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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공기

Title
대화의 공기
Other Titles
Atmosphere of Dialogue : The Sound of Flowers Passing the Desert
Authors
김진주
Issue Date
2008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학부회화·판화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인에게 있어 예술은 목소리(voice)이다. 예술을 한다는 것은 세계 내의 존재로서 나의 의미/생각/마음(message)을 타인을 향해 발언하고 있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은 예술가를 신호를 송신하는 화자로, 그 목소리를 듣는 관객을 청자로, 목소리를 옮기는 작품을 마이크와 라디오와 같은 매개체로 상정한다. 이야기를 주고받는 이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예술은 작가의 것만이 아니다. 어떤 지역과 시대이건 간에 화자인 예술가에게 자신의 작품을 바라봐주는, 혹은 들어주는 청자인 관객은 화두가 될 수밖에 없다. 화자를 꿈꾸는 본인은 ‘나’의 목소리를 말하는 입 보다는, ‘보는 자’의 소리를 듣는 귀이고자 하고, 나아가 타인의 삶과 관련 맺는 예술을 지향한다. 그렇다면 타인의 목소리는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가. 그 물음을 세계의 비어있음(빈 공간), 혹은 존재의 비어있음(부재)에서 비롯한 여행하는 존재에 대한 각성, 즉 투명성으로부터 제기한다. 때로 죽음을 떠오르게 하는 황량한, 버려진 그 빈 공간들을 여행할 때 화자는 세계에 대해 열려있고 타인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본인은 이 장소들을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인 ‘사막’이라 칭하고 이에 대한 경험, 이야기, 기억으로부터 그 무엇을 만들고, 드로잉하고, 말해왔다. 자신의 존재를 찾아 그 고독에 천착하기. 혹은 자신을 말하기. 이것은 본고를 쓰는 것과 맞닿는다. 이와 같은 일종의 자기 증명은 타인을 인식하는 첫 걸음이다. 존재의 비어있음을 인식함으로써 소외된 타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인의 목소리는 대화의 경험 안에서 비로소 유연하고 단호해진다. 사막의 비어있음에 대한 탐구에서 비롯한, 빈 물질들과 빈 존재들의 각각의 대화를 서술하여 다른 화자들의 대화 양상을 알아본다. 본인이 물성들 중에서 가장 주목하는 공기에 관한 바슐라르의 물성 시학을 엿보고, 촉발하는 물성 실험이라 할 수 있는 가브리엘 오로츠코의 작업과 요셉 보이스의 사회 조각 개념을 살펴본다. 또한 본인이 대화의 송신자와 수신자, 그리고 매개를 인식한 최초의 작업과 이를 체험하고자 한 일련의 사례들로 풀어 놓는다. 본인 세계를 구성하는 또 하나의 물성, 소리에 대해서는 소리의 드로잉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하고자 한다. 열린 귀이고자 함은 은유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실재 소리에 집중함이다. 대화의 소리가 들리는(hearing과 listening), 혹은 그려지는 작업을 어떻게 만드는가. 구체적으로 소리가 대화를 전달하는 작용 원리를 보여주는 소리 기계(축음기, 오디오 콘, 청진기, 실 전화, 라디오 등)들을 드로잉하고 해석한다. 또 본인이 소리를 고르는 취향 혹은 형식은 무엇인지와 그 소리들이 본인의 손에서 들리게 되는 소리재구성의 모양새를 묘사한다. 본인의 소리는 무엇일까? 나의 언어는 무엇일까? 그 물음을 드로잉하기, 서있기-장소, 듣기-소리, 관계 맺기-인터뷰의 4가지 측면에서 접근한다. 이들을 대화의 기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드로잉 작업들은 대상이 아닌 움직임이 되는 것을 물질에서 찾고자 함이다. 물질이 변화하는 과정을 드러내는 작업에서 삶과 예술의 투명함을 드러낸다. 둘째, 삶과 기억 속의 장소들은 구체적으로 작업에 투영된다. 그 장소들이 가지는 운동성과 시간과의 겹쳐짐을 밝힌다. 셋째, 작업에 소리가 등장한 출발점으로부터 현재까지 찾고 만들어낸 소리들을 서술하고 들어야 하는 이유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주로 시도되고 있는 인터뷰 형식과 흡사한 작업들의 시도와 진행, 정지 혹은 실패를 서술한다. 본인의 작업은 마치 마이크와 라디오같이 본인의 소리를 타인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이것을 예술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본인의 작업들, 본인이 생각하는 예술이 말하고자 하는 진실은 무엇인가. 앞에서 본인은 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그 작업들은 타인의 이야기를 얼마나 들을 수 있는가. 어떤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가. 이 질문들은 너와 나는 대화에 얼마나 상대를 인정하는가, 혹은 배제하는가를 곰곰이 따져보는 것이다. 또한 이 행위들이 문화라는 이름이 될 수 있을지도 함께 생각한다. 그 끝은 누구도 단언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단지 대화를 풍부하게 하는데 그치고 말 것인지를 성찰하고, ‘타인의 목소리를 듣는다.’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가게 될 것이다.;Art is voice for me, because as being in the world, doing art is speaking the message(meaning/thought/mind) of my own to others. Therefore, I assumed the artists as a sender transmitting the signal, the audience who hear the voice as a listener, the work like microphone or radio which transfer the voice as a medium. In this space where the stories are transferring, art is not only for artists. In any epoch and region, audience who see or listen their work should be an issue for the artists. Dreaming as becoming the speaker, I agree with that and step ahead, to be an ear that listen the voice of the 'viewer', not a mouth that only speak the voice of my own, and further more intend to art