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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小說에 나타난 婚事障碍 樣相에 對한 硏究

Title
新小說에 나타난 婚事障碍 樣相에 對한 硏究
Authors
金忠實
Issue Date
1981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李相澤
Abstract
新小說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硏究들이 蓄積되어져 있다. 그 中, 新小說을 外國文學의 影響을 받은 模倣文學으로 보았던 기존의 硏究는, 후에 西歐文化의 影響을 너무 과장한 데서 나온 偏見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그 후로는 新小說을 前代小說의 脈絡 위에서 파악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本 論文에서도 그러한 관점에 입각하여 新小說과 古代小說의 연관점을 '婚事障碍' 主旨를 통해서 찾아 보았다. Ⅰ章에서는 新小說의 硏究 觀點과 '婚事障碍' 主旨에 대한 간단한 소개, 分析 對象 作品에 대한 언급을 하였고, Ⅱ章에서는 對象 作品을 婚亂前 障碍를 다룬 作品群과 婚亂後 障碍를 다룬 作品群으로 나누어 各 作品의 梗槪要約을 통하여 各 作品群의 構成上 共通類型을 抽出한 뒤 둘 사이에서 新小說의 婚事障碍 構成上 共通類型을 抽出해 내었다. 그 결과, 新小說의 婚事障碍 樣相은 '結緣→障碍誘發→試鍊→試鍊克服→婚事成立'이라는 構造를 지니고 있음을 알았다. Ⅲ章에서는 新小說의 婚事障碍 樣相을 Ⅱ章에서 抽出한 共通類型의 각 단계에 나타난 사건과 人物의 구체적 分析에 의하여 살펴보았다. Ⅳ章에서는 Ⅲ章에서 살펴본 신소설의 婚事障碍 樣相과 古代小說의 婚事障碍 樣相을 비교하여 古代小說에서 新小說로 넘어 오면서 繼承된 점과 變貌된 점을 살폈다. 그 結果, 婚事障碍의 構造에 있어서 일치를 보이고 있는 점, 婚事의 決定에 있어 항상 父權이 介入되는 점, 女主人公들이 한결같이 '不更二夫'를 主張하여 節槪를 지키는 점, 善→惡이 뚜렷이 구분되는 人物의 二元的 典型性이 그대로 남아 있는 점, 一夫多妻의 구습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점 등은 古代小說의 樣相을 그대로 繼承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反面, 男女의 結緣에 있어서 日常的인 結緣을 하는 점, 婚事予徵이 사라진 점, 女性의 試鍊만이 强調된 점, 試鍊克服에 있어서 偶然性이 濫發한다는 점 등은 古代小說의 樣相에서 變貌되어진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특히 變貌樣相 中 주목해야 할 것은, 婚事障碍로 인한 試鍊의 克服을 통하여 現實的으로 가난하고 보잘 것 없던 男主人公이 內的 成長과 동시에 社會的인 身分이 상승되어 男主人公이 본래 갖고 있었던 非凡性을 발현시킴으로써 婚姻을 확정짓게 된다는 婚事障碍의 근본적 의미인 通過儀禮的인 原型性을 新小說에 와서 거의 상실한 점이다. 다시 말하여 新小說에 와서 婚事障碍의 樣相을 現實的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以上과 같은 硏究 結果를 토대로 하여 Ⅴ章에서는 婚事障碍를 통해본 新小說의 時代的 意味를 作家意識의 側面에서와 近代小說의 橋梁的 機能의 側面에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이와 같은 繼承과 變貌는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과도기에 처해 있었던 시대 상황에서, 新小說 作家들이 전통적인 것을 단절시키고 서구 文明을 무조건 받아 들이려는 의식과, 그들의 意識 內部에 깔려 있는 전통적인 思考가 충돌하는 모순된 작가의식에서 起因된 것이며, 또한 인쇄술의 발달로 출판업이 성행하기 시작한 시대였으므로 광범위한 독자층을 확보하기 위해 그들의 口味에 영합하려는 商業性을 指向한 作家意識에서도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婚事障碍의 樣相을 現實的인 次元에서 해석하려는 시도는, 작가의 세계관이 現實主義的인 것으로 변모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 볼 수 있다. 기존의 硏究들은 이러한 변모의 요인을 外來 文明의 영향을 입은 것으로만 보아서 신소설이 가지고 있는 교량적 의미를 부정적으로 단정짓고 있다. 그러나 現實主義的 世界觀으로의 변모라는 것이 自體內에서 요구하는 現實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自我의 覺醒에 의해서 自生的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으며 또한 이러한 現實을 추구하고자 하는 의식이 近代小說로 이어져 내려오면서 더욱 뚜렷이 作品 속에 부각됨으로 해서, 新小說에서 나타났던 갑작스런 세계관의 변모에 따른 부작용도 소멸되어지는 것을 볼 때, 新小說에 와서 처음으로 시도된 天上界의 상실은 그것이 自生的으로 이루어졌거나 他生的으로 이루어졌거나 간에 그 自體로서 근대소설의 교량적 기능을 충분히 감당하였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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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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