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적 의식에 비추어본 이상, 손창섭, 장용학의 작품고

Abstract

One of the main streams of the contemporary Korean literature could be the "sense of outsider." It is closely connected with the historical fact that the contemporary literature was initiated by a few pioneer writers who had the "sense of outsider." The "sense of outsider" is the spirit which introspects deeply outside the external circumstances, which denies the generally accepted things, and which unveils dark sides and contradictions of the present situation. Among the writers who have the "sense of outsider," Yi Sang Son Chang-sop and Chang Yong-hak are the most distinguished figures. Yi Sang introduced new literary style and the subject matters into the prevailing naturalistic literary circle of the 1930s and passed away like a comet early in his age. Son Chang-sop and Chang Yong-hak, the living writers, contributed greatly to the formation of the contemporary literature in the 1950s as the "new-generation writers." Their literature directly or indirectly changed the literary trends of themes and techniques in the lat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Their works have four significances in common, at the turning point from the modern literature to the contemporary literature. First, the writers turned their eyes from the external situations of society to the internal world of human consciousness. Second, the writers established new concepts of realism, excluding the hitherto plane realism. Third, the writers showed the agony of the existential man by revealing the contradictory phenomena of life. Fourth, the writers developed the various new techniques in writing of the contemporary times. The following are the results of research, how the "sense of outsider" influenced the contents and styles of their works. Their world of diea starts at the tragic consciousness and passes through senses of isolation (or rupture), upset and mechanism, finally reaches to the concept of recurrence of world from the plural points of view. Characters are mostly abnormal and inferior people such as jobless, barmaids, prisoners, physically deformed, opium poisoned, extremely poor, murderers, suicides and insane persons and they are mobilized as a means of resistence against the daily, ordinary lives. The places as a background-Yi Sang's room as a place for seclusion of a intrinsic soul and a form of life, Son Chang-sop's room as a miniature of gloomy reality, and Chan Yong-hak's cave as a moral neutral zone--are all the place of darkness and the time also of darkness lead the readers into the great gulf of chaos and make them giddy. If the contents of literature could be regarded as material, the "sense of outsider" could be discovered in the methods of description which make form from the materials. For example, yi Sang's interior monologue, the best form of expressing the inner state of mind, stream of consciousness technique which shows simultaneity, and automatic expression of surrealism which depicts paradox and contradiction seized by pure intuitive radar, all come from one aspect of the "sense of outsider." The ironic point of view and ironic tone are composed as one side of his styles. In the case of Son Chang-sop, the ironic point of view could be found put in the almost of all his works, and this was used to make caricature of the characters. This irony, caused by conflicts between the different truths of narrator, characters, author, and readers, is also one of elements of the "sense of outsider." In the works of Chang Yong-hak, the interior monologue was also employed. Especially narrator's position and point of view in his works if far from the actual life, therefore, the incomprehensible or mysterious events in reality are possible there. This technique is directly concerned with th "sense of outsider" in that the stories are written through an outsider-narrator who is outside of reality. In conclusion, the methods of description becomes not only a style but also a way of thinking.;한국의 현대문학은 아웃사이더적인 경향이 그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것은 현대문학이 아웃사이더적 기질을 가진 몇몇의 기수되는 작가들에 의해 근대에로부터의 방향전환을 하였다는 당시의 사실과 전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아웃사이더적 지식이란 어떠한 상황의 밖에 거하여 깊은 내면의 사추를 하는 정신이며, 일상성을 거부하는 부정의 정신이며, 현상의 부조리하고 어두운 면을 파헤치는 정신이다. 그중 이상과 손창섭, 장용학은 그러한 면모가 두드러진 작가이다. 이상은 1930년대의 자연주의가 주조인 문학풍토에서 문학내용이나 형식에 전혀 새로운 경지를 보인 고독한 창작사업을 하다가 요절한 작가이고 손창석, 장용학은 현존작가이나 우리의 문학이 현대문학적 토대를 쌓기 시작했던 1950년대에 신세대작가로서 활약하였던 사람들이다. 그들의 문학은 문학사를 통하여 문학주제의 변혁과 함께 문학기법의 변혁을 일으켰다.그들의 작품은 근대문학에서 현대문학에로의 방향전환에 다음과 같은 4가지 의의를 부여한다. 첫째, 외부적 현상에서 내면의 의식세계를 지향하였다. 둘째, 평면적 리얼리티를 지양하고 새로운 리얼리티의 개념을 확립시켰다. 셋째, 생의 부조리한 현상을 파헤쳐 실존하는 자로서의 고뇌를 예시하여 주었다. 넷째, 다양하고 새로운 현대의 문학기법을 개척하였다. 그들의 몇 작품을 결하여 아웃사이더적인 의식이 어떻게 문학내용과 형식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가를 고찰한 바 다음 내용이 개진된다. 그들의 관념세계는 비판의식에서 출발하여 단절, 전도, 메카니칼한 회로를 통하여 세계를 다원적인 각도에서 일원화 시키는 회귀적 사상으로 귀착되는 공통의 방향 감각을 보이고, 창조된 인물들은 무직자, 작부, 죄수, 신체불구자, 아편중독자, 극빈자, 살인자, 자살자, 정신병자 등 비정상의 inferior한 인물들이며 그러한 인물들이 일상에의 레지스턴트로 동원된다. 배경으로 설정되는 시간과 장소 - 이상의 본래적 영혼의 은둔지이며 존재형식이 되는 방, 손창섭의 어두운 현실의 축소지구인 방, 장용학의 모랄과 대립되는 완충지역으로 설정한 동혈은 모두 무명의 장소이며 무명의 시간 속에 놓여져 심연의 현기를 불러일으키는 하나의 상황이 된다. 어떤 문학내용을 일종의 질료로서 생각할 수 있다면 그러한 질료를 형체화하는 작업인 서술의 기법에서도 아웃사이더적 측면은 드러난다. 이상에서 인간의 내면심리를 드러내 주기에 가장 적합한 내적독백체의 문장을 사용한다든지, 동시성(Simultaneity)을 보여주는 의식의 흐름수법이 발견된다든지, 순수한 직관의 레이다에 걸려든 역설과 부조리를 표현하는 쉬르레알리즘의 자동발상법에 의거한 서술적 기법은 모두 그러한 아웃사이드한 의식의 측면에서 온다. 이상에서도 아이러니의 시점이 쓰이고 아이러닉 토운이 그의 작풍의 한면을 이루지만 손창섭의 경우는 아이러니 시점(point of view)이 거의 전작품을 일관하고 있으며 작중 인물들을 희화하고 작품 전체의 토운을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아이러니는 나레이터, 작중인물, 작자나 독자간의 진실이 상충을 일으키는 데서 빚어지는 것으로 이 기법 역시 아웃사이더적 의식의 단면을 드러낸 것이다. 장용학에서도 이상과 같은 내적독백체가 사용되는가 하면, 그의 나레이터의 진실은 무한히 먼 피일도 밖에 놓여져 있기 때문에 그의 작품에서 불가해한 현실의 데포르메가 자연스럽게 행해질 수 있는 것이다. 이 기법은 항상 어떠한 상황의 먼 밖에 서 있는 아웃사이더적 의식을 그대로 투영시킨 것이라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하여 서술의 형식은 단지 기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사유의 형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