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의 조직 내 갈등이 직무탈진과 직무열의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오늘날 조직은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지고 이에 따라 조직구성원들은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직구성원들이 간의 조직 내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므로 갈등을 이해하고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서는 직무 특성 상 조직 내 상하 의사 전달의 통로로써 업무와 관련된 의사 소통 과정이나 인간관계로부터 비롯되는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이렇게 비서가 정서적으로 부담이 되는 환경 즉, 갈등 상황에 오랜 시간 동안 노출되면 신체적, 정서적인 소진 상태인 직무탈진과 이와 반대되는 개념인 직무열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어 비서직 종사자들이 조직 내에서 겪는 갈등의 이해와 이러한 갈등이 직무탈진과 직무열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조직 내 갈등 중 어떤 갈등유형이 비서의 직무탈진과 직무열의에 영향을 미치는데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비서의 조직 내 갈등(과업갈등/관계갈등)은 비서의 직무탈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비서의 조직 내 갈등은 비서의 직무열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셋째, 비서의 조직 내 갈등 중 어떤 유형의 갈등이 비서의 직무탈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가? 넷째, 비서의 조직 내 갈등 중 어떤 유형의 갈등이 비서의 직무열의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가? 위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관련된 선행연구, 사례분석을 통해 분석항목을 선정하여 조직 내 갈등과 직무탈진을 측정하는 설문지를 구성하였고, 국내 기업에서 근무하는 비서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직 내 갈등 중 관계갈등은 직무탈진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조직 내 갈등 중 과업갈등은 직무탈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조직 내 갈등 중 관계갈등이 직무탈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조직 내 갈등의 과업갈등과 관계갈등 모두 직무열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비서직 종사자의 직무탈진과 직무열의에 작용하는 새로운 선행요인을 제시하고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하겠다. 또한 비서직 종사자가 업무수행 중 겪는 갈등을 상사가 아닌 다른 조직구성원 간 겪는 갈등에 초점을 맞추고 이러한 갈등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로 비서직의 업무 특성을 연구하는데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조직 내 갈등 중 관계갈등이 직무탈진의 선행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비서의 조직 내 구성원과의 인간관계와 그에 따른 갈등이 미치는 영향에 관한 후속 연구가 기대된다.;As work organization is growing bigger and becoming complicated, employees have an interdependent relationship, which means they are more likely to come into conflict each other from constant interactions and relationship.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conflict phenomenon and resolve and manage conflict. There are conflicts between secretaries and other employees in work organization when they communicate each other with work and make working relationship. Conflicts can have negative outcomes to not only individual but also organization if they get intensified. Continuing conflict has potential to raise job burnout and lower job engagement to secretaries. The specific purpose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The first purpose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secretaries' conflict in organization ­task conflict and relationship conflict ­on job burnout and jog engagement. The second purpose was to investigate which type of conflict plays more important role in the effect relationship of conflict-job burnout and conflict-job engagement. To accomplish these research purposes, after conducting literature review about conflict, job burnout and job engagement, the questionnaire were distributed by E-mail and personally to secretaries. A total of 113 questionnaires were collected and 104 were analyzed using the SPSS 12.0 program. The major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relationship conflict was positively related to job burnout. Both exhaustion and cynicism had significant positive relations with secretaries' job burnout. Second, task conflict had no meaningful effect on job burnout. Both exhaustion and cynicism had no significant relations with secretaries' job burnout. Third, it is confirmed that relationship conflict had more effect on job burnout than task conflict based on above these two results. Finally, both task conflict and relationship conflict had no meaningful effect on job engagement. Both task conflict and relationship conflict had no significant relationship with vigor, dedication, absorption and professional efficacy. This study had great significant in that the findings provide new information of secretaries' job burnout and job engagement and a new point of view understanding conflicts of secretaries in organization escaping from conventional study of secretaries' conflict, job burnout and job engagement. Finally, it is hopeful that this study will give more practical help to understand the effect of secretaries' conflict in organiz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