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복부 질환의 임상적 고찰

Abstract

15세이하의 소아복부질환은 선천성기형으로 응급처치를 요하는 경우가 많아 성인의 복부질환과는 양상이 다를 뿐만 아니라 소아환자의 외과적 진단이 성인과 중복되어 발생하는 질환일지라도 빈도, 증세, 치료 및 예후에 있어 현저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외과에 1969년 1월부터 1978년 12월 말까지 만 10년간 복부질환으로 입원하여 외과적 처치를 받은 만 15세 이하의 소아환자 462예를 관찰한 결과 다음과 같은 분석결과를 얻었다. 1 . 급성충수염(42.2%), 탈장(20.6%), 장충첩증(18.4%)이 전 질환의 80% 이상을 차지하였다. 2 . 성별분포는 남자 303예, 여자 159예로 남여비는 1.9:1이었으며 462예의 5연령군중 사춘기가 163예(35.3 %)로 제일 많았다. 3 . 질환별로는 급성충수염은 사춘기에, 탈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혜부탈장은 유아기에, 장중첩증은 생후 1~12개월사이의 영아기에 가장 많았으며, 선천성기형은 신생아기에 가장 많았고 주요질환으로는 쇄홍, 선천성비후성 유문협착증, 장무공증이었다. 4 . 질환별 병발증은 복부환자의 7.0%에서 수반되었으나 서혜부탈장은 19.3%로 가장 많았다. 5 . 수술후 합병증 이환율은 9.6%이었으며 창상강염(46.5%), 폐합병증(16.3%)이 중요합병증이었다. 6 . 수술후 사망율은 2.0%로 패혈증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