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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의 비폭력 사상에 대한 기독교 윤리적 성찰

Title
간디의 비폭력 사상에 대한 기독교 윤리적 성찰
Authors
원경림
Issue Date
2004
Department/Major
대학원 기독교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극단적인 폭력이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현대의 시기에, 폭력에 대한 저항의 방법으로 '비폭력'을 말하는 것은 자칫 이상주의적이고, 현실에 대한 몰인식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난받을 여지가 있다. 비난의 핵심은 비폭력에 대한 논의가 폭력의 문제를 관념화시킴으로써 구체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어떤 상황에서 무책임하게 도피하는 출구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간디가 주장하였던 비폭력의 이념과 실천 운동은 구체적인 현실 파악 위에서 전개되었기 때문에 그의 비폭력 사상과 그 실천 과정을 검토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간디의 비폭력 저항은 인도를 구속하고 억압하였던 식민 체제라는 삶의 장에서 행해진 식민체제에 대한 저항 운동이었을 뿐 아니라, 인도 내에 있는 심각한 억압과 차별의 구조에 대한 저항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점에서 간디의 출발점은 사회 현실 구조에 내포되어 있는 심각한 부정의와 불의에 대한 깨달음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간디가 주도했던 비폭력 운동이 결코 현 상황에 대한 몰인식에서 비롯된 이상적이고 관념론적 사고 위에서 출발한 것이 아님을 말해준다. 그것은 오히려 구체적인 정치, 사회 구조 속에 들어있는 억압에 대한 분명한 인식으로부터 전개되었던 것이다. 간디는 인도의 정치, 사회 안에 있는 구조적 불의를 분명하게 직시하였다. 또한 그러한 구조적 불의에 어떻게 개인들이 편입되어지는지, 또 그러한 구조를 어떻게 정당화시켜 나가는지를 분명하게 인식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인식하에서 간디는 한 개인과 전체 사회 구조의 유기적 관계성을 강조하였고, 개인의 개혁을 사회 전체의 개혁을 위한 출발점으로 삼았다. 간디의 비폭력 사상이 자기 정화 사상에서 출발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 이다. 사회 전체의 총체적인 변혁을 이루기 위한 출발점을 개인의 정화에 두는 것은 그가 인간 존재의 유한함과, 불완전함을 분명하게 자각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는 인간의 유한함을 간과할 수 없었기 때문에 끊임없는 수행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던 것이며, 끊임없이 신의 도움을 구하며 기도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간디의 비폭력 사상과 그 실천에는 다양한 종교 신앙과 사상들이 서로 융합되고 절충되어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간디의 비폭력을 가능하게 하였던 종교 사상과 신 이해를 살펴봄으로써 비폭력 사상의 근거를 규명하고자 한다. 간디의 종교사상은 힌두교적 관용 정신, 자이나교적 합리적 이성과 실천에 대한 강조, 그리고 기독교에서 말하는 자기희생과 사랑의 정신을 나름대로 수용하고 재해석함으로써 형성되었다. 힌두교에서 받아들인 관용 정신은 간디의 비폭력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다른 종교 양태를 배타적으로 보지 않고 관용하고 수용하는 힌두교적 경향은 인간의 상대성과 유한함을 간과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자기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이 저지르는 오류도 참을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한 관용을 몸에 배이게 하였다. 간디에게 있어 관용의 사상은 폭력을 행하는 적까지도 인내심을 가지고 수용하는 것으로 이끌었다. 간디가 통찰한 것처럼 실제로 적을 무한한 인내로 관용하고 포용 할 때 비폭력을 행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 사람의 존엄성을 끊임없이 상기함으로써, 또 그의 행위가 궁극적으로는 선을 향할 것이라고 믿는 낙관적 믿음을 가짐으로써 비폭력을 행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인간에 대한 이와 같은 낙관적 믿음은 간디가 이미 익숙하게 내면화시켰던 힌두교적 관용 사상과 상관성이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인간에 대한 낙관적 사고는 인간 이성과 실천적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던 자이나교적 사고에 의해 합리화되는 과정을 거쳤다. 자이나교에서는 수행을 해탈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시하는데, 자이나교에서 강조하였던 '수행'은 영적 자기완성을 위한 훈련이었을 뿐 아니라, 현실을 개혁하기 위한 출발이기도 하였다. 즉 수행은 종교적 의미를 갖는 동시에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비폭력을 실천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간디의 비폭력 사상은 '자기 정화'에서 출발하지만, 사회 전체의 개혁을 지향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힌두교적 관용 사상과 자이나교적 실천의 강조는 예수 그리스도의 산상수훈과 십자가의 죽음이 함축하고 있는 '자기희생'이라는 모티브에 의해 더욱 강화되어 졌다. 자기희생 개념은 사실 간디의 비폭력 사상에 가장 깊이 내면화된 주제이다. 간디의 비폭력 사상이 얼마나 많이 '자기희생'과 사랑의 개념을 강조하는가를 볼 때, 그 출발이 종교 영성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기를 희생하라는 말은 종교적 사고에서만 가능한 것이며, 신앙적 수용에 의해서만 실천할 수 있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종교 영성이 개인의 영적 추구와 개인적 신앙으로 끝나지 않고, 사회 개혁으로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자이나교의 합리적인 인간 이성의 강조와 신앙의 실천에 대한 강조에 힘입었던 것이었다. 또한 자기희생과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사랑의 강조를 수용함으로써 비폭력을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간디의 비폭력 저항 사상은 어느 하나의 종교가 아니라 다양한 종교 사고를 수용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던 것이다. 우리는 폭력이 난무하는 갈등 상황에서 비폭력 저항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었던 가장 큰 원동력을 간디 자신이 이해하고 해석하였던 '신' 이해라고 정의한다. 