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생검을 통한 피부질환 임상적 진단의 신뢰도에 관한 연구

Abstract

피부과 질환 진단에 있어서 피부의 육안적 병리소견은 임상진단에 매우 중요하나 진단적인 관점에서 피부생체조직 병리검사에 의한 현미경적 병리소견 역시 피부질환의 진단에 있어서 임상진단을 보조하여 확진에 도움을 주는 가치있는 진단방법의 하나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실제 임상에 있어서 임상적인 소견만으로는 확진이 곤란할 경우 피부생체 조직병리 검사 소견을 진단 근거로 많이 참고 하고 있다. 이에 저자는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피부과 외래를 1974년 9월 1일부터 1979년 8월 31일까지의 기간중에 내원한 신환자들중 피부생검을 실시하여 임상병리과에 조직병리학적 진단을 의뢰한 환자 502예를 대상으로 피부질환에 대한 진단에 있어서 임상적 진단과 조직병리학적 진단과의 관계에 대하여 일치여부를 중심으로 조사연구하여 보고자 임상의무 기록지와 조직병리소견 보고서를 근거로 검토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1974년~1979년 기간중 외래 피부질환 전체 환자에 대한 생검 실시율은 1.8%(502예)이었으며 성별 생검 실시율은 남자 환자에 있어서는 2.4%(223예), 여자 환자에 있어서는 1.5%(279예)이었다. 2. 피부생검을 시행한 환자의 발병부터 생검시까지의 병력기간은77.5%(389예)가 5년 미만이었으며 그중 35.7%(179예)가 1년 미만 환자이었다. 3. 피부생검 채취부는 배부(18.5%), 대퇴부(13.5%), 둔부(12.5%), 복부(11.6%) 등이 많이 선택되고 있었으며 두피부(1.6%), 외음부(1.6%) 등은 적게 나타나고 있었다. 4. 피부생검을 한 전 조직은 통상적인 방법으로 hematoxylin-eosin염색을 시행하고 있었으며 감별진단 혹은 확진의 방법으로 42예(8.3%) 에서는 특수 염색을 시행하고 있었다. 5. 1974년~1979년 기간중 피부생검을 시행한 피부질환은 128종류 31개 질환군이었으며 그중 20예 이상의 생검을 시행한 피부질환군은 표피종양 및 모반군(53예), 피부결핵군(46예), 만성표피중식성질환(37예), 유전성 질환군(36예), 나병군(33예), 진피종양군(24예), 교원병군(23예), 만성수포성질환군(21예), 색소성종양 및 모반군(20예) 등 9개 질환군이었다. 6. 31 개 질환군중 생검 실시율이 50% 이상인 질환군은 피부결핵, 나병, 망상증, 조갑질환, 한선질환, 교원병, 대사이상증 및 내분비이상·비후·위축·진피탄력섬유증등 8개 질환군이었다. 7. 피부생검을 시행한 502예에 있어서 임상적 진단과 조직병리학적 진단 소견이 동일한 결과를 나타낸 일치율은 77.8%이었으며 비일치율은 3.2%이었고 조직병리학적으로 진단을 확정치 못한 질환의 율은 19.0%이었다. 8. 피부생검을 시행한 피부질환중 임상적진단과 조직병리학적진단의 일치율이 100%인 질환은 종두상수포증, 모공성홍색비강진, 좌창, 연소성편평사마귀, 수포성표피박리증, 어린선, 만성단순태선」 한공각화증, 백반증, 궤양 및 반상피부위축증 등이었으며 50.0% 이하인 질환은 구진괴사성결핵진, 포진상피부염, 결정성홍반 및 심상성루푸스 등이었다.;502 patients who visited to the Department of Dermatology in Ewha Womans University Hospital and had taken skin biopsy from September, 1974 to August, 1979 were analysed in order to study the accuracy of clinical diagnosis compared with histologicla diagnosis. The results were as followings; 1. The average rate of skin biopsy among 28, 109 out patients in Department of Dermatology during 1974-1979 was 1.8%(502 cases) and the rate of skin biopsy in male and female was 2.4%(223 cases) and 1.5%(279 cases). 2. In the duration of skin lesion from onset to biopsy, under 5years was 77.5%(389 cases) and especially under 1 year was 35.7%(179 cases). 3. In obtaining the skin biopsy specimen, the sites of back (18.5%), thigh(13.5%), buttock(12.5%), abdomen(11.6%) were taken frequently and seaip(1.6%), external genitalia(l.6%) were taken rarely. 4. In the stain method of skin biopsy specimen, hematoxylineosin stain was used routinely in all 502 specimen and special stain was applied additionally in 42 specimen (8.3%). 5. The skin disease which had taken skin biopsy was 128 kinds and 31 groups of disease and among them more than 20 cases of skin biopsy were 9 disease groups of epidermal tumors and nevi(53 cases), mycobaeteriosis cutis(40 cases), chronic maculopapulosquamous disease (37 cases), genodermatoses(36 cases), leprosy(33 cases), dermal tumors(24 cases), connective tissue disease(23 cases), chronic vesicobullous disease(21 cases), pigmented tumors and nevi(20 cases). 6. Among the 31 disease groups, the disease group over 50% of skin biopsy rate were 8 disease groups of mycobacteriosis cutis, leprosy, reticuloses, nail disease, sweat gland disease, connective tissue disease, errors of metabolism and endocrine disturbance ? hypertrophies? atrphies? dermal elastosis. 7. In total 502 cases of skin biopsy, the relation between clinical and histological diagnosis revealed 77.8% of accuracy, 3.2% of non-accuracy and 19.0% of unclassification. 8. In the skin disease which had taken skin biopsy, 100% of accuracy rate was shown in the diseases of hydroa vacciniforme, pityriasis rubra pilaris, acne, verruca plana juvenilis, epidermolysis bullosa, ichthyosis, lichen simplex chronicus, porokeratosis, vitiligo, ulcer, anetoderme and the disease below 50% of accuracy rate were papulonecrotic tuberculid, dermatitis herpetiformis, erythema nodosum and lupus vulg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