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의 근원적 불안을 인체형상으로 표현한 섬유조형

Abstract

A human being exist understanding himself. Having interests in himself is an unique characteristic of human being. I also asked to myself who I am and tried to find out real me. It was an incomplete human being. Sometimes, we are happy with small things in our life and sometimes we make ourselves busy to avoid real problem. It is always unsatisfying so we challenge ourselves to new adventure. Through the process, we face to new despair and induce new hopes and it is continuous steps. Formative activity is a life to me so the trace of conflicts leads the production of formative arts. I am planning to express my internal anxiety of my life to my works. In the study of expression contents, I will examine the incomplete existence of human being in the context of existence philosophy and find out the meaning of human body in the history of formative arts. Through the figure of human body, I will find out the anxious mind of human and compare and analysis them to other work of arts. In the study of expression way, to visualize the anxious emotion of mine, I studied the simplification technique and exaggeration technique of expressing figure of human body. For the solid expression, I study the characteristic of traffic line and find out the possibility of reflecting the technique. Techniques of knitting and crochet give reiteration effect so I study the meaning of accumulated time and repeated action expressed in those techniques. Through the study of expression contents and technique, I produced 8 works and focused on visualizing my anxious mind. I exaggerated the size of head, whi h gives individuality to human, to show that he is agonized and simplified the body including arm and leg which is inessential parts. Also, through reiteration effects, I visualized the process of self completion. By preparing the study, I could solve my internal problem partially by accepting the internal anxiety as human being’s essential problem and could understand deeper about me and human being. Also, I could recognize the answer of ‘finding myself’ could be found out only in the exploration of human being and in the process of practicing self- activities. For me, it was found out as the formative activity and from now on, I will keep my study continuously with deepened consciousness and serious will of exploration.;인간은 자기 자신의 존재를 이해하면서 삶을 영위해나간다. 자기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인간의 고유한 특징이다. ‘나는 누구인가’에 관한 자문 속에서 ‘나’를 찾아 길을 나섰다. 그 길 위에서 마주하는 자아는 불완전하게 존재하는 불안한 인간 그 자체이다. 일상의 자질구레한 행복에 자신을 내맡기기도 하고, 일상의 소란스런 분주 속으로 피해보기도 한다. 또 그런 자신의 모습이 만족스럽지 못하여 새로운 모험과 긴장을 향해 도전하기도 한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새로운 절망을 마주하고 그것이 또 다시 새로운 이상을 유도하는 계속적인 단계를 거듭한다. 조형활동은 본 연구자에게 삶 그 자체이기에 자신을 찾아가는 길 속에서 마주하는 갈등의 흔적들은 자연스럽게 조형작품제작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자아의 존재를 확립하고 찾아가는 과정 속 나타나는 내면의 불안감을 조형작품으로 표현해보고자 한다. 문헌연구를 통해 실존철학적 입장에서 불완전한 인간존재에 대해 살펴보고 조형예술의 역사 속에서 인체형상의 의미를 고찰한다. 인체형상을 통해 불안한 인간의 내면을 표현한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찾아 각각의 표현방법적 요소를 비교·분석한다. 표현방법 연구에서는 자아의 불안한 내면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기 위하여 단순화되고 과장된 인체형태를 연구한다. 크로쉐와 니팅기법에 함축된 반복적 행위와 축적된 시간의 의미, 그리고 성근 조직에서 얻을 수 있는 중첩효과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입체표현을 위해 사용한 동선의 성질을 파악하고 작품표현에 있어서의 가능성에 대해 알아본다. 표현주제와 표현방법 연구를 통하여 제작된 작품 8점은 자아의 불안한 내면을 시각화하는데 중점을 둔다. 인간에게 개체성을 부여하는 두상의 크기를 크게 과장하여 자아의 고뇌를 강조하고, 그 외에 활동의 주체가 되는 팔 다리를 포함한 몸을 축소, 생략하여 표현한다. 또한 한 겹 한 겹 더해짐이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중첩 효과를 통하여 되어가는, 여물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시각화한다. 본 논문을 통하여 자아 내면의 불안감을 인간 본질에 속하여있는 문제로 받아들임으로써 내부의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소할 수 있었고, 자아와 인간존재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다. 또한 ‘나를 찾아가는 것’에 답을 구하는 것은 근원적인 인간존재 탐구와 실천적 자기활동을 통한 과정 속에서 가능한 것임을 인식하였다. 본 연구자에게 있어서 그 실천은 조형활동임을 확인하였고, 앞으로 더 깊은 사고와 탐구의지를 통하여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해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