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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교자 자녀의 정체성 형성을 위한 목회상담 연구

Title
한국 선교자 자녀의 정체성 형성을 위한 목회상담 연구
Authors
김유선
Issue Date
2003
Department/Major
신학대학원 신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신학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한국은 선교 1세기를 넘기면서 세계 선교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한국선교연구원(KRIM)에서 2001년에 조사한 한국선교사 통계보고에 의하면 2000년 말 우리나라에서 파송한 선교사의 수는 8,103명으로 162개국에서 선교사역을 하고 있으며 그 자녀의 수는 약 7,000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의 연령 대는 초등학교 이하의 숫자가 거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령 분포로는 절반가량이 5년 이내에 정체성의 위기를 경험하기 쉬운 사춘기인 청소년기의 아이들 이다. 이처럼 많은 수의 선교사가 파송되고, 그에 따라 선교사 자녀의 수도 급증하였지만 선교사 자녀의 교육 문제나 상담 등의 선교사 자녀의 전반적인 돌봄에 대한 사역이 본격화 된 것은 최근 몇 년의 일로 한국 선교역사에서 선교사 자녀를 위한 돌봄의 사역들은 미약한 상황이다. 성장기의 대부분을 부모의 문화권이 아닌 타문화권에서 성장하며 이곳 저곳을 자주 이동해야 하는 선교사 자녀들은 다중문화와 다중언어권에서의 문화충격, 잦은 이동으로 인한 이별과 같은 그들만의 독특한 삶의 스타일로 인하여 내가 누구이며 내가 어디에 속해 있는가? 하는 정체성 형성에 혼란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타문화권에 처음 들어가는 부모 세대들은 이미 그들이 누구이며 어디에 속해 있는지에 대한 정체성이 명확하므로 타문화권에 있더라도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바뀌거나 혼란스러워 하지 않는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부모 세대는 정체성에 대한 위기의식이나 뿌리의식의 문제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 자녀들 대부분은 정체성이 형성되기 전의 나이에 타문화권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모국보다는 타문화권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한국에 들어왔을 때 '내가 분명 한국인인데 한국에서 규정되는 한국인 같지 않다'라는 사실로 인해 어디에 뚜렷하게 소속할 준거를 찾지 못하고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보인다. 따라서 오늘날, 청소년기로 접어드는 선교사 자녀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정체성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돌봄은 매우 중요하며 필요하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어떻게 정체성 형성의 어려움에 처해 있는 선교사 자녀들을 돌볼 수 있는가? 여러 가지 접근이 가능하겠지만 본 논문에서는 목회상담적인 측면의 돌봄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상담은 성장과 인간을 돕기 위한 한 방법으로서 인격의 발달을 자극하려고 노력한다. 즉 개인들로 하여금 삶의 문제들, 내적인 갈등, 또 불안정한 정서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지도한다. 또한 삶의 형태가 자멸적이어서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더 나아가 목회상담은 목회의 한 차원으로서, 인간으로 하여금 제각기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 위기를 성장 지향적으로 대처해서 자기네 상처의 치유를 경험하도록 돕는 다양한 치유방법의 활용을 뜻한다. 이렇게 목회상담은 인간의 성장이 위기상황에서 아주 위태롭게 되거나 단절되었을 경우에 요청되는 회복적인 기능이다. 또한 목회상담은 위기가 초래한 역기능과 파탄으로부터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치유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회의 돌봄에 의한 회복적인 표현이다. 목회적 돌봄에서 발달 이론을 사용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우리가 돌보는 다양한 연령 집단들을 좀더 잘 이해하기 위한 것으로 이러한 접근은 특정한 연령 집단들이나 생애의 결정적인 시기들에 초점을 맞춘다. 두 번째는 목회적 돌돔의 본질과 목적을 좀더 잘 이해하기 위한 것으로 이러한 두 번째 유형은 특정한 발달 이론들의 개념들이 목회적 돌봄의 목적과 목표를 분명히 하는데 사용된다. 즉, 첫 번째 접근 방식은 목회적 돌봄의 대상들에게 초점을 두고, 두 번째 접근 방식은 돌봄을 실천하는 사람에게 초점을 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두 번째 방식을 취하여 목회적 돌봄으로서 선교사 자녀의 정체성 형성을 위한 목회상담의 목적과 목표를 분명히 하기 위하여 에릭 에릭슨(Erik Erikson)의 발달 이론을 사용하였다. 발달과정 이론의 범주에서 볼 때, 정체성이라는 용어의 의미는 "자기의 고유성을 유지해 가려는 노력"으로 에릭슨은 사회 심리적 발달 측면에서 "대인관계, 역할, 목표, 가치 및 이념 등에 있어서 자기가 지니는 고유성에 대한 자각과 이에 부합되는 자기 통합성과 일관성을 견지해 나가려는 의식, 무의식적인 노력으로 보았다. 또한 에릭슨(Erikson)은 인간의 인성발달을 정신분석학적 토대에서 사회적 문화적 영향을 고려하여 점성적 원리로 설명하고 있다. 그의 발달 이론에 따르면 청소년기는 정체성을 형성하는 시기로 청소년기에 성취해야 할 많은 과제 중에 가장 중요한 발달과제이다. 즉, 청소년기는 아동기와 성인기 사이의 소위 "성숙을 완성하고 있는 시기"라고 정의되어지는 것처럼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으로 아동이 성인이 되어 가는 과도기로서 전인격적 발달에 대한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게 된다. 