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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海經》版本 硏究

Title
《山海經》版本 硏究
Authors
이현주
Issue Date
2003
Department/Major
대학원 중어중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신뢰할 수 있는 版本을 확정하는 것은 문학 연구에 있어 가장 선결적이며 기본적인 작업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山海經》 연구에 있어 판본에 대한 논의나 연구는 《山海經》 연구 분야 가운데 가장 미진한 성과를 드러낸 것이 사실이다. 이에 本稿는 《山海經》의 성립과 流傳 과정을 밝히고, 각 판본의 학술적 의의를 고찰하여 《山海經》 연구의 초석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山海經》 텍스트 자체에 대한 판본학적 검토와 분석을 제공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이러한 연구목적에 입각하여 제 Ⅱ장에서는 《山海經》 판본의 전반적인 槪況을 살펴보았다. 이 장에서는 《山海經》 판본의 최초 등장에서부터 유통되었다가 散佚되고, 다시금 재생산되어 보편적으로 유통되는 과정 및 그 상황을 시대별로 짚어 보았다. 이 과정에서 《山海經》 판본의 流傳 및 역사 과정을 3단계로 정리할 수 있었다. 첫 번째는 先秦에서 漢代까지의 '成立 및 散佚期'로, 《山海經》 판본이 巫師 및 方士 계층에 의해 최초로 성립되어 유통되다가 散佚된 시기이다. 두번째는 魏晋시기에서 元代까지의 '復原 및 流通期'로, 郭璞에 의해 殘編이 수집되고 재생산의 과정을 거쳐 다시 세상에 유통된 시기이다. 이 시기는 郭璞本 이후로 새로운 주석본이 등장하지 않았던 주석의 공백기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山海經》 판본의 간행 및 유통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인 '興盛期'로, 明代와 淸代가 여기에 해당된다. 제 Ⅲ장과 제 Ⅳ장에서는 《山海經》의 주요 판본들을 전통 시기의 판본과 근대 이후의 텍스트로 나누어 놓은 뒤, 주석가별로 관련 판본을 모아서 각각의 판본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을 진행하였다. 여기에서는 각각의 판본에 대한 판본학적 분석을 기초로 하여 주석가별 판본의 특징을 찾아내는데 주력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각 판본별 학술적 의의를 조명해 낼 수 있었다. 먼저 전통시기의 판본들을 살펴보면, 郭璞의 《山海經》은 현존하는 판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山海經》 연구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저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풍부한 내용의 주석 달기와 經文 18권 체재의 정착은 이후 등장하는 판본들의 底本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王崇慶의 《山海經釋義》는 郭璞의 주석본 이후 천여년의 공백기를 깨고 등장한 두번째 주석서로 《山海經》 판본 '興盛期'의 출발점이 되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더불어 이 판본에 실려 있는 圖象은 회화적인 요소가 두드러지는 미술 작품으로 圖象 연구에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사료된다. 楊愼의 《山海經補注》는 주석 달기에 있어 기존의 체재인 '원문/ 郭璞 注/ 주석가 注'의 구조를 답습하지 않고, '주석할 원문 문장 발췌/ 郭璞 注/ 楊愼 注'의 새로운 형식을 시도했다. 이와 함께 〈山海經後序〉에서는 《山海經》의 성립시기와 성립방식에 대한 논의를 제기하여 《山海經》의 제작배경을 연구하는 데 있어 하나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의의가 있다. 吳任臣의 《山海經廣注》는 고대의 문장·전적 등을 두루 활용하여 방대한 양의 주석을 붙여놓았다. 이러한 주석 달기의 양상은 이후 등장하는 淸代 주석서들의 기본적인 주석 방식으로 정착하게 되었음을 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圖象을 주제별로 분류하여 수록해 놓았다는 점과 〈山海經雜述〉이라는 문장을 통해 책 속에 인용된 530여 종의 참고자료를 목록화해 놓은 점은 이 판본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畢沅의 《山海經新校正》은 내용면에 있어서 지리 방면에서의 고증과 교정이 충실하여 고대 지리 연구분야에서의 활용가치가 높다. 더불어 〈山海經古今篇目考〉라는 문장을 통해 고대로부터 당시에 이르기까지의 《山海經》 편목의 변천 과정 및 그 원인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古今의 편목을 한눈에 살펴보고 분석하는 데에 있어 필수적인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汪?의 《山海經存》은 주석 달기에 있어 기존의 《山海經》 주석본이 郭璞의 注文을 加減없이 수용했던 데 반해, 주석가의 의도 하에 다른 인용문처럼 취사선택되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圖象이 삽입되는 위치를 관련 經文의 뒷부분으로 변화시킴으로써 독자들이 쉽고 흥미롭게 《山海經》 읽기를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학의행의 《山海經箋疏》는 엄밀한 고증과 신뢰성이 검증된 전적의 인용으로 《山海經》의 학문적 위상을 높여놓았다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하여 郭璞本과 더불어 《山海經》 연구자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필독서로 인정받고 있다. 陳逢衡의 《山海經彙說》은 이제까지의 《山海經》 판본의 편집 형태를 벗어나, 주석본만으로 하나의 판본을 구성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내용면에 있어서도 특정한 주제에 따른 설명을 모아놓고 있어 쉽고 빠른 읽기를 가능케 해 주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吳承志의 《山海經地理今釋》은 《山海經》에 수록되어 있는 지리적 기록에 대하여 고증 및 조사를 바탕으로 당시의 지리 사실에 부합시켜 설명하고 있다. 《山海經》 지리 전문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 지리방면 연구 분야에 활용가치가 크다. 다음으로 근대 이후의 주요 텍스트들을 살펴보면, 우선 袁珂의 《山海經校注》는 중국 최초로 《山海經》에 標點을 달아 놓은 텍스트로, 원문과 注文을 정확하게 표기해 놓고 치밀한 고증과 교감 작업을 해 놓아 이 책을 원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두었다. 