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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사물들

Title
유년의 사물들
Other Titles
Objects of childhood
Authors
구슬기
Issue Date
2012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박일순
Abstract
현재는 지나간 것, 잊혀져가는 것, 그래서 매우 모호하지만 그것이 품고 있는 느낌만큼은 더욱 진하고 애틋한 것들로 가득하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어떠한 것도 애잔하지 않은 것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기억’이라는 한 사람의 자전적 기록이자 흔적 안에는 애잔함의 정서가 가득하다. 우리는 이러한 정서에 이끌리어 무언가를 추억하고 회상하게 된다. 회상하는 일, 다시 말해 ‘기억된 것’들에 집중하는 일은 숙명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위에 놓인 우리들에게 위안을 안겨준다. 지나간 시간의 수많은 부재의 자리에 놓인 기억들은 현재의 나를 이루며, 매순간 잊혀짐과 동시에 새로이 가꾸어지는 것이 된다. 무엇보다 유년에 대한 기억은 나에게 애틋하고 아련한 것들로 가득 찬 소중한 보물 상자와도 같다. 희미하지만 그 여운만은 짙게 남은 유년의 기억들은 내 안에서 오랜 시간 다듬어지고 매만져진 ‘기억의 사물들’이 된다. 이것은 과거의 사라지고 잊혀진 것들을 대신해 현재를 위로하고 장식하며, 한 사람을 이뤄 나간다. 나는 이러한 기억의 사물들이 가지는 수많은 이야기들과 흔적들을 바라보고자 한다. 잊혀지고 사라졌지만 내 안의 또 다른 형태로 자리한 아련한 덩어리들을 유년의 단서들을 통해 이끌어내고자 한다. 유년의 시간, 그 속에 자리하고 있는 물건, 풍경, 감정들은 퇴적되고 다져지며 풍화되는 과정을 겪는다. 무수한 시간의 여과기를 걸러 만들어지는 매순간의 흔적들이 되는 것이다. 견고해 보이기도 하고, 부스러질 듯 연약해 보이기도 한다. 또, 어떠한 구체적 형상을 띄는듯하기도 하고, 그저 덩어리일 뿐이기도 하다. 이 형상들은 익숙한 데자뷰처럼, 때론 신화와도 같은 상상의 이야기처럼 내 안에 자리하고 있다. 조각인형의 형상을 간직한 채 풍화되어가는 듯한 덩어리나 스티커의 빈자리를 매운 덩어리, 기억의 단서와도 같은 흔적들이 잠겨있는 덩어리, 이 모두는 기억의 형상들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억의 사물들을 만들어내는 회상의 순간들은 두 발이 자리하는 구성을 통해 표현되어진다. 선명한 형상들과 추상적인 덩어리들이 어우러진 상황은 작업의 전반을 이루고 있다. 뭉뚱그려지고 희미해진 형상들과 그 사이 사이에 숨겨진 구체적인 형상들은 서로의 형태에 동화되며 하나의 덩어리가 된다. 잊혀짐과 새로 기억됨의 흔적이 고스란히 녹아든 덩어리들은 부재의 자리를 대신해 주는 새로운 사물들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한 개인의 기록임과 동시에, 기억들로 부재의 아픔을 위로하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의 기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지나쳤으며, 또한 잊어가고 있는 유년에 관한 기억의 형상들은 부재하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개개인의 흔적들일 것이다.;In my work, there are concrete factors that repeatedly emerge. Sculpture dolls, stickers, and pets. These were my precious existences that decorated my surroundings when I was young, and most of them are currently non-existent. As I feel sympathy for these things, I have the habit of concentrating on them. Rather than focusing on the things that I currently do, I enjoy recollecting and commemorating countless things that have disappeared away. These things, in other words, focusing on the ‘recollected things' encourages us who are placed on the fatalistically flowing time. The ‘memories’ placed on the spot of absent seats of the time that has passed by, abundantly fills the present, and it gets forgotten every moment while it becomes something new to be cultivated. More than anything else, my memory for my childhood is something fondly and faint, and it is the biggest factor that draws reminiscence. The memories of childhood that are faint, having lingering imagery, get trimmed for a long period of time through reminiscence and become the adjusted ‘objects of memories’. I tried to formalize while experiencing the objects of memories and the moments of reminiscence surrounded by them. The objects, landscape, and the emotions that are placed within them, are piled up and trimmed as the memories, going through the process of becoming weathered. They become the traces of every moment that is made by removing the filter of infinite time. They seemingly look stout, and they look weak like they may be broken. Also, they look like having a specific shape, or they may only be chunks. These forms are placed in myself sometimes like a imaginary story like myth, as accustomed dejavu. The abstract mass that look to be weathered keeping the form of sculpture doll, or the mass in which the objects of childhood like the clue of memories sank, are all the formalization of the memories about childhood. Also, through the image of two feet being placed, I tried to formalize the moments of reminiscence. The appearance of childhood gets expressed through the combination methods of abstract mass that looked to be weathered while keeping the formation of sculpture doll, or non-abstract mass of sticker and concrete formation that represent the childhood and 'myself'. The forms that became lumped and faint along with the clear forms hidden between them, are assimilated in the forms of each other to become one mass. The mass of which the trace of what was forgotten and what was newly remembered are melted, are becoming the new 'objects of childhood' that replaces the seats of absence. It is believed that this is the record of an individual and it can be the common record of many people who live encouraging the pain of absence by memories. Though the form of memories about the childhood that is experienced by anyone and forgotten is absent, it must be the trace of individuals that apparently ex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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