활용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현재 교육과정으로 계획된 진로교육 수업 시간에 적용되어 지적장애 중학생의 진로태도, 성취동기를 증진시키고, 장애학생의 진로에 대한 인식과 진로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의 참여대상자는 구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간단한 읽고 쓰기가 가능한 지적장애 중학생으로 제한하였으므로 모든 장애학생에게 중재를 일반화시킬 수 없다는 제한점을 갖는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다양한 능력수준과 가정배경변인 및 지역사회환경을 가진 지적장애 중학생과 가족에게 활용이 가능한 중재로 개발되어야 한다. 또한 가족역량의 강화에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체계적 중재가 개발되어 실행되고, 효과성이 검증될 필요성을 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