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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허작품에 나타난 죽음과 애정에 대한 일고

Title
빙허작품에 나타난 죽음과 애정에 대한 일고
Authors
곽삼덕
Issue Date
1978
Department/Major
교육대학원 어학교육전공한국어교육분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20세기 전반기 우리 문학의 상황은 현대문학사에서 볼 대 비교적 강한 일제의 간섭을 받으면서도 다양하게 작품 활동이 진행되던 시대이기도 했다. 동시에 그런 상황 하에서의 작가들의 문필 또한 시련의 시기였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빙허는 식민지시대에 빠져들기 쉬운 문학의 변질을 극복하고 작가적 입장을 고수하여 높은 수준의 작품에 도달하므로써 그로 하여금 순수문학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선구자적 역할을 하였다고 볼 수 있겠다. 따라서 본고는 그의 20년대 작품을 대상으로 하여 작품상에 나타난 민족관념을 파악하고 아울러 빙허문학의 특징을 연구해 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의 20년대 작품은 전체적으로 보아 빈곤과 현실에 대한 암울 또는 죽음을 동반한 현실도피, 그런가 하면 애정문제까지도 그늘진 사랑으로 작품을 전개해 나갔으며 그의 이러한 작품경향은 그 내용 또한 시종일관 범죄, 광란 등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따라서 필자는 이러한 예습을 작품화 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는 어떤 것이며, 그런 행위들은 또한 어떻게 작품상에 표사되어 있나 하는 문제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대체로 빙허가 문사로 진출할 무렵에는 문화사업이나 문필에 종사하는 사람은 정도의 차는 있을지언정 선구자다운 또 지사다운 결의와 각오로 임하던 때이어서 어느 누구나 다 항일정신에 있어서는 서로가 앞장서려고 할 때이었다. 그 중에서도 빙허는 그 자신이 반일가정에서 태어나기도 했지만 그 성격 자체마저 깔끔하고 침착한 선비의 태도 그대로였던 것이다. 그는 그래서 더욱 주위 사람들의 칭찬과 고무에 힘입어 더욱 강경한 의사로서 시종일관된 특이한 작품세계를 구안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따라서 작품의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당시 사회의 가장 저소득층 시민을 대상으로 하였고 그들은 거의 일반적으로 처참하고도 학대받는 생활을 강요당하고 있었다. 그 당시 저소득층 노동자들에게 유일한 밥벌이인 인력차도 일제가 마련한 전차에 밀려나지 않을 수 없는 노동자의 비애를 그려내기도 하였다. 그는 한마디로 민족의 비애를 빈곤에서부터 그 주제를 삼았으며 그 빈곤은 우리 백성의 구석구석마다에 스며들어 우리를 괴롭혔다. 또한 그는 살인가 자살로 인간의 생명에 대한 경시를 작품에 미화시켰으며 그 중에는 범죄의 유형도 많았는데 방화와 인신매매가 바로 그것이다. 그의 의식세계는 모든 사회가 부조리로 충만되어 있었기 때문에 인신매매나 방화 정도의 생활고는 차라리 하나의 호구지책으로 승화시켰는지도 모른다. 다음엔 살인이다. 살인, 역시 그것도 광적인 살인, 온당치 못한 정신으로서의 자살, 이렇듯 생명을 경시할 바엔 “삶” 그 자체에만 애착을 가지고 우선 인신매매에라도 매달리려했는지도 모른다. 여하간 빙허는 물질을 경시하고 인간, 즉 남녀관계의 애정마저도 냉정하게 표현했다. 작품에 나오는 남녀는 한결같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그리워하다가 죽는다든지 심한 경우엔 살인까지도 서슴치 않는다. (발). 또한 「사립정신병원장」같은 경우에서는 원래 낙천가인 주인공 W를 끝까지 낙천가로 놔두질 않고 끝내 살인까지를 하게 했는가 하는 것이다. 이렇듯 그는 작품의 주인공들을 거의 비극적으로 끝내고 있다는 점이 빙허작품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주된 요점이라 하겠다. 또한 자신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데 비하여 그의 작품은 항상 서민사회의 최하류층을 상대로 했다는 점도 연구해 볼 문제라 생각된다. 여하튼 빙허는 「완전한 인간을 제시한다는 작가적 이상」보다 굶주림의 극한 상태 속에 버려진 개인의 삶이 어느 만큼의 굴욕과 수치인가를 현실적으로 표출해 내고자 하였으며 일제식민지치하 한국사회의 궁핍과 인간와해의 비극을 그의 문학적 테마로 삼았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더욱이 민족주의의 몸부림 속에 눈물과 기쁨과 고난의 역경을 밟아온 우리로서는 이 생생한 역사적 사실에 무관심하거나 눈을 가릴 수도 없는 것이다. 일제의 탄압은 그들의 식민주의적 통치체제를 강화하였다기 보다는 오히려 우리의 민족의식을 자주하고 독립의욕을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도 할 수 있겠다. 여기에서 필자가 한 가지 느껴지는 점은 빙허가 이토록 모든 사물을 어둡게만 보고 빈곤한 주인공만을 내세울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물론 그 당시 시대적인 영향도 있었겠지만 되도록 밝은 소설을 써 나가므로써 현실을 타개해 나갈 수 있는 내면적 정신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도 하나의 민족적 정신력에 대한 투쟁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In the history of our current literature, 1920's had been a remarkable period in which the many-sided activities of literary works was done in spite of severe interference by the Japanese ruler. Under such situation, it was quite evident that writers were forced to be in a trial era through their literary activities. The major aim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Bing-Heo's national idea shown on his literary works and find out valuable characteristic of Bing-Heo's Literature. Generally, his works in 1920's showed a gloomy color to poverty and realities, or escaping out of such realities with accompanying ""Death"", developing his works into a shady love, even in love affairs, contents of his works were dotted with offense, madness, etc., from first to last without any bright stories. Another aim of this study is to materially examine his real intention to make such figures shaped in his works and to study how to describe such behabiour in his works. As