다시 말해서 그가 만났던 신, 그가 해석하였던 신에 대한 이해가 비폭력 사상의 원천이 된다는 말이다. 간디의 신 이해에는 힌두교, 자이나교, 기독교적 신 이해가 모두 융합되어 있다. 간디의 신 이해의 모체가 되는 힌두교적 신 이해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아드바이타 베단타학파의 브라흐만 신 이해이고, 둘째는 신을 인격신으로 이해하는 라마누자식의 해석 방법이다. 첫 번째로 살펴보고자 하는 브라흐만 신앙은 브라흐만을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도 영원히 불변하는 실재로 이해한다. 브라흐만은 모든 존재의 근원이며, 모든 존재에게 생명력을 주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러한 믿음은 베단타학파에 의해 '불이일원론'으로 해석되었다. 베단타학파는 브라흐만을 모든 인간 안에 거하며, 개별적인 인간의 자아와 분리되지 않는 존재로 이해하였다. 간디는 이 브라흐만 사상에 근거하여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사상을 확립해 나갈 수 있었다. 즉 모든 인간은 신성을 갖고 있는 존재로서 신과 분리되지 않으며, 그 안에 신이 거하고 있는 존재라는 믿음으로부터 인간에 대한 폭력과 차별, 그리고 억압을 허용할 수 없다는 인간 존엄 사상을 확립하였던 것이다. 뿐 아니라 여기에서 모든 인간의 평등성을 주장하는 근거를 찾았으며, 모든 인간에 대한 증오심과 미움이 정당하지 않다는 확신을 수립하였다. 간디의 신 이해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힌두교적 흐름은 라마 신앙이다. 라마 신앙은 브라흐만 신앙과 달리 신을 인격신으로 이해한다. 신을 인격신으로 이해하는 것은 신을 인간과 관계 맺는 신으로 이해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신을 우주의 보편 원리로 이해하는 것이기 보다 구체적인 상황에서 말하고 인간의 소리를 듣는 살아있는 신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상황에서 신이 명령하고 인간이 응답하는 '말하는 신'과 '응답하는 인간'이라는 관계 설정은 인간으로 하여금 善의 문제를 묻게 하는 동시에 인간의 책임 문제를 상기시킨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간디는 이것을 '내면의 소리'와 관련시켜 표현하였다. 자신의 비폭력 저항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신은 자신의 내면에서 분명하게 말씀하는 자이다. 그 신은 간디라는 한 개인을 비롯해, 인도가 처한 국가적 곤경 상황과 무관한 신이 아니다. 그 신은 오히려 불의와 부정의가 팽배한 상황에서 정의를 이루어내기 위해 구체적인 실천 방향을 제시하는 신이요, 그렇게 인간과 적극적인 관계를 맺는 신이다. 따라서 실제적 저항 과정에서 간디가 행했던 단식과, 금욕, 서약, 자기희생을 감수하는 비폭력적 실천은 모두 내면의 소리에 대한 간디 자신의 응답이었다고 하겠다. 간디는 신을 '선한 신'으로, 악과의 싸움에서 선의 승리를 보장하는 신으로 해석하였다. 즉 신은 선할 뿐 아니라, 선한 신이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 믿음이 구체적인 투쟁의 현장에서 저항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되는 것이다. 간디의 비폭력은 이러한 믿음을 전제로 하고 있다. 신은 진리이다. 진리가 곧 신이다. 진리이신 신은 가장 높은 종교이며, 그러한 진리에 도달하는 유일한 방법은 비폭력밖에 없다는 것이다. 간디는 자신의 신 이해를 힌두 인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힌두 인들이 익숙하게 알고 있었던 전통과 언어를 사용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다르마(dharma) 사상이다. 다르마란 힌두교인들이 살아가면서 의무적으로 실천하고 따라야만 하는 일종의 도덕법과 같은 것을 의미한다. 간디는 비폭력을 행하는 것이야말로 인도인들이 다르마로 삼아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 주장은 모든 사람이 의무적으로 법을 지키고 따라야 하듯이, 비폭력을 의무적으로 행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었고, 그러한 행함이 곧 신을 따르는 삶이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그렇게 의무적으로 비폭력을 행하는 것이 사회 내에 존재하는 모든 폭력의 세력을 끊을 수 있는 가장 유일한 대안이 된다는 것이 간디의 확신이었다. 결국 간디의 비폭력 사상은 종교성에서 출발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독립과 사회 개혁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정치, 사회적 실천을 이끄는 동인이 되었다. 그에게 있어 종교는 정치와 분리되는 것이 아니며, 또 도덕과 분리되는 것도 아니다. 종교는 도덕적인 것이어야 하며, 동시에 정치적 삶 속에서 실천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이다. 종교와 도덕 그리고 정치가 구분되어선 안 된다는 인식이 간디에게 있어 인간 사회 내에 있는 차별과 억압에 저항하게 하는 것으로 구체화되었다. 인간의 인간에 대한 차별과 억압은 사회 전체를 분리시킬 뿐 아니라 부 정의한 것이다. 따라서 간디는 사회를 구분하고 나누는 세력에 대한 저항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며, 하나 된 사회를 이루는 것을 정의의 실현으로 이해하였다. 즉 분리된 사회를 연합하기 위해 인류가 연대하는 것을 진리로 인식하였던 것이다. 정치적으로는 식민적 통치에 저항하기 위하여, 또 종교적 이념이나 사회 제도에 의해 정당화된 모든 차별에 저항하기 위해 인간은 연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적으로는 모든 가난한 자들의 빈곤을 파쇄하기 위해 연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간디는 이러한 저항을 위해서 인류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비폭력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비폭력을 선택함으로서만 인류 전체가 연대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간디는 자신이 생각하는 진리의 추구를 아힘사(ahimsa)와, 사티아그라하(satyagraha), 스와라지(swaraj) 운동을 통하여 구체화 해 나갔다. 간디가 정의하는 아힘사란 살인이나 폭력을 의미하는 힘사(himsa)에 접두어 a를 붙여 살인하지 말라(ahimsa)는 뜻을 나타내는 단순한 금지인 것은 아니다. 폭력을 행하지 말라는 금지의 의미를 넘어 이웃을 적극적으로 사랑하라고 해석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살인하지 말라는 종교 일반의 계명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간디는 매우 분명하게 아힘사를 '모든 폭력을 포기하는 것'으로, '모든 종류의 증오심을 없애는 것'으로 정의하였고, 사랑에 바탕을 두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간디가 말하는 비폭력으로서의 아힘사란 곧 미움과 증오를 완전히 배제한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랑은 개인적인 사랑이나, 관념적이고 종교적 사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사랑은 비폭력을 억압과 차별을 끊어내는 저항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진리의 힘이다. 