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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의 여행

미혼여성의 여행
Other Titles
Travel of single women: with experience and meaning as the center
Issue Date
대학원 소비자학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The study saw meanings of single working women’s traveling experiences in the era of travel popularization. Unlike women couldn’t be main agents of travels under the patriarchal system, recent women’s participation in travel break the social notion which men are the main agents of travel. The study tried understanding why they travel and what meanings they have in travels by interviewing single working women who think they like travels and identifying their ordinary lives and the qualitative changes of their lives by understanding their traveling experiences. The participants of the study are 13 single working women with economic strength identifying themselves to like travels. They were collected by the snowball sampling through relationship network of researcher and the materials of the study were collected through the qualitative interviews. Personal interviews were conducted from May 2011 to August 2011 for one and a half hours to 3 hours at quite coffee shops or restaurants. Interview questions used at the qualitative interviews were not structuralized for them to express their thoughts and experiences freely, and Kvale(1998)’s introducing questions and probing questions were used to induce rich conversation. And the interviewed materials compensated and modified the Miless, Huberman(1984), and Dey(1993)’s 3 steps and conducted a text analysis. The main results of the study collected from the research participants’ text analysis and diverse resources to understand the fundamental meanings of travel experiences induces four fundamental themes such as an escape from the patriarchal social norm, coexistence of adventure and danger from traveling alone, romance of travel, romance of single, and cost and reward: consumption for myself. First, travels to the participants of the study acted as escapes from the patriarchal social norm. Even though the men’s solid orders are collapsing as much as women have no area not to challenge in the current our society, the patriarchal thoughts demanding femininity such as ‘woman should do’ or ‘how dare a woman’ still remain to make them feel that it restricts women’s lives. Plus, there are patriarchal thoughts of society on the marriage which idealize the marriage at the average ages of the first marriage, which influence on single women and give negative eyes onto them so that it acts as a main agent for them to travel escaping from it. Since they know that they cannot be free from the nearby people’s views if they do not meet the frame of Korean society which still exists, they tried going to some where no one knows them to escape from the social common notions and other’s views, which maximized such escaping feeling as farther they went from the society where they belong currently. Second, interviews with the research participants showed that single working women considered traveling alone as the time to coexistence of adventure and danger. Through the travel providing the contribution to build the self-identity and the time of introspection, they have chances to look back themselves which couldn’t be identified in the ordinary lives, which appears greatly in the travels by themselves which allows them to concentrate on only themselves. Since there is a notion that women are weak and have to be protected, a single woman’s travel by herself is considered to be dangerous so that performing the travel has some restrictions. In spite of it, however, the independent travel by themselves which a woman plans, prepares, and takes into action makes them identify self-identity though the confidence and achievement. Third, unlike the predictable and repetitive ordinary life of predictability, the unpredictable travel approaches the woman as the romance of travel. The participants were escaping from the repetitive, predictable, and regular ordinary lives, expressed the expectation and joy of the unpredictable situation, and also dreamed new love like movies. These feelings were considered to appear strongly in free travels by themselves which didn’t have fixed schedule and married women thought that was single women’s privilege considering role and responsibility of marriage and it was the privilege of single working women with economic strength even among single women. Fourth, through the interviews with participants, single women who don’t belong to the marriage system consumed for themselves. Saying that travel for themselves has the biggest meaning among other consumptions, single working women who have these strong characteristics selected travel for the way to relieve tired mind and body from the boring and repetitive lives and stressful and tiring working conditions. Even though travel demands more costs than other leisure activities, the satisfaction earned from travel was recognized to give bigger compensation than other leisure activities. In the course to understand what experiences the single working women have from travels and the meaning of travel to their lives, it was identified that the view of our society towards single women still has negative thoughts and governing norms. Even though woman become the independent economic and social cultural main agent and changes occurred with woman as the