which make relationship with others. If so, where do the others' voices come from? The question is beginning from the transparency of art and life, awakening as existence in voyage arising from vacant worlds(empty space) or vacant being(absence). When traveling the deserted, abandoned empty space, which is sometimes remembrance of death, the speaker open for worlds and a gaze at others. I called Those places recalled-as 'the desert' which is the border of material and de-material, and somewhat formed and draw from the experiences, stories, and memories of the sites. Finding myself, to excavate the solidity, or to speak myself, that is coming in touch with this writing. Recognizing the emptiness of being, the story of neglected others can be heard, so a sort of self testimony of this process is the first step for cognizance of them. In the experiences of dialogue/conversation, others' voices become flexible and firm for the first time. To begin with examining the aspect of other speakers' dialogue through the description on one of the empty material and the vacant being from the study for the emptiness of the desert. Consider Gaston Bachelard's material poetics about air which I concentrated on the most; Listen those words of Gabriel Orozco, for triggered material experimentation, and Joseph Beuys, expand the concept of art as a social sculpture. Moreover, the concept of conversation is set about the very first concept of my work about sender, listener, and medium, and also experience cases about conversation. Sound, another constituent material of my field, starts from the idea of audible drawing. Being opened ear is not limited to a metaphor. It's a concentration on the sound in our daily life. How a work that imagine or hear and listen the sound of conversation can be made. Precisely, drawing and explaining the sound machines(phonography, audio corn, stethoscope, thread telephone and radio) showing the act principle of transferring conversation. Also, depicting what my interest and style picking the sound up and the phases of sound-reproduction in my hands. What is my sound? What is my language? My inquiries are approached on four sides of view, drawing, stand-site, listen-sound, make relation-interview. These are called as the technique of conversation. First, drawing is searching for movement in material not object. In the process of material being changed, the transparency of life and art revealed. Second, sites of life and memories are projected in works in the concrete. And, prove the activities of those sites and times are overlapping. Third, I am going to explain the sounds what I found and the reasons why I have to describe, listen to them. Finally, I'll explain my recent works which is appropriate the formal interview and show its process of experiment, pause or failure. My intention of work is to convey the sound of mine to others, lik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microphone and the radio. It might be said as art. Through my works, I suggest to think over, what the true voice of art is. I said earlier that I wanted to listen to other people, and I question ask to myself such as the method I used are well going well with my works or what I really wanted to hear from others? Those questions are also mean that how do we recognize or eliminate others during the conversation. And also, I think over whether those actions can be called as 'culture'. Yet, nobody can declare the end. However, we need to reflect on whether we cease to make just an abundant conversation, or more. Then we are getting to know the meaning of 'listening to the voice of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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