그러한 구체적인 비폭력 저항을 간디는 '사티아그라하'라는 사회 운동으로 표현하였다. 사티아그라하(satyagraha)는 진리를 꽉 붙들어 실천한다는 뜻을 내포하기 때문에 우리말로 '진리의 힘에 의지한 사회 개혁운동'이라고 바꾸어 말할 수 있다. 사회 개혁 운동인 사티아그라하는 종교 영성에 기반 하는 도덕 운동이요, 독립 운동이었다. 간디는 인도 사회 전체를 개혁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선' 혹은 '진리' 에 대한 물음을 상기시킴으로써 도덕 갱신 운동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 운동의 진행 과정이 도덕성을 끊임없이 종교적 신념과 신앙에 의해 재가하고 재확인한다는 점에서 종교 운동의 성격을 띠었다. 나아가서 종교 언어와 종교적 목표들은 정치 사회의 개혁을 지향하고, 독립을 추구하기 위한 목표로 수렴된다는 점에서 있어 철저한 사회 운동이었던 것이다. 사티아그라하는 사회 속에 존재하는 모든 폭력과 억압에 대해 저항하는 것을 인간의 의무로 수용하는 삶의 방식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간디는 자신의 종교적 확신에 근거하여 모든 인간이 불의한 체제에 저항할 의무를 가진 존재로 해석함으로써, 정치 사회에 만연한 부정과 불의에 대한 저항을 삶의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사티아그라하는 두려움으로 인해 수동적으로 저항하는 것도 아니었고, 무저항도 아니었으며, 진리를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 적극적이고도 급진적인 저항 운동이었던 것이다. 폭력을 제어하기 위하여 또 다른 폭력적인 힘을 구축하여 힘의 균형을 추구하는 방법을 통해서는 폭력의 세력을 끊을 수 없다. 기존 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힘이 사람에 대한 차별과 억압에 기반하고 있다면, 그러한 억압적인 힘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더 큰 힘이 필요하다. 폭력보다 더 큰 힘, 폭력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을 간디는 '영혼의 힘' 혹은 '사랑의 힘'으로 정의하는 것이다. 사랑의 힘은 물리적인 힘이나 제도적인 힘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제도를 초월하는 힘이 된다. 그 힘은 집단적 이기심까지도 제어할 수 있는 힘이다. 그 힘에 의해서 인간인 폭력 앞에서도 비폭력을 택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간디가 해석하였던 영혼의 힘과 진리의 힘이라는 논리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독립 투쟁에 있어서도 일관되게 적용되었다. 간디는 인도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독립 (스와라지swaraj)이란, 식민 통치에서의 정치, 경제적 독립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도인 전체가 주체적 인간으로 세워지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정치적으로 인도인들이 당하는 억압의 구조를 깨트려 주권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를 위해서 먼저 인도인들이 행하는 억압의 구조도 깨트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즉 인도에 있는 불가촉천민에 대한 억압을 멈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인도 사회가 내부적으로 먼저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것을 독립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였음을 의미한다. 간디는 인도 사회가 내적 개혁 없이 독립을 얻게 된다면, 이는 억압의 주체만 바뀐, 또 다른 식민지의 연속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내적 개혁을 주장하였던 간디는『힌두 스와라지』에서 영국이 들여온 기계 기술 문명과 자본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기술 문명과 자본주의의 문제는 인도의 전통적 산업구조를 와해시켜 빈곤을 심화시키는 것에 있었다. 뿐 아니라 기계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은 더 이상 목적으로 존재하지 않게 되었고, 하나의 수단으로 전락함으로써 존엄성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 비난의 핵심이었다. 따라서 인도는 영국이 가지고 온 산업 기술 문명을 모방하려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대의 영성을 회복함으로 인간성을 회복시킬 것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간디에게 있어 진정한 독립은 정치적 투쟁과 경제적 자립 운동, 정신적 자립 이 세 가지 모두를 포함하는 것이다. 간디의 비폭력 사상은 국가적 침략을 반대하며, 침략에 대한 저항 방법을 비폭력적 저항으로 선택한다는 점에 있어 기독교 윤리의 평화주의 전통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국가 내에 존재하는 차별적이고 억압적인 부 정의한 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철저한 비폭력적 저항을 주장한다는 점에 있어 그러하다. 그는 이 모든 불의와 부정의를 극복하여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 인류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비폭력 저항'이라고 확신하였다. 비폭력 저항을 모든 인류가 하나 된 사회를 이루기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여겼다. 간디에게 있어 모든 인류가 하나 되는 사회란 사회에서 가장 낮은 자, 가장 헐벗은 자, 가장 약한 자들의 존엄성을 간과되지 않는 사회를 의미한다. 그 사회는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인간이 존귀하게 여김 받는 사회이며 마지막 한 사람까지도 배제되지 않는 사회이다. 간디는 그러한 사회를 바로 '하나님의 나라'로 이해하였다. 사람에 대한 억압과 차별, 폭력을 종식시키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모든 사람의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이루기를 열망하는 간디의 비폭력 저항은 기독교 윤리학의 주요한 주제인 폭력과 비폭력, 인권, 사회 정의의 주제를 담지하고 있는 기독교 사회 운동과 같은 맥락에 있다. 특히 인간에 대한 모든 억압을 부정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그의 비폭력 저항은 우리 사회가 가지는 구조적 폭력이 어떻게 인간을 분열시키고, 억압하는가를 직시하면서, 그러한 폭력을 하나의 세력으로 이해한다. 