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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부재의 경계

Title
존재와 부재의 경계
Authors
전상희
Issue Date
2004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학부회화·판화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19세기를 전후로 예술에서 삶의 현상적 측면에 대한 자각과 본질에 대한 탐구는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어왔다. 그것은 이 시기를 기점으로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아방가르드라는 개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근대의 정치 사회사적 변화와 과학의 진보 등 외부세계의 흐름과 맞물린 관계성의 진화로 볼 수 있다. 최근까지 급진적이고 광범위하게 삶에 침투된 예술은 더 이상의 절대적 영역이 아닌 무한의 관계의 가능체로 유기적 성격을 지니며, 현실에 대한 자각과 더불어 변화, 흡수되는 창조적 과정의 정점에 위치하게 된다. 그와 함께 예술가는 과거의 시련과 영광을 등에 업고 구조적인 세계와 그것을 견제 할 수 있는 또 다른 차원의 사적영역의 경계에서, 전체를 조망 할 수 있으면서도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부유하는 주체로 인식된다. 작품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것, 그것은 존재과 부재의 경계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된다. 익숙한 것들이 낯설게 다가올 때 또는 낯설었던 것들이 익숙하게 다가올 때 일반화된 가치기준과 존재에 대한 인식은 순간 전복된다. 모호한 경계에서 지각되는 세계는 우리가 부재함에서 존재의 가치를 절실히 느끼듯 존재 이면의 세계는 無가 아니며, 세계가 우호적 존재의 만남 혹은 대립 항들의 갈등으로 이루어진다면 이면의 수많은 부재의 관계를 내포하고 있음을 가늠케 한다. 총체적으로 세계는 무한한 유기적 관계의 영역으로 주체의 생을 통해 가변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하나의 점을 존재로 보았을 때 그것을 둘러싼 여백이라는 차이와 함께 존재의 세계는 설명되는 것과 같이 작품에서 존재에 대한 사유는 관계의 지속을 통해 바라보는 세계에 대한 근원적 물음이다. 존재에 대한 사유를 통해 보게 되는 일상의 창은 실재에 대한 막연한 믿음에 질문을 갖게 한다. 본인에게 있어 창은 단순히 안과 밖 사이에 위치한 건축에서의 구조적인 투명한 막이기도 하고 때로는 회화나 사진의 프레임으로, 세계를 지각함에 있어 현상의 모호함을 제시하는 경계이다. 달리는 차창을 통해 무수히 지나치는 상황을 바라보며 몰입된 망각의 순간은, 잠재된 내부세계로 눈을 돌려 현상에서 실재의 부재를 의식하게 하는 사적 경험의 계기가 된다. 실재하는 것은 현상을 넘어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일 뿐, 내가 인식하고 있는 세계는 기억과 외부적 관계 속에서 사적영역으로 편입되는 개별자적 세계인 것이다. 그것은 외부세계와 사적영역을 전체로 조망했을 때, 보편적 관념이나 논리적이고 합리적 구조이전의 존재의 세계에 대한 질문이며 작품에서의 지향점이다. 이는 본문에서 논의될 ‘개별자로의 회귀’에서 내부와 외부로 규정된 것의 끊임없는 관계의 순환적 과정에서, ‘차이’라는 침투될 수 없는 존재의 영역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설명될 수 있다. 본 논문에서 주로 참고가 될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1859-1941)의 논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러한 ‘차이’는 정도의 차이라는 양화된 개념이 아닌 순수지속에서 혼재된 삶의 본성이며, 시간적 차원에 관계하며 동질화 될 수 없는 의식에서의 창조적 변화과정으로 예술의 그것과 닮아있다. 작품은 다각형에서 면들의 집합과 같이 도상의 재현적 요소와 다양한 매체의 표현형식을 매개로 하며, 인접한 부분의 관계성을 통해 전체를 형성하는 지속의 과정에 있다. 논문에서 먼저 언급될 ‘관계들’에 대한 고찰은 현재 진행형으로 최근까지 작품의 지속에서 파생된 단상을 중심으로 베르그송의 지속의 논의와 관련해 기술하였고, 이후 ‘과정들’을 거쳐 ‘작품분석’에서는 초기 작품에서부터 이어져오는 변화의 매개적 역할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전체적으로 본 논문에서는 우리에게 보이는 세계 이면의 침잠된 낯선 세계, 즉 존재와 부재의 경계에서 개별자와 관계성에 대한 고찰을 작품의 과정을 통해 살펴보고, 그것을 통해 본인이 작품에 접근하는 태도와 내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Before and after the 19th century, art has perceived the phenomenal aspects of life and explored its own essence in various aspects. As shown in the concept of avant-garde typically mentioned starting from this period, it can be seen as the evolution of relation geared into the flow of external world such as modern changes in political and social histories, scientific advances and so on Art which has radically and broadly penetrated into life until recently has had organic character not as an absolute area but as a possibility for infinite relations, and is located in the peak of the creative process changed and absorbed together with the perceptions of reality. With it an artist is recognized as a floating subject viewing the whole and belonging to nowhere in the boundary between structural world and private area at another dimension checking it. Viewing life through a work, it begins with questioning the boundary between presence and absence. When things familiar to us approach as strange ones and vice versa, the recognition of a generalized standard of value and presence is instantly overthrown. The world perceived in the ambiguous boundary makes us weigh that the world behind presence is not nothingness as we feel keenly the value of presence in absence and that the world connotes innumerable relations of absence behind it if it consists of the conflicts between friendly existences meeting or opposing each other. In general, it is changeably constructed through the lives of subjects as the area with infinite organic relations. Just as the world of presence can be explained in such a way that presence is one dot with the difference from margin surrounding it, the reason for presence that cannot be explained by itself only is a fundamental question which can be applied to any area we can be aware of. I have question the obscure belief in reality when I look at things through a window every day. A window is simply a structural transparent film in architecture located between its inside and its outside, and sometimes a frame for a painting or a photo. It is a boundary at which I provide ambiguity for the phenomena of the world in perceiving it. The moment of oblivion in which I am absorbed looking at numerous passing scenes through a window of the car driven becomes the motive for the private experience of turning my eyes to latent inner world and being aware of the absence of reality in a phenomenon. What is real is only existence by itself beyond a phenomenon and the world I am recognizing is an individual one where I am transferred from memory and external relations to private area. It results from the question about the world of existence prior to a universal idea or a logic and rational structure when external world and private area are viewed as the whole. The point at which such reason is oriented can be explained based on recognizing the area of existence that cannot be penetrated, difference, in the cyclical process of the incessant relation between what are defined as inside and outside, which will be discussed in Chapter II 'Regression to the Individual'. As shown in what Henri Bergson (1859-1941) aimed at, to which this thesis will refer mainly, such 'difference' is not a quantified concept of the difference in degree but a creatively changing process in consciousness that cannot be homogenized related to a temporal dimension with the nature of life consolidated in pure continuation. Like a set of faces in a polygon, a work is through reproductive elements for an icon and forms of expression for various media, and is in the continuous process of forming the whole through the relations between its adjacent parts. In general, this paper tries to present the attitude and inner grounds with which I approach the work through investigating the individual and relation in a strange world sunk behind the world seen by us, that is, in the boundary between presence and abs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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