이러한 에릭슨 이론의 핵심 개념은 발달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는 데에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주요한 개념은 발달이 순환적이라는 것이다. 에릭슨은 생애 과정의 순환적 본질을 밝히면서 개인의 생애주기보다는 "세대의 순화"Cycle of Generation) 즉, 각 세대는 이전 세대나 이후 세대와 서로 맞물려 있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그의 생애주기이론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개인의 생애주기를 사회상황과 관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한국 선교사 자녀들이 처한 독특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에 따라 정체성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문화와 사회 속에서의 정체성의 관계를 규명하여 한국선교사 자녀가 성장하면서 형성하게 되는 정체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아울러 한국선교사 자녀의 정체성 형성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목회상담의 방법을 살펴보았다. ;This study presents an investigation of the pastoral counseling done to help the Korean MK's Identity Formation. Based on the understanding of the children and the developmental processes by Erikson, their identity establishment was examined. In addition, the impacts of the different cultures to which the kids were exposed on them were studied and used to apply pastoral counseling to the kids. Today's missionary work of Korea is accompanied by the need to understand all the things required as the children of the missionaries grow and the increasing interest in the studies on the children. This reflects the trend toward the more complex and serious upbringing issues with the children as the history of Korean missionary work keeps on evolving. Since the children of Korean missionaries do have different aspects from those of Western missionaries, more proper and specific directions have been in need for the sake of their ultimate well-being. In addition, missionary work is the product of the close cooperation among the missionary, dispatch team, and sponsor church. This calls for the appropriate directions to help induce sympathy from the general Korean churches. In these aspects, the pastoral caring designed to help the children of Korean missionaries establish their identity means beyond the helping hands to facilitate their adaptation to different cultures. The kind of pastoral counseling implies standing in their shoes, perfectly understanding their situations, and offering practical help through proper caring. The interviewer should understand the cultural, social and other situations that the interviewee is in and further try to perceive the real conditions that he or she is in as a human being. At present, the studies on pastoral counseling for the children of Korean missionaries are poor. But if ongoing efforts are made along with constantly increasing interest in the matter, a good basis will be formed to help them overcome their identity-related confusions. The Korean churches have been taking powerful steps toward the Missionary Korea and the children of the Korean missionaries are accordingly increasing. Now is the time that diverse services should be provided for the children. There is no overemphasizing the need for the experts and service providers in the diverse areas for the children. When there are a good number of people who provide services to understand their unique situations and help them grow as sound Koreans and World citizens and thus the actual caring is realized, the future of Missionary Korea will be brighter than 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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