폭력은 한 개인의 문제도 아니며, 어느 한 민족의 문제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폭력은 이미 정치, 사회, 경제, 과학 기술, 문화와 종교 이 모든 부분에서 총체적으로 인간을 위협하는 하나의 세력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간디는 세력으로서의 폭력을 극복하기 위해서 한 가정, 한 사회, 한 민족, 인류 전체가 연대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한 연대로부터 인간을 덮어 누르는 총체적인 폭력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학은 이 모든 구조 속에 편입되어 합리화되고, 정당화되어 있는 폭력의 구조를 밝혀내는 것을 과제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기독교 윤리는 보다 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이미 인류에게 계시되었던 '비폭력'의 의미를 신학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본 논문은 간디의 비폭력 저항이 갖는 의미와 실천을 검토함으로서 그러한 신학 화를 위한 하나의 접근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간디의 비폭력 투쟁은 인류에게 주어진 위대한 전통이다. 우리가 그러한 전통을 기독교 윤리의 시각에서 재검토함으로써 폭력을 극복할 수 있는 더 큰 힘인 '영혼의 힘', '사랑의 힘'의 의미들을 관념론적으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논의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비폭력의 주제는 결코 관념적이고 이상적인 주제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당면한 가장 긴급한 신학적 주제인 것이다. ;With the extreme violence occurring around the globe in recent years, it is quite possible that calls for the use of 'non-violence' as a method to counter violence could be interpreted as both idealistic and unrealistic. The core of such criticism is that arguments for non-violence may lead to the irresponsible avoidance of situations requiring specific actions by rationalizing the problems of violence. However, the philosophy of non-violence espoused by Gandhi was based on the recognizance of existing realities and thus, the research into his philosophy and its implementation process proves that the above criticisms are not always valid. Gandhi's non-violent resistance took place in India, which was then under foreign colonial domination. From the outside, his resistance by non-violent means was a movement against foreign colonial domination. Internally, it was a resistance against the structural oppression and discrimination that pervaded Indian society. In this context, it can be said that the starting point for Gandhi was his clear perception of the serious societal injustices and inequalities that existed in India. Consequently, the movement of non-violent resistance he led was not based on idealistic thoughts based on an ignorance of existing realities, but a movement based on the accurate understanding of the existing oppressive political and societal structures. Gandhi had clearly understood the structural injustices that prevailed in Indian politics and society and how these injustices impacted the individual. He also correctly recognized how those structural injustices were being rationalized. Having always stressed the organic relationship between the individual and society, Gandhi considered the reform of the individual as the starting point of the reform of the whole of society. This is the reason why Gandhi's philosophy of non-violence started with the self-purification of the individual. He understood well that due to the imperfection and weakness of humans, the reform of an entire society had to commence by first purifying the individual. Gandhi never underestimated human weaknesses and therefore, always stressed the need for meditation and the continued need for prayer to seek divine guidance. Gandhi's philosophy of non-violence and it's implementation can be considered as balance and compromise among various religious beliefs and philosophies. This thesis seeks to discover and comprehend the roots of the religious philosophies and the understanding of God that made possible Gandhi's philosophy of non-violence. Gandhi's religious philosophy was formulated by the acceptance and reinterpretation of the spirit of mercy in Hinduism, the pursuit of rationality and logic of Jainism, and the spirit of self-sacrifice and love in Christianity. It should be pointed out that the acceptance of the spirit of mercy originating from Hinduism was a very important basis that allowed the implementation Gandhi's philosophy. The trend in the Hinduism not to ostracize and accept the existence of