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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과 시간의 형상화

Title
반복과 시간의 형상화
Authors
임호연
Issue Date
2004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학부한국화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단위 요소의 반복을 통하여 시간의 모습들을 가시화하려는 시도이다. 회화는 기본적으로 공간예술이지만 움직임의 추상적 재현을 통해서 시간적인 요소를 화면에 개입시킨다. 형태의 반복을 통해 형성된 리듬감과 연속성으로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삶의 리듬으로서의 시간을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시간의 표현을 보다 입체적으로 접근하고자 형태의 반복이 곧 행위의 반복이면서도 물질의 운동양상의 흔적이 되도록 향불을 재료로 사용하였다. 점을 찍듯이 불의 흔적을 화면에 남기는 행위를 반복하여 시간의 축적되는 모습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시간'은 과학이론에 근거한 시간이나 절대적 보편성으로 주어져있는 시간이 아니라 음악적 구조에 비유할 수 있는 삶의 리듬으로서의 시간이다. 회화에 시간적 요소를 도입함에 있어서 파울 클레(Paul Klee : 1879∼1940)와 이우환(1936∼ )의 방법론을 고찰하였는데 이는 주로 형태의 반복이 갖는 의미와 그 조형 효과에 관한 것이다. 파울 클레는 다성음악의 구조를 회화에 적용하여 다층적인 시간의 전개를 표현하고자 했으며, 이우환은 '반복과 어긋남'이라는 주제로 무한이라는 개념을 드러내고자 하였는데, 그것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화면 밖으로 연장되는 정신적인 측면에 대한 탐구였다. 본 연구에서 불을 표현 재료로 삼은 것은, 인위적으로 다듬어나가는 과정을 최소화하여 물질의 변화가 일어나는 순간을 제시하기 위해서이다. 또 그것을 향이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표현한 것은 순간의 표현만이 아니라 그 순간의 반복으로 축적되는 시간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불을 이용하여 회화 작품을 제작한 작가로 이브 클렝(Yves Klein : 1928∼1962)을 들 수 있는데, 에너지를 결정화하고자 했던 '불의 회화'와, 그가 자신의 작업의 근거로 삼은 가스통 뱌슐라르(Gaston Bachelard : 1884∼1962)의 불에 대한 심리적, 미학적 분석 그리고 근원적인 것을 탐구하는 물질에 대한 시각을 고찰하였다. 또 반복적인 행위로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인 볼프강 라이브(Wolfgang Laib : 1950∼)의 작업 방식을 살펴보았는데, 그의 작품은 내재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시간의 모습을 가시화하는 것으로, 시간의 은유들을 제작하려는 본 연구에서 가장 이상적으로 추구하는 방법론의 한 형태를 보여주는 것이다. 시간이 축적되는 제작과정 뿐 아니라 물질을 선택하고 그것을 다루는 태도 그리고 관객에게 제시되는 결과물에 내재되어 있는 에너지 등은 표피적인 시간의 은유가 아니라 그 자체에 시간이 스며있고 또 시간을 생성해내는 것이다. 작품제작에 있어서는 향불의 반복적인 흔적으로 표피적인 표현에서 시작하여 점차 입체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먼저 직선적 표현으로 순간으로서의 시간과 그것의 일시적인 지속을 표현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원의 형태를 통해서 시간의 축적과 공간 속에서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시간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마지막으로 불의 흔적이 화면과 호흡하듯이 떠다니는 모습으로 시간과 공간이 균형을 이루는 상태를 표현하였다. 형태적인 은유에 머무는 작품이 많아 내재적인 에너지의 표현으로까지 나아가지는 못했으나 회화에서 시간의 모습을 가시화함에 있어서 수평적, 수직적 접근을 병행하여 시도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를 찾고자 한다. 이론적인 연구와 방법적인 연구를 병행하여 본 연구를 보완해나가고자 하며 감성과 이성의 두 측면에서 인식의 대상이 되는 그림을 제작해나가고자 한다. ;This study is an attempt to visualize time with repetition of units. Basically fine art is a spacial art but it places slices of time onto a canvas through the abstract reappearance of movement. I intended to express time as a rhythm of periodically repeated life by using the rhythm and the sequence of a repeated form. To approach the expression of time in a more three-dimensional way, I use burning incense as a material to make a trace of an aspect in movement of matter and also to repeat these traces. I tried to show the appearance of time accumulately by repetitively leaving marks of fire on the canvas like dots. 'Time' is not time based on scientific theory or absolute universal time in this thesis. It is time as the rhythm of life which can be used as a metaphor for a musical structure. I investigate methodologies of Paul Klee(1879∼1940) and Ufan Lee(1936∼) to induce time factors into fine art. Their work explores the meaning of repeating forms and it's effect on formative art. Paul Klee tried to represent the unfolding of time in various layers in order to apply the rhythmic patterns in music to fine art. Ufan Lee wanted to indicate the notion of infinity as a subject of 'repeating and being contrary'. It was an inquiry of the psychological side that was related to the outside of the canvas, but not to physical things. The reason why I use fire as a representing material, is to use an efficient technique to present the moment when objects change. Expressing with incenses as media, is not just for representing the moment. It is for showing repeated accumulated time by repeating that moment. I researched the work of Yves Klein(1928∼1962), an artist who works with fire. His work, 'Fine Art of Fire' is an attempt to crystallize an energy and based on Gaston Bachelard(1884∼1962)'s visual angle of substance which analyzed the psychological and esthetical aspects of fire. I also observed the works of Wolfgang Laib(1950∼), another artist who has been working with repeated action. His works visualize the form of intrinsic and dense time. It is the most idealistic methodology that I have inferred in my works that focused on the metaphor of time. Not only the process of the accumulation of time; but also the attitude taken toward choosing and treating objects, and the resulting energy from presenting the work to audience are not the hypodermic metaphor of time. Time soaks into them and they also create time. Methodically, I tried approaches that ranged from hypodermic to cubic expression. First, I represented the maintenance of time as a temporary moment by using straight lines with burning dots. Then used the shape of a circle to represent the shape of repeatedly moving time in space. Finally, I depicted the balancing of time and space with flying shapes which resembles respiration between traces of fire and the canvas. Even though the expression of intrinsic energy differs from the majority of my work with metaphors, I would like to find meaning of this study which tries to visualize the shape of time in fine art with horizontally and perpendicular approach. I want to supplement this study theoretically and methodically, and I intend to work to make this research a subject of recognition of sensibility and r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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