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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기쁨조'담론의 소비와 남성성 구성과정에 관한 연구

Title
한국 사회 '기쁨조'담론의 소비와 남성성 구성과정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Consumption of the "Gippumjo” discourse and Process of Constructing Masculinity in the Korean society
Authors
박민주
Issue Date
2012
Department/Major
대학원 여성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정지영
Abstract
This paper analyzes the unique masculinity of (South)Korean society through the discourse on the "Gippumjo". It can’t not be enough to explain the unique masculinity of Korean society that only through former researches that accounted masculinity of Korean society/West. The property of masculinity in Korean society is that the masculinity has constructed through ‘North Korea’. So, This paper pointed and tried to explain the unique masculinity of Korean Society. The "Gippumjo" discourse has been consumed since 1991 when ex-diploma of North Korea attested existence of "Gippumjo". From that time, the "Gippumjo" discourse has used to laughed at the leaders of North Korea/North Korea through feminizing North Korea. The motive of the "Gippumjo" image is that "gisaeng of the Kim dynasty(in North Korea)". In Korean society, The image of the "Gippumjo" has bodied forth premodernity, feudality of North Korea and Sexual object of male. And It is the fabric of the "Gippumjo" discourse that "The king ‘Eui-ja’ and his three-thousand-maid of honor". "The king Eui-ja and his three-thousand-maid of honor" is well-known korean traditional narrative what says that National ruin is come forme the Wine and women of the King. This Narrative is the typical dispraise that reading naught someone/nation as Negative Sexuality. Male subjects, such as government, conservative presses, the conservative men applicate the "Gippumjo" to realize their masculinity as "superior to North Korea, and the righteous and the savior of nation. Government uses the "Gippumjo" as the strategy to control South-Korean. Especially, When rising National (security) Emergency Situation, Most of the press consumpt "The Gippumjo" discourse actively, and the Quantity of the "Gippumjo" article was increased rapidly. And some of the conservative males has presented their desire, fear, and fantasy onto the "Gippumjo". The Conservative male assumed the "Gippumjo" as red woman to demolish their nationalistic character and political conservative masculinity. In its final analysis, the "Gippumjo" discourse is used to Hierarchy South Korea and North Korea through gender. Korean society has constructed masculinity as superior and modern subject, feminizing North Korea the "Gippumjo". So Masculinity of Korean society built on the premise that presuming North Korea/woman as the object of South Korea/male.;이 연구는 '기쁨조' 담론을 분석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남성성이 북한/여성을 통해 구축되어왔음을 드러내고 한국 사회만의 남성성이 갖는 특수성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기쁨조 담론의 프레임, 기쁨조 이미지에 투사된 남성중심적 욕망과 공포, 그리고 기쁨조 담론의 역사적 흐름에 주목하였다. 