other religions paved the way for the acceptance of people with other philosophies or ideals. Gandhi persistently taught to accept with patience even those enemies who committed acts of violence. In reality, non-violence can only be possible when an enemy is accepted and dealt with unlimited patience and mercy. Indeed, non-violence can be practiced by constantly reminding oneself of the value of human life and the optimistic belief that an individual's actions shall ultimately directed towards good. This positive belief in human beings that was deeply enrooted in the mercy of Hindu philosophy was above all the main factor that contributed to Gandhi's philosophy. The optimistic view of humans went through the process of rationalization through the Jainism that stressed the importance of logic in everyday life. The asceticism that was stressed in Jainism was not only training that sought one's spiritual perfection, but also a starting point for reforming one's current reality. Thus, asceticism had not only a religious meaning but also a way in successfully achieving non-violence in society. In this context, Gandhi's philosophy of non-violence started with one's self-purification but continued with the pursuit of reform of the whole society. The Hindu philosophy of mercy and the Jaina's stress of logical pursuit was further strengthened by the spirit of self-sacrifice rooted in Christian philosophy based on the sermon on the mount and crucification of Jesus Christ. The idea of self-sacrifice is indeed deeply enrooted in Gandhi's non-violence. Gandhi's philosophy of non-violence is fundamentally rooted in religious spirituality motives, which strongly emphasized the concepts of self-sacrifice and love. Self-sacrifice is a concept that can be possible only within the context of religious thinking and its implementation through religious acceptance. Nonetheless, the reason how such religious spirituality did not end with just personal spiritual pursuit and religious beliefs but also as social reform movement was a result of the acceptance of rational human logic and its implementation based in Jainism. Moreover, the acceptance of self-sacrifice and love for one's enemy emphasized by Christianity made it possible for pursuing the philosophy of non-violence. Gandhi's philosophy of non-violent resistance thus came to existence by accepting and reinterpreting not just one but several religious philosophies. Furthermore, understanding and interpretation of God provided the basis for his thinking on non-violence. Gandhi's understanding of God was a mixture of the understandings of God in Hinduism, Jainism and Christianity. The two roots of Gandhi's understanding of God in the Hinduism could be divided into two segments. The first one is the Brahman of the Advaita Vedanta School and the second is the personal divinity of the Ramanuja method. Brahman is considered the origin of all living things, providing life to all existing life forms. Advaita Vedanta interpreted this as the essentially advaitic one of absolute non-dualism. According to Vedanta scholars, Brahman exists inside all humans and cannot be separated from the atman. Based on Brahman philosophy, Gandhi was able to formulate his thoughts on the sanctity of human beings. Consequently, all humans were considered to have divinity inside them and thus, could not be separated from God. Due to this belief that God existed inside all humans, Gandhi was able to formulate his philosophy of respect for human beings, which did not accept the violence, discrimination and oppression towards all human beings. Moreover, this helped him find the basis to argue for human equality and strengthen his belief that hatred against fellow men was unacceptable. Another important flow in Hindu thought that helps to understand Gandhi's view of God was the Rama faith. Unlike the Brahman faith, the Rama faith considers God to be personal divinity. This was understood to be that God was interactive in its relations with man. In other words, God was seen as speaking