a rule, personel those who engaged in cultural or writing field at the time when Bing-Heo made debut as a writer, had started to accomplish their object with their new determination as a forerunner or patriot, and all of them were willing to take a lead in anti-Japanese movement. Especially, of them, Bing-Heo was born in an anti-Japanese family, and he was so calm scholar in his character. Thus, it is considered that he could build up a special category of his works consistently with his stronger will blessed with praise and encouragement of neibours and surroundings. Accordingly, he was pleased to make the lowest-income bracket persons hero/or heroine in his all works, and, generally, all of them were forced to be oppressed, leading their miserable living, receiving various ill-treatment in that society. He had done his best to forget his agony and difficulties even for a moment through dispelling idea of national consciousness of intelligentsia by means of entertainment with ""Gisaeng"" or drinking. He trird to describe laborers' sadness in his works that even rickshaw, only job for law-income bracket at that time couldn not hellp retreating by streetcars prepared by the Japanese ruler. In a word, he wrote his works based on our people's sorrow and poverty, and such poverty had been permeated in minds of our Korean people to their all corners, giving much trouble to us. Moreover, he beautified human-being's slight to life in his works with ""murder"" and ""suicide"", showing various types of offense, such as ""setting-fire"" and ""trade in human life"". It is estimted that he might sublimate such hardship in living as trade in human life or setting-fire into a means of livelihood, because his consciousness sphere was under situation that the society at that time was full of social irregularities, Turning to ""suicide"" category, it includes ""insame suicide"" and another one due to improper spiritual situation. He might adhere to trade in human life first of all, attached himself to only ""living"" itself if he slight human life at all. Anyway, Bing-Heo made little of substance, and described even human matter, the relation of the sexes coolly. In his works, all heroes and heroines were resulted in disappointed love, dying after longing for each other, or not hesitating to kill in servere case. For example, in the ""Private Mental Hospital"", Bing-Heo did not keep hero as an optimist to the end of its story, thus making him murderer at its epilogue. The most important point to study his work is his motive to develop his stories into such limited situation. Additionally, it is considered that we are worth while study on his theme, most of all on the lowest class in demotic society, though he was born in a rich family. Anyway, it is estimated that Bing-Heo tried to actually describe disgrace and shame of individual living left alone in a limited situation of starvation, rather than ""writers' ideal"" which present a perfect human being, making adversity and a tragedy among our people under Japanese rule in his literary theme. Moreover, all of us, those who coped with a spell of adversity, difficulties, joy and sadness in the struggle of our nationalism, can't be indifferent to or disregard such vivid historcal facts. It is well considered that servere oppressure by the Japanese ruler, was resulted in self-supporting our national consciousness and speeding up our independent effort, rather than strengthening its colonial dictator system. I'd like to touch on the fact that Bing-Heo used to take only poor heroes or heroines in his literary work so often, not only because of his gloomy view of life on everything. Of course, it might be inevitable situation due to speciality of that time. However, my opinion is that writers' internal spirit which could cope with actual situation at that time, might be one of our sinsere struggle based on national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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