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phic design에서의 평면성 표현 연구

Abstract

원래 평면성은 회화가 다른 어떤 미술 분야와 나우어 가지지 않았던 유일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회화의 표현에 있어 이 평면성의 강조가 항상 대두되어진 것은 아니었고, 역사 속 새로운 시류와 유행 속에서 조금씩 그 내용은 변해 갔으며 현대 급속도로 다양해지는 미디엄(medium)의 출현 속에서도 평면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20세기에 평면성은 색채와 형상이 평면이라는 여건에 최대한 충실하여 이미지가 2차원 표면으로 하나로 합쳐져서 완성된 표현이라 말할 수 있겠다. 평면성은 이렇게 함축시키고 신속히 압착된 상태로써, 평면위에 최단순의 구조를 가지는데, 이 최단순의 구조는 화면안의 선, 형태, 윤곽, 색채 등 모두에 적용되며 새로운 평면화된 이미지를 만들어 간다. 그래서 이 단순화 과정에서 삭제된 정보로 인해 평면화된 이미지는 뭔가 모자른, 미완성된 느낌의 모호함을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평면위의 단순성이 가지는 이미지의 모호함은, 같은 이미지에 대한 여러 가지 다른 해석과 이해를 유발시킨다. 따라서 단순화되고 함축된 평면위의 이미지는 실재로 그렇게 ‘보이는가?’가 아닌, 그렇게 처리한 그림이 자연의 대상에 대한 연상과 상상을 가능케 하는 매력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한다. 본 논문에서는 그래픽 디자인에서의 평면성 표현에 대해 논하기 위해, 앞서 잠시 소개한 평면성의 개념과 그래픽 디자인 역사속의 평면성 표현의 발달 및 평면성을 표현한 작품 사례연구를 통해 평면표현의 이론적 배경을 설명할 것이다. 모든 분야의 디자인은 미술양식(style)의 영향을 받아오며 이를 적용, 응용하여 새로운 디자인의 모습을 보였으며, 그래픽 디자인 역시 이런 미술 양식의 영향과 여러 기술적 측면의 변화와 함께 그 성장은 가속화되어 왔다. 이렇게 그래픽 디자인은 많은 기술적 발전과 변화에 민감하게 접촉하며 과학과 예술이 결합한 모습으로 인간의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생활에 결부되어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새로운 형태와 방법을 모색하면서도 그래픽 디자인 자체의 본질-아이디어나 개념(concept)을 시각적인 형태로 옮기고 정보의 질서를 부여하는 능력-은 항상 거기에 있어 왔다. 그래픽 디자인에 있어 평면성 표현의 시초는 아마도 고대 그리스의 사냥하는 모습을 그린 벽화나 이집트 파피루스의 삽화에서 찾을 수 있다. 그 명암이 무시되고 다분히 2차원적으로 단순화된 형태부터 그래픽의 평면성이라는 말은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그래픽 디자인에서 평면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2차원적으로 생각하는 우리의 눈의 성질에 보다 가깝게 다가가고, 평면적으로 묘사된 오래전 그림(앞서 예시한 고대 그리스의 벽화나 이집트 파피루스의 삽화 등의 그림)들이 가진 원시성에 대한 향수일지도 모르겠다. 또한 디자인을 할 때 시각적 요소(visual element)들이 가장 단순화, 함축화된 형태를 띄게 되면 오직 그 실루엣만이 평면에 존재하게 됨으로 평면성 표현은 이 경우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한편 그래픽(graphic)이라는 말자체가 2차원적인 그림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본 논문에서는 그래픽 디자인에서의 평면성을 표현방법의 하나의 기구(tool)로 생각하고, 시각적 요소(visual elements: 형, 선, 점, 색, 명암, 공간)들이 평면이라는 여건 하에, 주제 표현에 있어 장식적이거나 부수적인 속성을 버리고 마지막 남은 그 본질(essence)만은 단순화, 함축화된 형태로 서로에게 관계성을 부여하며 상호작용(communicate)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으로 정의 내려 보았다. 또 이렇게 단순화, 함축화된 이미지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어떤 표정을 자아낼 수 있도록, 다시 말해 어떤 분위기가 갖는 고유한 인상이라든지, 연상되는 무언가를 지녔다. 따라서 평면성은 단순히 2차원적 평면으로 제한되지 않으며, 물리적인 2차원의 화면에서 3차원적 공간 연상이 가능한 암시적 조형공간의 구조를 동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평면성을 바탕으로 표현해 볼 본 논문의 작품은 ‘음악’을 소재로 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음악의 이미지를 시각화하는 작업이다.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 그 소리들이 우리 마음속에 어떤 화학적인 변화(chemically transformed)를 만드는 것, 다시 말해 음악이 이미지로 옮겨지는 과정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음악은 다분히 회화적인 것이고 또한 미술도 그 안에 많은 음악적 요소들이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소재를 음악으로 선택한 이유는 이렇게 그래픽 디자인에서 시각요소라 일컫는 형, 선, 점, 색, 공간, 그리고 시각 표현의 방법인 통일과 변화, 비례와 규모, 위치와 방향, 질감, 균형과 강세, 상징성 등이 음악적 기본요소-멜로디, 하모니, 리듬, 음색, 강/약, 속도-들과 그 표현적 성격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음악이 가지고 있는 회화성을 보다 평면적 표현으로 연구하여 각 음악의 성격을 시각화 한다는 것은 다분히 추상적이나,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작품표현에서는 이러한 음악적 기본요소들이 어떻게 평면 안에서 시각요소로 전환하여 표현하는가가 주안점이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20세기 초 평면성 회화가 대두되었던 시기에 활동한 프리츠 크라이슬러(Fritz Kreisler 1875~1962)의 곡 중 8개를 선택하여 모두 8개의 서로 다른 느낌의 음악의 평면성 표현을 통해 시각화되는 과정을 보여 주고자 한다. 곧 보는 그림뿐만이 아닌, 들리는 그림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다. 평면성의 표현은 어느 한 시대에 유향의 산물이 아니다. 어린 시절에 자유롭게 그리던 낙서에서부터 평면성은 존재해 왔고, 현대 멀티미디어 디자인에도 그 시각적 표현의 기본은 평면성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래픽 디자인의 미래에 평면성은 어떤 모습을 가지고 설명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앞서 말한 그래픽 디자인의 본질이 계속되는 한 가장 바탕이 되는 평면성은 영원할 것이라 추측한다. ;Two-dimensionality seems to be the single condition that painting does mot share with any other fields of arts. However, the issue of two-dimensionality has not always been raised when describing painting. Rather, the details of the issue have changed gradually along with the trends and fashions of the times, and two-dimensionality still remains despite the presentation of media that have diversified rapidly in modern times. Two-dimensionality in the 20th century can be a comprehensive mode of expression where an image combines in two-dimensions while remaining the conditions of simplification to planes in both form and color. The two-dimensionality is compressed and pressed this way, and has the simplest structure in planes. This simple structure is applied ti everything including lines, shapes and color, to make a new and planar image. This is why the plane image is leveled due to deleted information deleted informations during this simplification process: it presents a rather incomplete