이 연구는 선행연구들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한국 사회의 남성성을 읽어내고자 하였으며 그간 연구의 대상으로 주목받지 못하였던 기쁨조 담론을 논의의 장으로 끌어냄으로써, 기쁨조 담론의 정치성을 드러내고자 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의 내용과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사회의 남성 주체들이 기쁨조 담론을 통해 어떠한 내용의 남성성을 구축해왔지 살펴보았다. 특히 담론에 뒤섞인 남성중심적 이데올로기, 지배체계, 그리 무의식들을 다각도에서 조명하고자 하였다. 기쁨조 담론은 표면적으로는 북한에 관한 것이었지만, 그 담론 안에는 남한 사회의 우월성에 대한 언설이 내재되어있었다. 남한 정부, 보수언론, 극우파 등의 남성주체들은 북한/여성을 타자로 상정함으로써 남한/남성을 선진적이고 문명화 된 존재, 민족의 구원자이자 정의의 구현자로 구축하였다. 특히 극우파 남성들은 기쁨조 담론을 통해 '박정희'서사를 소환하여 애국 영웅으로서의 남성성을 구성하고자 하였다. 또한 '기쁨조 정복'의 판타지를 구사함으로써, 북한/여성을 기쁨조로 치환하고 이를 통해 욕망과 공포를 해소하고자 하였다. 곧 한국 사회의 남성주체들은 가부장적 젠더위계를 통해 반공주의, 민족주의, 군사주의, 안보주의 등 다층적인 요소들을 중첩시키고 그 교차지점에 한국 사회의 남성성을 구축하였다. 둘째, 한국 사회에서 '북한'이 갖는 다층적인 의미들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기쁨조 담론의 역사적 흐름을 분석하였고, 필요에 따라 기쁨조의 어떠한 이미지가 부각되었으며 그 부각된 이미지는 '북한'을 어떻게 구성하였는지 읽어내고자 하였다. 기쁨조 담론은 세계적 탈냉전에 발을 맞추고, 대외적으로 남북화해분위기를 표명하던 1991년부터 유통되었다. 더 이상 국가주도의 반공주의가 통하지 않게 되자 정부는 북한을 민족과 동포로 호명하는 한편, 기쁨조 담론에 성적 호기심을 녹여내어 교묘한 방식으로 북한/북한정권에 대한 네거티브를 전개하였다. 또한 남북관계가 경색되거나 남한 정부의 대북기조가 이전의 반공주의와 가까울수록 기쁨조 담론도 활발하게 소비되었고, 때에 따라 기쁨조의 섹슈얼한 측면이 부각되거나 혹은 기쁨조를 '우리 처녀'로 소환하여 동정의 대상으로 삼기도 하였다. 그러나 정치적 진보성향의 매체 역시 가부장적인 시각으로 기쁨조 담론을 소비하였다는 점에서 보수매체들과 다르지 않았다. 또한 진보정부 집권 시기에도 기쁨조의 진위여부에 대한 가십성 논쟁만 있었을 뿐, 인권적인 시각이나 젠더적인 관점은 결여되어 있었다. 이처럼 기쁨조 담론을 통해 구성된 '북한'은 동포와 적(敵)을 동시에 함의하였고 이 다중적인 의미들은 젠더를 통해 유지·재생산 되었다. 셋째, 기쁨조 담론 속에서 북한/북한여성이 어떻게 표상되었으며, 그 이미지는 한국 사회가 북한을 읽는 데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기쁨조의 전형적 이미지는 '김씨 왕조의 기생'으로 구성되었고 성적 욕망의 대상이자 낙후한 북한에 관한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기쁨조가 북한 체제의 전근대성, 북한 사회의 후진성, 북한 정권의 문제성을 표상하면서, 한국 사회에서 북한/북한 여성은 '사기 쉬운 여성의 몸/성'으로 은유되었다. 기쁨조의 기생이미지는 기쁨조를 가부장제의 최하단에 위치한 여성으로 상정하였고, 기쁨조로 표상되는 북한은 열등하고 비문명적이며 후진한 사회로 의미화 되었다. 특히 북한 여성이 기쁨조와 동일시됨으로써, 북한여성의 다양한 정체성은 기쁨조로 묶여졌고 북한 여성은 낙후한 북한을 생생하게 상징하였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서 기쁨조 담론은 남·북한을 젠더 이분법적 대립구도에 위치시킴으로써 남한과 북한에 각각 주체성과 타자성을 부여하는데 활용되었다. 남한 사회의 남성성이 우월하고 정의로우며 선진적인 것으로 직조될 수 있었던 기저에는 북한 사회를 여성화 하는 논리가 숨어 있었다. 다시 말해, 여성성의 영역에 선진성과 대비되는 낙후성, 정신성과 문명성에 대비되는 육체성과 비문명성을 놓음으로써, 북한/여성을 남한/남성에 대비되는 열등한 존재로 그려낸 것이다. 이 연구는 기쁨조 담론의 정치성을 분석함으로써, 남·북한간의 위계가 젠더를 통해 구축되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젠더 정치 속에서 남한/남성이 주체로 상정되는 과정은 북한/여성의 정체성을 전유하는 과정을 수반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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