이와 함께 신화학적 소견에 입각한 풍부한 주석으로 중국 신화 연구자들에게 多大한 啓發을 주었다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馬昌儀의 《古本山海經圖說》은 역대 《山海經》 판본들 속에 삽입되어 있던 圖象을 수집하여 정리해 놓은 것으로, 《山海經》 관련 圖象을 연구함에 있어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데 그 가치가 있다. 鄭在書 譯註 《山海經》은 국내 최초의 《山海經》 번역서로, 명확한 주석의 근거 제시 및 주체적이고 다원적인 시각으로서의 새로운 해석 등으로 국내 고전번역의 체재를 一新해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高馬三良 譯註 《山海經》은 일본에서 최초로 등장한 《山海經》 번역서로, 비록 簡注의 형태이긴 하나 母國인 중국에서보다 10여년 이상 앞서 註解 작업과 번역 작업을 했다는 데 그 가치가 있다. 前野直彬 譯註 《山海經》은 韓·中·日 3국을 통틀어 가장 먼저 標點을 달아 놓은 텍스트로, 이후 등장하는 標點 달린 《山海經》 출현의 始發이 되었다. 더불어 내용면에 있어서도 본문 뿐 아니라 郭璞의 注文까지 完譯을 해 놓아 《山海經》 연구자들이 1차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두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제 Ⅴ장에서는 제 Ⅲ장과 Ⅳ장에서의 판본 분석과정에서 도출해낸 《山海經》 판본의 변천 양상과 그 의미를 문화사적 측면과 사회사적 측면, 기술적 측면과 기타 측면의 네 방향에서 검증해 보았다. 첫째, 문화사적 측면에 있어서는 明·淸시기의 宋學 및 考證學의 성행이라는 사상, 학술적 요인이 주석가들이 주석 달기를 함에 있어서 차별화를 가져왔음을 알게 되었다. 더불어 문인들의 《山海經》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山海經》이 폭넓게 읽혀지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음도 살펴 볼 수 있었다. 둘째, 사회사적으로는 문예를 향유하는 계층의 증가와 그에 따른 수요의 확대, 그리고 정부가 주관이 된 서적 정리 작업이 《山海經》 판본의 양적 증대와 장식화, 그리고 계통화를 가져온 것을 볼 수 있었다. 셋째, 기술적으로 인쇄술의 발명 및 판본 간행 기술의 발전이 《山海經》 판본 유통에 있어 양적인 팽창을 불러왔으며 이는 또다시 인쇄 및 판각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넷째, 기타 측면은 중국인의 심미 의식에서 기인한 것이다. 한자로 표현된 텍스트인 《山海經》은 그 자체가 하나의 심미적 대상으로, 판본을 간행함에 있어 단순한 서적으로서의 성격 이외에 미감을 극대화시키는 다양한 방식의 발행 양상을 드러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네 가지 요소들은 서로 독립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기보다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상호 보완관계를 형성하는 것 또한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다. 본고의 논의는 기존의 연구 경향에서 벗어나 《山海經》 자체의 검증을 목표로 진행하였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서 《山海經》 텍스트의 다양한 양상을 파악하고, 판본 변천 과정에서 변화의 기제로 작용한 원인들을 규명해 낼 수 있었다. 아울러 각 텍스트의 適宜한 用處를 제시할 수 있었음은 附加的인 수확이었다. 하지만 본고의 논의는 보편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주요 《山海經》 판본들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산발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殘餘 판본들에 대한 분석까지 제공하지 못하였음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으로 이 방면에 대한 보다 폭넓고 심도 있는 연구가 繼起되기를 바라며 논의를 매듭짓고자 한다. ;Determining the most reliable edition of any literary work would be a basic requisite for literary studies. However, it is a well-known fact that there have been little progress in the research and discussion about different editions of 《Shanhaijing》.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find out the process of establishing and handing down each edition of 《Shanhaijing》 and consider academic significance of it to lay the foundation of 《Shanhaijing》 studies, conducting detailed reviews and analyses for various editions of 《Shanhaijing》 texts. With these research objects in mind, the chapter II of this thesis will review overall conditions of each edition. In this chapter, the first appearance, distribution, dispersion, reproduction and re-distribution of 《Shanhaijing》 will be chronically ordered in terms of each period's conditions. The historical process of handing down editions of 《Shanhaijing》 could be divided into three stages. The first stage can be named as "the period of first establishment and dispersion of 《Shanhaijing》" which refers from pre-Qin(先秦) to the Han(漢) Dynasty. The second stage is called "the period of recovery and distribution" when remaining editions of 《Shanhaijing》 have been recollected by Guo Pu(郭璞) to be reproduced and redistributed to the public. This period spanned from Weijin(魏晋) to the Yuan(元) Dynasty in which any