feeling and vagueness. The vagueness of image that simplification has on this plane causes different interpretations and understanding of the same image. Accordingly, the compressed and simplified image in the plane does not make us think "Does it actually seem as it is?", but has an attraction that enables the association and imagination of nature. It can be the target of this image. To discuss the expression of two-dimensionality in graphic design, I briefly explained the theoretical background of plane expression by examining case studies that express two-dimensionality and the development of two-dimensional expression in the history of graphic design. Design in all field has been influenced by art style, and has exhibited new design by applying this influence. Graphic design has also grown along with the influence of art styles and changes in various technical aspects. Graphic design has explored new forms and ways of expressing ideas, connecting itself with the cultural, economic and social life of humanity as a combined form if art and science by connecting itself with technical development and change, At the same tine, the essence of graphic design itself- the capacity of moving ideas and concepts into a visual form and granting the order of information- has remained as it was. The origin of two dimensionality in graphic design can be found in the illustrations of Egyptian papyrus or wall paintings that portrayed hunters in ancient Greece. The tow-dimensionality of graphic design can be found from times when shade was ignored and it was simplified into two dimensional shapes. We may discuss two-dimensionality in graphic design probably due to the nostalgia for originality of ancient picture(e.g. pictures of illustrations of Egyptian papyrus or wall paintings from ancient Greece as mentioned earlier). As the silhouette only exists in the plane when the visual elements take the most simplified and compressed form in design, the expression of two-dimensionality is an inevitable element in this case. On the other hand, we cannot help but think that the word graphic itself has two-dimensionality nature. This thesis defines two dimensionality in graphic design to form communications and to grant relationships to each element in a simplified and compressed form after discarding ornamental or incidental attributes when expressing subjects, under visual elements including shapes, lines, dots, shade, and spaced. Also this simplified and compressed image allows the viewer to make some facial expression. That is, the viewer who is made to think that the environment has inborn impression and something associated with it. Accordingly, two-dimensionality is not just limited to 2 dimensional planes, but can go on to an implicit molding space that enables 3 dimensional space association from the physically two-dimensional screen. The work of this thesis to be expressed on the basis of two dimensionality with this feature is to visualize an image of music that is not visual with the materials of music. I would like to express the process of chemical transformation of the mind when we listen to music, that is, the process in which that music is transformed to and image. Music has a very painterly quality, and visual arts and design also contains many musical elements in it. I chose music since the musical element of graphic design, including unification and change, proportion and size, location and direction, texture, balance and accents, and symbolism share and expressive nature with music, including melody, harmony, rhythm, tone color, dynamics, and speed. It is also interesting, though abstract, to visualize musical nature by studying visual elements in terms of the two-dimensionality that music has. Accordingly, focus will be given on how this basic element of music can be transformed to a visual element and expressed in planes for expression of work. By selection 8 pieces of Friz Kreisler(1875~ 1962) respectively, who worked at the time when two dimensionality came to the fore in the early 20th century, this theses will explore the process that these 8 music pieces with different feelings were visualized through expression of two-dimensionality. I would like to present an image that can not only be seen, but can also be heard. Expression of two-dimensionality is not an output of fashion in ones times. Two-dimensionality existed even when we scribbled in our childhood, and also the basics of visual expression in modern multimedia design begin from two-dimensionality. I can not be certain how the two-dimensionality of graphic design will be explained in the future, but I surmise that as long as the expense of graphic design continues to exist, two dimensionality, which is its basic element, will continue to surv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