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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사물(object)을 주제로 한 도자조형연구

Title
일상적 사물(object)을 주제로 한 도자조형연구
Authors
강미정
Issue Date
2003
Department/Major
디자인대학원 디자인학과도자디자인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수 세기를 지나는 동안 예술은 사람이 그것을 원했든 원치 않았든 간에 큰 혁신을 이룩했다. 이 혁신은 우선 예술가들이 그동안 사용해오던 재료를 버리고 새로운 실험적인 재료와 기술 법을 채택하기 시작했다는 데에 기인하고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예술의 창조가 어느 한 곳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 생활로 모든 표현이 확장되어 가고 있음을 발견한데 있다. 그리하여 일찍이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이 고안해 냈던 오브제(object)는 현대미술의 방향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은 계기를 마련해 주었으며, 사물, 물체로서의 오브제의 문제는 현대미술의 가장 핵심적인 중심의 하나를 이루며 오늘날에 와서는 온갖 현실의 점유로 확대되고 있다. 그것은 단지 표현수단의 확장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예술가의 '처신'에 따라 예술작품 또는 창조행위 자체의 의미와 직접 관련지어지는 보다 근원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속한 생활 속의 일정한 사물(object)들은 예술가에 있어서 창조적인 새로운 매개체가 되는 것이며 이러한 일상은 곧 자신의 현재의 삶이 이루어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일상의 자리에서 벗어나서 예술작품으로 옮겨 올 때에 일상적 사물은 본래의 의미가 아닌 제2의 의미의 감정을 깨닫게 하는 가치를 전달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인 일상생활과의 관계는 사실주의의 중요한 양상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자신이 속한 일상생활 속의 친근하고 낯설지 않은 사물들을 택하여 사실주의(realism)적인 방법을 통하여 도자조형화함으로써 다소 당연한 것으로 간주되기 쉬운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환기시키고, 더나아가 우리의 공통된 외부세계인 환경 속에서 경험된 현실을 대중(관람자)에게 공감시키고 소통하기 위함이다. 이론적 배경으로는 일상 속의 사물이 각 시대에 따라 예술작품 속에 등장하고 보여지는 과정과 개념의 변화를 알아보고 오늘날 예술과 일상적 사물의 의미를 다시 한번 정리해보았다. 또한, 사물의 구체성과 현실을 반영하며 리얼리티에 대한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한 사실주의적 표현양상과 미술사에 나타난 흐름을 살펴보았다. 아울러 일상적 사물이 표현된 도자작품과 작가들의 작품사례를 찾아봄으로써 본 연구에 참고로 하였다. 표현의 내용은 우리의 현재의 삶이 이루어지는 가치 있는 장소이며 인간의 직접적인 체험과 경험의 대상이 되는 환경인 일상 속의 사물을 소재로 택하여, 일상적인 이미지의 꾸밈없고 흔해 빠진 현실 속의 형상과 주제를 사실주의적인 방법으로 객관적으로 도자조형화 하였다. 작품의 조형과정은 이러한 현실과 밀착된 소재들로써 책, 상자와 사과, 우유팩, 테이블과 의자, 물감과 스케치북, 소파와 쿠션, 토스터기와 식빵, 집, 커피잔과 접시 등 우리 일상의 체험에서 쉽게 보여지는 소재로서 현실 세계인 삶과 결부되어진 것을 제시하였다. 이때 사실적 방법으로 객관적으로 표현하되 단순히 복제나 재현의 이미지가 아닌 본 연구자의 의도 하에 재구성함으로서 소재에 대한 친근성, 대중적 교감, 편안함, 안정감, 흥미로운 것, 주위환경과의 조화 등 그것을 보는 감상자에게 ‘흙’이라는 매체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통해 서로 공감(감정이입)할 수 있도록 표현하였다. 작품제작방법은 정형화된 직선적인 형태에 용이한 판 성형과 반복성형을 위한 이장주입성형을 사용하였고 부분적으로는, 접시의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물레성형도 하였다. 태토는 유약의 발색이 좋은 슈퍼화이트나 실크소지의 자기질 점토, 강도가 센 석기질의 고운조합토와 일부는 백토를 이용하였다. 유약은 모두 고온유약을 사용하였는데, 조합토의 발색을 돕기 위해 부분적으로 백화장토를 바른 후 시유하거나, 기물의 이미지에 적합한 안료를 기본유와 섞어 사용하였다. 소성방법은 0.14㎥의 전기가마에서 850℃를 마침온도로 9시간동안 1차소성한 후 1250℃를 마침온도로 10시간동안 2차소성으로 산화염소성 하였다.(작품1∼9) 또는, 작품의 발색과 관련하여 0.3㎥의 도염식 가스가마에서 12시간동안 환원염소성 하였으며(작품10), 3차소성은 전사기법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일상적 사물은 현실에 대한 반영 즉, 주변일상의 경험과 체험은 곧 작가의 생활방식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작품표현의 가치 있는 소재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때 사실주의적 방법은 관람자로 하여금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사고되어지도록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기법임과 동시에 실재와 같이 보이는 형상을 통해서 경험의 객관적 감성을 전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사실주의적인 실재성을 통한 우리주변 현실의 삶을 반영한 일상 속 사물들은 관람자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하고 다양한 이미지의 표현으로서 소중한 가치와 가능성이 있음을 재인식하게 하고 거리감을 좁히는 바탕으로 삼고자 하였다. ;Oblivious to the human desires, art has brought about great and small reforms for many centuries. Fundamentally, the reforms have been initiated by the artists attempt to experiment and find new medium and techniques. They have put aside the materials and methods they used in the past and