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轉換期의 文學批評 硏究

Title
轉換期의 文學批評 硏究
Authors
尹壽英
Issue Date
1968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梨花女子大學校 大學院
Degree
Master
Abstract
무릇 學問의 모든 分野에서 「歷史」 (Historie) 나 「史」 (Geschichte) 를 必要로 하는 것은 그 分野의 傳統을 理解하고 앞으로의 發展에 指針을 삼기 위함이다. 「溫故而知新」 이란 孔子의 말을 想起할 必要도 없이 學問이나 文化의 業績과 傳統은 永久히 後代까지 曙光을 던져 주는 것이다. 그리하여 英文學에 있어서 最初의 實踐批評家로 登場한 Dryden ( 1631-1700 ) 의 偉大한 批評은 百年이상이나 批評文學을 刺戟하며 하나의 燦爛한 文學傳統이 樹立되게 해 주었다. 批評史는 이러한 過去의 傳統을 探究하고 이를 實證的으로 整理하여 科學的으로 體系化시키는 學問이며 새로운 解釋과 批判으로 未來의 傳統에 寄與할 重大한 任務遂行을 目的으로 한다. 이러한 任務를 무겁게 느끼며 筆者는 至極히 簡略하게나마 半世紀에 걸친 文學批評 遺産을 整理해 보았다. 筆者의 目的은 어디까지나 純粹批評의 傳統 探索에 있었으므로 여기서는 半世紀의 批評史에 浮沈을 거듭한 純粹批評을 中心으로 그 結果를 要約해 보기로 한다. 〈初創期〉 ( 1910 - 23 ) 現代批評에서 意味하는 高次元的 批評은 아니었지만 態度만은 그런대로 出發時부터 intrinsic approach에 가까왔다고 생각된다. 李光洙의 文學態度나 金瓚永의 評論등은 審美的이며 藝術至上主義的인 要素가 그 基底에 흐르고 있었으므로 이들의 批評理論은 素朴하나마 內在性을 基準으로 삼은 것이었다. 特히 金瓚永의 文學論은 批評史에서 再吟味할 價値가 充分하다. 廉想涉과 金東仁의 論爭도 이 時期에는 充分하다. 그러나 巨大한 푸로文學의 勢力이 發芽期의 純粹批評 傳統을 짓밟아 버렸음은 哀惜한 일이다. 〈論爭期〉 (1924 - 30) 機械主義的 階級文學 理論에 對抗해온 民族派와 折衷派 속에서 梁柱東이나 廉想涉과 같은 純粹理論家가 나타났다. 梁柱東은 特히 푸로文學 初期에 階級文學 理論과 民族文學 理論의 中間에 서서 階級을 떠나 民族 없고 民族을 떠나 階級 없다는 折衷理論을 내세웠는데 푸로文學 後期에 文學의 內容과 形式 問題가 論爭의 焦點이 되자 이번에도 다시 內容을 重視하는 푸로文學派와 形式을 重視하는 民族文學派 사이에서 文學에 있어 形式과 內容을 分離할 수 없다는 折衷理論을 精力的으로 展開시켜 나갔다. 結果的으로 그는 反푸로文學 理論家였고 純粹文學 理論을 固守한 評論家였다. 따라서 그는 이 時期를 代表할만한 純粹文學 理論家였고 이러한 그의 理論은 다음의 轉換期에 繼承되었다. 이 期間에도 純粹文學 理論의 傳統이 完全히 斷絶되지 않았다는 데에 큰 意義가 있다. 〈轉換期〉 ( 1931 - 40 ) Poe는 말한다. 모든 藝術品은 自體의 理解를 위해 要求되는 모든 것을 그 自體內에 內色하여야 한다고. 하여튼 이 時期에 접어 들면서 文學批評도 自體內의 價値를 追求하는 方向으로 轉向하기에 이르렀다. 勿論 이러한 轉換이 이룩되기까지는 複雜한 過程의 變化가 있어야 했고 적지 않은 陣痛이 따라야 했다. 이 時期를 代表할 수 있는 純粹批評家로 崔載瑞, 金文輯, 金煥泰를 들 수 있는데 이들은 各己 特徵的인 世界 하나씩을 占有하고 있었다. 卽 崔載瑞는 科學的이며 知性的인 主知主義 批評을, 金文輯은 第二의 創作物인 批評藝術로서의 批評을, 金煥泰는 主義와 思想을 度外視하고 洗練된 鑑賞과 解釋을 爲主로 한 藝術至上의 批評을 各己 特徵으로 삼고 있었다. 그 어느 것이나 純粹批評論이었다는데 同等한 價値가 賦與된다. 다만 이들 모두가 純粹批評이었음에도 不拘하고 作品보다 理論에만 偏重된 感을 否定할 수 없는 것이 遺感이다. 本稿의 關心事인 金煥泰의 批評 역시 理論偏重의 傾向에서 例外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始終如一藝術의 純粹性을 擁護한 批評家였다는 點에 價値가 있다. 그는 文學作品에서 어떤 文學的, 哲學的 主義나 時代的 思想보다도 그 主義나 思想이 形象化된 作品을 要求하였으며 그로 因하여 作品 自體를 對象으로 하는 純粹批評의 傾向이 轉換期의 後半文壇에 表面化 되었고 文學은 自體內의 獨自的인 自覺의 길을 摸索하게 되었다. 勿論 轉換期를 代表하는 이들 純粹批評의 傳統은 이미 審美主義的 形態로나마 初創期에 마련되었고 그 低流는 끊임없이 轉換期에까지 傳乘된 것이지만 그밖에도 이 時期는 文學批評史上 다음과 같은 意義를 保有하고 있다. 첫째 崔載瑞, 李軒求, 鄭寅燮, 白鐵, 金煥泰, 金文輯, 林和, 洪曉民, 李源朝, 徐寅植, 尹圭燮과 같은 專門的이며 職業的인 批評家가 最初로 文壇에 登場한 外에도 兪鎭午, 金起林, 金南天과 같이 作家를 兼한 批評家들이 續出하여 文學批評의 獨自的 地位를 向上시켰다는 點. 둘째, 崔載瑞와 金起林의 主知主義, 金文輯의 耽美主義, 金煥泰의 藝術至上主義, 徐寅植의 功利主義와 같은 純粹批評이 多樣하게 試圖되어 批評活動의 範圍가 확대되었다는 點. 셋째 前代의 批評家들에 比하여 이 時期의 批評家들은 各己 確固한 理論으로 武裝된 自身의 世界를 確保하고 있었다는 點. 結果的으로 傳統이 缺如된 韓國的 特殊 現實 속에서 자칫하면 理論的 論爭爲主의 批評家가 되기 쉬운 本稿를 通하여 우리는 이 轉換期야말로 韓國批評史에 新紀元을 마련해 준 時期이며 이 時期의 純粹批評이야말로 韓國文學 批評의 傳統에 커다란 意義를 던져 주었다는 結論에 到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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