center got much attention, the fixed idea on the man and woman, discriminatory prejudice on woman, and social patriarchal thoughts on marriage which still exist in changing society restrict woman’s life. And it means that contradiction exists between the woman’s social position and the remaining patriarchal view. Hence, deeper concern and introspection are demanded on their lives and cultures by looking back the single women’s social position once again;본 연구는 여행대중화 시대 속에서 미혼직장여성들의 여행경험이 이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가부장제 규범 하에서 여성들이 여행의 주체로 상정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왔던 것과는 달리, 최근 여성들의 여행참여는 여행하는 주체는 남성이라는 사회적 통념을 깨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스스로가 여행을 좋아하고 즐겨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미혼 직장 여성들을 인터뷰하여 이들이 왜 여행을 하는지, 이들에게 여행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들의 여행경험을 이해함으로써 일상생활과 이들의 삶에 어떠한 질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하는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참가자는 현재 결혼을 하지 않고, 경제력을 지닌 직장인 여성들로서 스스로가 여행을 좋아하고 즐겨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미혼직장여성 13명이다. 이들은 연구자와 연구자 주변의 인맥을 통해 소개받는 눈덩이 표집법(snowball sampling)으로 이루어졌고,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은 질적 인터뷰를 통해 이루어졌다. 2011년 5월부터 2011년 8월까지 개인 인터뷰를 실시하였으며 조용한 커피숍이나 레스토랑에서 짧게는 1시간 30분에서 길게는 3시간까지 진행되었다. 질적 인터뷰에 사용된 인터뷰 질문은 참가자들이 좀 더 자유롭게 그들의 생각과 경험을 표현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지 않았고, Kvale(1998)이 제안한 도입질문(introducing questions)과 엄밀한 조사질문(probing questions)을 활용하여 보다 풍부한 대화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였다. 그리고 인터뷰한 자료는 Miles와 Huberman(1984), Dey(1993)가 제안한 3단계를 절충하고 수정하여 텍스트 분석을 하였다. 미혼직장여성들의 여행경험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 파악을 위하여 연구 참가자의 텍스트 분석과 다양한 자원으로부터 수집된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미혼직장여성의 여행경험은 가부장적 사회규범으로부터의 탈출, 혼자 떠나는 모험과 위험의 공존, 여행의 로망, 미혼의 로망, 비용과 보상: 나만을 위한 소비 등의 4개의 본질적 주제를 도출하였다. 첫째, 본 연구에 참여한 미혼직장여성들에게 여행은 가부장적인 사회규범으로부터의 탈출로서 작용하고 있었다. 현재 우리사회에서 여성이 도전하지 못할 영역은 거의 없을 정도로 남성만의 견고한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자란 모름지기’라든가 ‘감히 여자가’ 라고 하는 여성스러움을 요구하는 가부장적 사고방식들은 여전히 남아있어 여성들의 삶에 속박을 가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또한 미혼여성에게 초혼 평균연령대가 되면 결혼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결혼관에 대한 사회의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이 작용하여 이에 속하지 않은 여성들을 부정적인 시각들로 바라보는 것 또한 이들이 탈출구로서 여행을 떠나게 하는 주요 요인들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들은 여전히 존재하는 한국사회의 틀에 맞추지 않으면 주변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지역으로 이동하여 남들의 시선이나 사회통념으로부터 탈출하고자 하였고, 이는 지금 현재 속한 사회에서 더 멀리 벗어날수록 이러한 일탈의 감정은 더욱 극대화 되었다. 둘째, 연구 참가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미혼직장여성들에게 혼자만의 여행은 혼자 떠나는 모험과 위험이 공존하는 시간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한 개인의 자아형성에 기여하고 성찰을 가능하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하는 여행을 통해 이들은 여행을 떠나 있는 시간 동안 자신을 온전히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과 일상에서는 자각하지 못했던 자기만의 모색을 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이는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혼자 떠난 여행에서 더욱 크게 나타난다. 그러나 여성을 취약하고 보호받아야 할 존재로 생각하는 지배담론 속에서 낯선 곳으로 여성 혼자 떠나는 여행은 위험하다고 여겨져 이를 실행하는 것에 대한 제약들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의 도움 없이 자신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여 실행에 옮긴 여성 혼자 떠난 독립적인 여행은 이들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통한 자신의 주체성을 인식하게 한다. 셋째, 예측가능성과 반복성을 지니는 일상과는 달리 여행의 예측 불가능성은 여행을 하는 미혼여성들에게 여행에 대한 로망으로 다가온다. 본 연구 참가자들은 반복성과 규칙성을 지니는 예측 가능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통해 발생할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에 대해 기대감과 즐거움을 표현하고 있었고, 영화 속 장면 에서처럼 새로운 사랑을 꿈꾸기도 하였다. 한편, 이러한 감정을 꿈꾸는 것은 일정이 정해져 있지 않은 혼자만의 자유여행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기혼여성들의 경우 결혼에 따른 역할과 책임을 생각해 봤을 때, 이는 미혼여성의 특권이며 미혼 여성 중에서도 여행을 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추고 있는 미혼직장여성들의 특권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넷째, 연구 참가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결혼 제도 속에 편입되어 있지 않은 미혼여성들은 주로 자신을 위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 중 특히 자신을 위한 여행 소비는 그 어떤 소비보다도 큰 의미를 주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특성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미혼직장여성들의 경우 반복되는 일들의 무료함과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피로감, 그리고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의 지친 마음과 몸을 위로 받기 위한 방법으로 여행을 선택하고 있었다. 여행은 다른 어떤 여가생활보다 많은 비용이 요구되지만 여행에서 얻게 되는 욕구충족은 그 어떤 여가생활보다 더 큰 보상을 받는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연구결과 미혼직장여성들이 여행을 통해 어떠한 경험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여행경험이 이들의 일상생활과 이들의 삶에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아직까지도 우리사회가 미혼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여성을 대하는 가부장적인 사고방식과 지배 규범들이 존재하고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들이 독립된 경제적 주체와 사회문화적 주체로 부상하게 되고,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지는 변화의 양상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남성성과 여성성에 대한 성 고정관념,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편견, 그리고 결혼관에 대한 사회의 가부장적인 사고방식들은 여성들의 삶을 제약한다. 이는 사회 속에서의 여성의 위치와 아직도 잔존하는 가부장적인 시각사이에 모순적인 성향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우리 사회 속에서 미혼 여성들의 위치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이들의 삶과 문화에 대한 더 깊은 고민과 성찰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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