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慶州 南山 七佛庵 佛像群 硏究

Title
慶州 南山 七佛庵 佛像群 硏究
Authors
李京淑
Issue Date
2002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姜友邦
Abstract
경주 남산 칠불암 불상군은 마애삼존불과 석주사면불로 구성된 통일신라시대 전반기 대표적인 석조미술 작례이다. 현채 칠불암 불상군은 원사지의 유구로서 불완전하게 남아있지만, 양식, 도상, 구성적인 면에서 외래문화를 탄력적으로 수용하여 한층 발전해간 당시 통일신라불교조각의 조형양상과 태도 및 불교신앙 등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칠불암 불상군은 원사원은 통일기 동남산에 들어선 가장 이른 시기의 사원으로서 그 가장 남쪽 편에 왕경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주변에서 분리된 채, 산 정상의 암봉을 이용하여 조성된 점, 가람으로 적합하지 않은 매우 협소하고 가파른 장소를 적극 이용하고 있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이러한 점은 산자락이나 산 중턱의 능선 등 대부분 왕도 중심의 산 아래를 지향하는 일반적인 산지가람과는 구별되는 것으로서, 칠불암 원사지가 석조의 이용과 관계없이 석굴사원의 성격으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마애삼존불과 그 앞에 방형 석주사면불을 배치하는 칠불암 불상군의 독특한 구성은 석주를 중심으로 장방형의 평면플랜을 한 중국의 조기 석굴사원과 유사하다. 한편 칠불암의 사면불은 삼국시대 이래 석주사면불과 맥락을 같이 하면서도 조형적으로 새로운 면모를 보인다. 칠불암 사면불이 지닌 방주와 방단, 일정한 사면 사불의 불상배치는 불탑 사방불의 조형적인 특징과 유사한 것이다. 종래 사면불은 碑像적인 성격이 강한 것으로 이해되어 왔으나 사면 사불이라는 특징은 불교전래 초기부터 불탑의 특징으로 이해되던 것이다. 이러한 불탑의 특징은 결국 형식적으로 사면상과 같은 것으로써, 불탑 및 불탑적 성격을 지닌 중심주 석굴사원의 탑주는 관념적 조형적으로 상호 대체되면서 사면불과 밀접한 관련 속에서 전개된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칠불암 사면상의 경우도 불탑적 성격의 탑상 혹은 탑주로 조성되었다고 간주되며, 실제로 당시 조형 양상과 비교해 보면 불탑과의 친연성이 매우 두드러진다. 정형화된 탑 형식으로 조형되지는 않았지만 칠불암 사면불상은 서로 가까운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능지탑 소조사면불과 조형적으로 매우 유사하다. 나아가 칠불암 사면불 이후 성행하는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탑신 사면불 현상과도 개념적 형식적으로 동일한 것이다. 따라서 칠불암 불상군의 원형은 마애삼존불이 정벽에 모셔지고 석주사면 불상 자체가 불탑적인 상징성을 지니며 중앙에 조성된 탑묘굴이라고 할 수 있다. 칠불암 불상군의 전체적인 도상은 이러한 구조가 갖는 전통적이고 관용적인 알레고리를 바탕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칠불암 불상군은 양식, 도상, 그 전체 조성에 있어서 새로운 요소와 고식적 혹은 전통적 요소를 함께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것은 외래적인 관념과 양식을 수용하는 초기 단계의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칠불암 상들은 형식적 양식적으로 새로운 표현이 반영되어 진전된 시대양식을 보이지만, 여전히 고식적 기법으로 조형되고 있다. 이러한 신구 공존이라는 양식적 특성으로 볼 때, 본 불상군은 새로운 외래양식이 적극 수용되기 시작하는 7세기말에서 황복사지 불좌상이 제작되는 700년 전후한 시기에 조성되었다고 생각된다. 마애삼존불과 석주사면불은 조각기법이나 양식적으로 동일한 것이어서 동일시기에 함께 조성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칠불암 불상군은 개별적인 도상에 있어서도 매우 진취적인 양상을 보이는데, 항마촉지인, 설법인, 아미타인, 약사불의 새로운 수인이 등장한다. 그러나 새로운 도상을 조형하는데 있어서도 표현적인 어색함이 남아있으며, 전체 도상을 구성하는 방식도 역시 고식적이고 전통적인 것이다. 칠불암 불상군은 새로운 항마촉지인 도상 그리고 삼국시대 이래 사면불과는 다소 구별되는 새로운 형식의 사면사불을 결합하는 이례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불상군의 원형이 되는 탑묘굴은 전통적인 석굴사원형식으로서, 당시 일반적인 석굴사원이 존상 중심으로 변화한 경향에 반하여 고식적인 것이다. 칠불암 항마촉지인상은 그 조각양식에 있어서 7세기 말 과도기적 특색이 있고, 비록 완전하지는 않지만 새롭게 유입된 도상적인 특징을 충실히 재현해 내고자 하는 가장 초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 그리고 당시 국제적인 문화교류현상을 고려해본다면, 7세기 중엽 인도로부터 唐에 전래되어 "金剛座眞容像"으로 유행하는 초기 단계의 전형적인 석가 도상을 수용하여 조형된 것으로 생각된다. 중심탑주의 사면불은 중국에서는 불상 전래 초기부터 전통적으로 불탑적 성격을 띠면서 조형되어 왔으며, 이때 대개의 사면 사불은 특정한 교리를 바탕으로 한 소의경전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일반적으로 신앙되던 불보살의 조합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칠불암의 석주 四面에 있는 四佛은 수인을 통하여 확인되는 서면의 아미타불과 동면의 약사불과 더불어 당시 당, 통일신라, 일본에서 보편적으로 성행하였던 석가불과 미륵불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즉 방위적인 개념이 내재해 있는 석가 아미타미륵 약사불의 정토신앙에 의해 조성된 顯敎四佛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칠불암 불상군의 구성은 전통적인 탑묘굴의 알레고리로 해석될 수 있는 동시에, 본존불과 불탑적 성격의 사면불 탑상의 관습적인 상징성을 통해서도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예로 唐代 대표적인 중심주굴 돈황 막고굴 제332굴을 들 수 있는데, 소조열반상인 본존불과 관련된 열반신앙을 반영하여 중심탑주 구조의 사원을 조성하고 있다. 칠불암 불상군의 경우에 있어서는 정벽 항마촉지인 성도상과 사면불 탑상이 모두 석가의 "정각", "불법"을 상징하는 도상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즉 칠불암 불상군은 "불법", 나아가 그것으로 충만한 사방 불국토의 상징구조로도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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