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기 아동에 대한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관련된 변인

Abstract

본 연구는 걸음마기 아동의 성 및 기질, 남편의 양육지지, 어머니의 심리적 복지감과 어머니의 양육태도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아동의 성 및 기질, 남편의 양육지지와 어머니의 심리적 복지감이 어머니의 양육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자는 서울, 경기에 위치한 5곳의 어린이집과 2곳의 놀이교육기관 및 7곳의 문화센터를 다니는 18~36개월 걸음마기 아동의 어머니 214명이다.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평가하는 척도는 Park, Belsky, Crinic과 Putnam(1997)과 이미정(1997)의 연구를 참조로 작성된 고은주(2003)의 척도로 어머니의 거부, 통제, 과보호, 반응성 양육태도를 측정, 사용하였다. 아동의 기질은 Buss와 Plomin(1984)의 기질척도인 EAS(Emotionality, Activity, Sociablity)를 번안한 전수연(2002)의 척도 중 걸음마기 아동에 적합한 18문항만 골라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아버지의 양육 지지는 Abidin(1988)이 개발한 Parenting Alliance Inventory(PAI)의 하위요인인 팀워크(Teamwork)를 신숙재(1997)가 번안하여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고, 어머니의 심리적 복지감은 Ryff와 Keyes(1995)가 제작한 PWB(The Psychological Well Being Scale)와 Pavot과 Diener(1993)가 제작한 SWLS(The Satisfaction with Life Scale)를 번안한 박서영(2007)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연구문제 분석을 위해서는 상관관계 분석 및 회귀분석을 이용한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성 및 기질, 남편의 양육지지, 어머니의 심리적 복지감과 어머니의 양육태도간의 관계를 알아본 결과, 걸음마기 아동의 성은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관계가 없었다. 한편, 아동의 기질 중 정서성이 높을수록 어머니는 통제적, 거부적 양육태도를 많이 보이는 반면, 반응적 양육태도는 적게 보였다. 또한 남편의 양육지지가 높을수록 어머니는 아동에게 통제적 및 거부적 양육태도를 적게 보이는 반면, 반응적 양육태도를 많이 보였다. 그리고 어머니의 심리적 복지감이 높을수록 통제 및 거부적 양육태도는 낮았으며, 반응적 양육태도는 높았다. 반면, 어머니의 과보호적 양육태도는 아동의 성 및 기질, 남편의 양육지지와 어머니의 심리적 복지감 등 모든 변인과 관계가 없었다. 둘째, 아동의 성 및 기질, 남편의 양육지지와 어머니의 심리적 복지감이 어머니의 양육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알아본 결과, 아동의 기질 중 정서성은 아동의 성 및 남편의 양육지지와 함께 어머니의 심리적 복지감을 통해 어머니의 통제, 거부 및 반응적 양육태도에 영향을 미쳤다. 즉, 정서성이 높은 까다로운 기질은 어머니의 심리적 복지감에 부적인 영향을 미쳐 어머니가 통제적인 행동이나 거부적인 행동을 많이 하게 하는 한편, 여아인 경우나, 남편의 양육지지가 높은 경우 어머니의 심리적 복지감이 높아 반응적인 행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동의 정서성과 어머니의 심리적 복지감은 어머니의 통제, 거부 및 반응적 양육태도에 직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아동의 정서성이 높은 경우 어머니의 통제적인 행동이나 거부적인 행동이 많이 나타난 한편, 어머니의 심리적 복지감이 높은 경우 반응적인 행동이 많이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아동의 정서성은 어머니의 양육태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쳤으나, 아동의 성과 남편의 양육지지는 어머니의 심리적 복지감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영향을 미쳤고, 어머니의 심리적 복지감은 어머니의 양육태도에 직접적으로만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는 걸음마기 아동에 대한 어머니의 양육태도 연구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아동의 특성과 부모의 특성 등 전반적인 관련변인이 어머니의 양육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파악함으로써 걸음마기 아동을 둔 어머니의 양육태도 특성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는데 연구 의의가 있다.;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relationships between child's gender, temperament, husband's support and mother's psychological well-being and the maternal behaviors. The subjects consisted of 214 mothers who have toddlers from 18 months to 36 months living in Seoul and Gyeong-gi province. Four questionnaires such as mother's parenting behaviors scale, child's temperamental scale, the husband's support scale, and mother's psychological well-being scale were used. Data were analyzed by Pearson's correlation and hierarchical regression. The main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higher emotional difficulty the child had, the more controlling and rejective maternal behavior the mother showed. Mothers who had higher husband's support showed less controlling and rejective behavior, and more responsive parenting. In addition, mothers who felt higher psychological well-being revealed less controlling and rejective parenting, but higher responsiveness. Second, child's gender, child's emotionality, husband's support affected controlling and rejective maternal behavior through mother's psychological well-being. And child's emotionality, husband's support and mother's psychological wellbeing showed direct effects on controlling and rejective maternal behavior. In conclusion, the temperament of the child, the husband's support and mother's psychological well-being had direct and indirect effects on maternal behavi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