are searching for new ways of expressing their emotions. Moreover, today art does not remain in one genre but it is becoming more of an extension of our daily lives. Like Marcel Duchamp conceptualization of possessive objects, daily things have extended to become a realistic occupancy. The issues that arise here touch the core of contemporary art. It is not merely a means for expression. What is important here is how the artist handles and conceptualizes daily objects. Consequently, the experience and perception of the artist is evidently important. This is part of the human creative behavior and it deals with the basics of the human psyche. For the artist, the objects that they encounter in their daily lives can become a source of inspiration. Furthermore, it becomes a reflection of their self. However, when these ordinary objects become art expressions, they begin to have a secondary significance. This study examines familiar daily objects in a realistic way and it endeavors to bring light on to objects that we take so much for granted in the busy lives that we lead. All objects should be appreciated and treasured as they make our lives comfortable. By making these ordinary objects interesting, people will eventually take another glimpse simply to register what they are so familiar with. The study has researched on realistic expressions of daily objects. For centuries people have used objects to express the social conditions of a given period. It has examined the realist movement in art. Such objects portray familiarity, mass culture, comfort, security and empathy as we are all used to seeing them. For the clay work, the study has chosen familiar objects such as books, boxes and apples, milk cartons, tables and chairs, paints and sketch pads, sofas and cushions, toaster and bread, homely background, coffee cup and saucer and so on. Depending on the intention of the study, the objects have been enlarged and reduced. The study avoids a simple reproduction of objects in addition to relying on images. The clay works were made using the slab-building and slip-casting techniques in ceramics. Some pieces have also been wheel-thrown. For applying colored glazes, the white porcelain and white stoneware clay bodies were used in addition to a mixed-body clay. Stains and different color pigments were used for surface decoration. Depending on the effect, glazes and slips were applied accordingly. The first firing was conducted in a 0.14㎥ gas kiln to 900℃. The second firing was an oxidation firing reaching a temperature of 1250℃. Works 1 to 8 and, Work 10 were fired in a 0.3㎥ gas kiln. This firing was a reduction firing. Work 9 was fired three times with the application of transfers/decal. The study has proved that objects in our practical realism, is a reflection of the self and it is a portrayal of outer influence that we receive from our environment. It is this experience that is expressed in our daily objects and also it is this factor that is being researched in this study of daily objects. When we admit that our lives exist amidst this reality it then becomes meaningful and manageable. We begin to appreciate and examine the objects that are in our environment. Furthermore, examining reality encourages us to become objective about the way we perceive our lives. Although we differ in the way we choose to live, we can still revise and observe our individual method of living. This is what the clay works endeavor to express. It is an attempt to reform what is so logical and famili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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