to man whilst man was seen as replying to God. Such an interactive relationship was seen as an important element in allowing humans to pose questions concerning the situation they found themselves in and to remind humans of their responsibilities. Gandhi described this as the inner voice that guided his non-violent resistance. God was seen as the inner voice. That God did not stay indifferent from the difficult situation faced by Gandhi, as an individual, and India as a nation. That God showed the path towards implementing the pursuit of justice under unequal and unjust circumstances. Indeed, it was a God that maintained active relations with man. Therefore, the asceticism, vows and self-sacrifice demonstrated by Gandhi in his non-violent movement could be seen as his response to his inner voice Gandhi interpreted God as a good God fighting against and prevailing over evil. Indeed, God was seen as not just good, but the belief that God would ultimately prevail made it possible to conduct the struggle. Gandhi's non-violence originated from such a belief. God was considered to be the truth and vice-versa. Non-violence was seen as the only way to attain the truth. Gandhi used the Hindu language and traditions familiar to all Hindus in explaining his understanding of God. This was called the philosophy of Dharma. Dharma was a sort of ethical rules that Hindus were required to practice during their lifetime. Gandhi stressed that the practice of non-violence was a Dharma that all Hindus needed to respect. Like all individuals needed to respect and follow the law, it was argued that the practice of non-violence was also a requirement. That kind of lifestyle was considered as following God. Gandhi was convinced that the sole option to end all violence in society was the mandatory practice of non-violence. Although Gandhi's non-violence originated from religious beliefs, in the end it became the driving force which pushed for social and political reforms. To him, religion was not separated from politics and ethics. Religion had to be ethical and at the same time it had to be possible to be implemented in political life. Gandhi believed that religion ethics and politics should not be separated and this led to the implementation of resistance against the injustices and oppression that pervaded within society. Gandhi also believed in the need for solidarity in order to unite a divided society. Solidarity among men was necessary in order to resist colonial domination and all types of discrimination created by religious ideologies and the social structure. In order to achieve such resistance, Gandhi emphasized that the only option for mankind was the use of non-violence. By choosing non-violence only, mankind would be able to achieve solidarity. Gandhi's efforts to seek truth embodied the movements of ahimsa, satyagraha and swaraj. By ahimsa, Gandhi sought to not only prohibit the use of violence against fellow man but went even further by encouraging people to love their neighbors. He clearly stressed that ahimsa meant not only giving up all violence but also to eradicate all types of hatred. Therefore, the ahimsa referred to by Gandhi meant the complete rejection of all dislike and hatred. This, however, did neither mean individual or religious love. Instead, it referred to the power of truth which made possible the use of non-violence against oppression and discrimination. This type of specific non-violent resistance was expressed through Gandhi's satyagraha social movement. Satyagraha was a social reform movement based on not only religious spirituality but an independence movement. In order to reform the whole of Indian society, Gandhi first initiated an ethical reform movement by posing the question of truth. However, in implementing this movement, ethical questions were constantly reaffirmed through religious conviction and therefore, also showed the characteristics of a religious movement. The satyagraha movement can be assessed a way of life which obligated people to resist all types