new explanatory notes or comments had not been added since the Guo Pu edition. The last stage is "the period of prosperity" in the Ming(明) and Qing(淸) Dynasty when the publication and distribution of 《Shanhaijing》 was in full swing. In the chapter III and IV, major editions of 《Shanhaijing》 were re-categorized into two divisions-traditional and modern texts-to conduct elaborate analyses on each edition after collecting related editions by commentators. In these two chapters, I concentrated on figuring out special features of each edition by commentators based on the previous analyses on each edition in Chapter II and, in the meantime, I could illuminate academic significance of each edition. If we first look at the editions belonging to the traditional period, the edition annotated by Guo Pu is the oldest edition among the existent 《Shanhaijing》 editions. The oldest edition is recognized as the essential work which is a basic material in studying 《Shanhaijing》. Its rich comments and the establishment of the system of 18 Buddhist scripture books served as an elementary text for subsequent editions. Wang Chong-qing(王崇慶)'s 《Shanhaijingshiyi(山海經釋義)》was the second annotated edition in about one thousand years after the first annotated edition by Guo Pu, and its significance can be found in the fact that it became a starting point for the prosperity period of 《Shanhaijing》. Besides, through , it is explaining the changing process of 《Shanhaijing》's contents and causes for such changes from the old time to its own period in a systematical way, making it possible to have an overall review on the old and current contents of 《Shanhaijing》. The Wang Choing-qing(王崇慶)'s edition is referred to as an indispensable material to conduct analyses on contents of 《Shanhaijing》. Another edition 《Shanhaijingcun(山海經存)》 annotated by Wang Fu(汪?) was significantly different from the previous editions in that it selected comments out of the Guo Pu edition at its annotators will while others just accepted all the comments from Guo Pu. Along with that, another noteworthy fact is that the place of picture was changed to the end of the scripture to provide easier and more interesting reading for readers. The edition《Shanhaijingjianshu(山海經箋疏)》annotated by Hao Yi-xing(?懿行) has its significance in that it raised academic status of 《Shanhaijing》 by providing exact historical background and verified reliability of classical texts. Therefore, it is regarded as another essential material for 《Shanhaijing》 researchers along with the Guo Pu edition. Chen Feng-heng(陳逢衡)'s 《Shanhaijinghuishuo(山海經彙說)》has not followed the previous editing rules forming one edition only with comments. In its contents as well, it collected explanations according to specific subjects enabling easy and rapid reading, which is worth of being highly praised. Wu Cheng-zhi(吳承志)'s Shanhaijingdilijinshi(山海經地理今釋)》accounts for geographical records in 《Shanhaijing》 based on the historical investigations on the geographical facts at that time. Its characteristic feature as a geographical preface to 《Shanhaijing》 could be well used in geographical research for 《Shanhaijing》. Next let us look at some of the major modern texts of 《Shanhaijing》. Yuan Ke(袁珂)'s 《Shanhaijingjiaozhu(山海經校注)》 has punctuation marks on 《Shanhaijing》 for the first time in China. It exactly marked original texts and comments to make it possible to use the book as an original text by working on elaborate bibliographical investigations. In addition, it also provided enormous enlightenment for Chinese myths researchers through its rich comments based on mythological thinking. Ma Chang-yi(馬昌儀)'s 《Gubenshanhaijingtushuo(古本山海經圖說)》collected