抽象繪畵에 있어서 色彩表現에 關한 考察

Abstract

이 논문은 추상회화에 있어서 색채가 가지는 조형언어로서의 의미 역할, 조형방법 등을 문제로 삼아 고찰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우주의 모든 현상은 빛이 있는 한 색채로 나타나며 사물의 색채는 우리의 시각을 통해 감지된다. 이러한 색채는 사물을 구별하게 하고 그 특징을 알게하는 구실을 하지만 한편 인간의 감각과 감정에 가장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회화에 있어서 색채는 자연대상을 재현하는데 있어서 뿐만 아니라 그로부터 받은 주관적 감정을 표현하고 혹은 어떤 생각(idea)을 직접 또는 간접으로 나타내고 전달함에 있어 기본적인 수단이 되었다. 주지하다 싶이 색채는 자연주의적 회화에 있어서는 대상의 형태를 보완하는 2차적인 요소로 취급되어 왔다. 그러나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자연재현의 회화가 빛을 잃게되면서 회화에서 색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한층 중시되었고 색채의 상징적, 표현적 성질이 강조되었다. 마침내 근대회화의 개척자들은 색채가 지니는 순수성, 독자성, 자율성을 발견하였고 이 발견과 인식을 토대로 비대상회화를 추구하기 시작하였다. Delaunay, Kandinsky, Mondrian, Klee 같은 화가가 바로 그들인데, 이들은 회화의 이념이나 조형방법을 각기 달리하면서도 색채의 독자성, 자율성을 조형적으로 실현해나간 점에서는 일치한다. 즉, 이들은 색채를 음악에 있어서의 음계처럼 생각하여 독립된 조형언어로서 다루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색채는 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근대화가들에 의해 다양하고 풍부한 회화를 낳게하였다. 제2차대전 후 Albers와 같은 화가에 의해 색채는 감정의 표현으로서가 아니라 시각적 비죤(vision)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미루어 지면서 회화의 영역을 더욱 넓히게 하였다. 색채는 실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 독자성, 자율성을 깊이 이해하고 구사함으로서 더욱 새롭고 풍부한 회화세계를 전개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This thesis is aiming to study the meaning, role and plastic method of colour as a language which colour possesses in abstract painting. Every phenomena in universe is appeared in colour as far as light exists and the colour of material is felt through our sense of sight. Colour helps us to distinguish objects and to recognize the characteristic of them. But in other hand the colour has a quality which appeals directly to our sense and emotion. Accordingly, the colour in painting became a basic method of copying the object in nature as well as of expressing the self emotion or artist's own idea directly or indirectly. As everybody knows the fact that the colour has been dealt as a secondary element which helps to visualize the figure of object. But after 19th century as the representative painting lost it's importance the colour was regarded as of great importance and it's symbolic and expressive quality was emphasized in the field of painting. Finally the forerunners of modern painting discovered the quality of genuineness, originality and self-regulating in colour and began to search for the non-representational painting on the basis of their new discovery and recognition about colour. Delaunay, Kandinsky, Mondrian and Klee are those artists who agree with the idea of visualize the original quality of colour although their idea and method of expression is different each other. In a word they treat colour as a independent plastic language like the musical scale. Therefore colour opened new horizon in painting and that gave birth to the various and abundant paintings through modern painters. After the world war second as the colour was treated as the method of expression of visual vision, not the simple method of expression of emotion by the artist like Albers, the pictorial horizon of colour was widened much more than before. In this way, as the colour posesses endless pictorial potentiality, the more abundant and fresh pictorial world can be developed if we understand deeply those originality and self-regulating quality of col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