of violence and oppression that occurred in society. As a result, satyagraha was not a passive resistance movement, but a proactive and radical resistance movement. Violence can never be countered through another form of violence. If the existing authority or power is based upon the oppression and discrimination of the people, more strength is required to counter that oppressive power. According to Gandhi, a power greater than violence and capable of stopping was spiritual power. The spiritual power does not depend on physical power or systemic power and thus can transcend such powers. That power can even transcend collective egotism. That is the reason why man could choose non-violence to counter violence. According to Gandhi, swaraj, the true independence that India needed to seek, was not only political and economic independence from colonial rule but the whole of India being created by self-determining people. Indians had to first break the oppressive structures that pervaded in Indian society before doing away with the political oppression that existed. It was therefore, necessary to first stop the oppression caused by the caste system in India. Gandhi firmly believed that if India were to obtain independence without first achieving internal reforms, a new oppression would simply replace the former colonial system of oppression. Gandhi, who stressed internal reforms, was strongly critical of industrialization and capitalism brought over from England. These had further increased poverty by weakening India's traditional industrial structure. In addition, human values were further eroded because of the progress in industrialization. Consequently, Gandhi argued that India should not copy the industrialization brought over by England but re-discover its traditional glory and subsequently recover its humanity. As a result, true independence would include political struggle, economic freedom and spiritual self-determination. Gandhi's non-violence is similar to Christian traditions of peace in terms of its methods in opposing aggressions by states, and non-violent resistance to such aggression. Both are also similar in their strict adherence to non-violence in efforts to reform discriminatory and oppressive injustices that may pervade within states. Gandhi was convinced that non-violent resistance was the only alternative for mankind to choose in its efforts to overcome injustice. Non-violent resistance was seen as the only way for humankind to become one. The society in which mankind would become one was that in which the importance of lowest individual, the poorest individual and the weakest individual would not be ignored. That society would be one in which all individuals are respected. Gandhi understood such a society to be good land. Gandhi's non-violent resistance was a social movement that encompassed important aspects of Christian ethics such as non-violence, human rights and social justice. If families, society, nations or the whole of mankind fails to unite, there will be no way to resist widespread violence. This is because violence is not just the problem of an individual or a nation. Violence threatens humans in all fields such as politics, society, economics, science & technology, culture and religion. Under such circumstances, theology needs to factor in all these problems and seek out the structures of violence. Consequently, Christian ethics must more proactively study the meaning of non-violence? through the cruxification of Jesus Christ. In this contest, there is requirement to carefully consider the meaning and implementation of the non-violent resistance led by Gandhi. There should be a realistic dialogue and not a conceptual one on how Christian ethics could overcome violence through spiritual strength and the power of love. The subject of non-violence is certainly not a conceptual or an idealistic one. It is a theological issue that needs to be urgently addre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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