and reorganized picture that had been inserted into the previous editions of 《Shanhaijing》 and its value lies in the fact that researchers could get a direct help from the edition in studying picture related with 《Shanhaijing》. Jung Jae-seo(鄭在書)'s annotation and translation edition is the first translation version of 《Shanhaijing》 in Korea and is being evaluated as a subjective and innovative interpretation with its clear source of annotations and multifaceted perspectives making a sweeping change to the Korean translation of Chinese classical texts. Koma Myosi(高馬三良)'s annotation and translation edition of 《Shanhaijing》 is the first translation version in Japan and despite its intermitted annotations, it has its meaningfulness in that it conducted annotating and translating work more than ten years ahead of China. Maeno Naoaki(前野直彬)'s annotation and translation of 《Shanhaijing》 is the first text that has punctuation marks among three nations Korea, China and Japan and served as a starting point for the subsequent texts that have punctuation marks. In addition, it is also significant in its usefulness as the first source material for researchers thanks to its complete translation of Guo Pu's annotations as well as the original text of 《Shanhaijing》. In the chapter V, I inspected the changing process of 《Shanhaijing》 and its meaning induced from the analyses in the Chapter III and IV from the four directions of cultural, socio-historical, technological and other perspectives. First, for the cultural aspects such ideological and academic factors as the prevalence of Neo-Confucianism(宋學) and the bibliographical study of Chinese classics(考證學) in the Ming and Qing Dynasty has brought forth differentiation of annotations between commentators. In addition, a change in perception about 《Shanhaijing》 has served as an impetus for its wide population among the public. Second, for socio-historical aspects the increase in the number of classes enjoying literary texts, the rise in demand for classical texts and bookshelf re-organizing work led by the government brought forth qualitative increase and decoration and systematization of 《Shanhaijing》 editions. Third, for the technological aspects, the invention of printing press and the development of edition publication led to the enormous expansion in the distribution of 《Shanhaijing》 editions, which in turn contributed to the further development of the printing press and letter-engraving technology. The fourth aspect is about the aesthetic consciousness of Chinese people. A Chinese-written text 《Shanhaijing》 is an object of aestheticism in itself for Chinese people and its publication was done in various ways to maximize its beauty. That the above four factors are rather interwoven with each other than being independent of each other forming a complementary relationship should not be overlooked. This thesis is focused on inspecting the text 《Shanhaijing》 itself, which is far different from the existing research methods or tendency. Through the discussion so far, I could figure out various aspects of the text 《Shanhaijing》 looking into causes that made changes to each edition in the process. It was additional outcome to provide appropriate usage for each text. However, there was also a limitation that this thesis could not provide much wider analyses for the remaining editions in sporadic distribution by focusing only on the major editions in general distribution today. I would like to close off my discussion hoping that this thesis could be a good stimulant for further research on this matter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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