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의 또래에 대한 애착정도와 자아존중감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중학생들의 또래들과의 애착관계가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에 대한 연구가설은 다음과 같다. 가설 1. 중학생의 인구통계학적 배경변수에 따라 또래에 대한 애착, 자아존중감, 학교생활 적응의 일반적인 경향은 차이를 보일 것이다. 가설 2. 중학생의 또래에 대한 애착, 자아존중감, 학교생활 적응 사이에는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다. 가설 3. 중학생의 또래에 대한 애착과 자아존중감은 학교생활 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연구대상과 조사기간으로는 2003년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약 15일에 걸쳐 실시되었으며 연구대상 학교는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3개 중학교를 선정하여 질문지를 작성하게 하였다. 회수된 설문지의 자료처리방법으로는 빈도분석, t검증, 일원변량분석, 상관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상과 같은 처리를 통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애착에 대해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가정형편이 좋을수록 소외감을 제외하고는 애착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였으며, 소외감은 어머니 학력이 낮을수록 높게 반응하였다. 자아존중감에 대해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가정형편이 좋을수록, 어머니학력이 대졸인 경우 높게 나타났다. 학교생활적응에 대해서는 남자보다 여자인 경우 가정형편이 좋을수록, 아버지학력과 어머니학력이 대졸이상인 경우 높게 나타났다. 둘째, 학교생활적응과 애착, 학교생활 적응과 자아존중감, 애착과 자아존중감과는 모두 정적으로 유의미한 관계를 보였다. 애착과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학교생활 적응도 높아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하위영역에 대해서도 애착에 대한 하위영역중 소외감을 제외하고 신뢰감, 의사소통이 높을수록 학교적응이 높아졌으며, 자아존중감의 하위영역 모두 자아존중감이 높아질수록 학교적응도도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서 자아존중감과 신뢰감, 어머니학력이 높아질수록 학교생활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소외감이 커질수록 학교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교사적응에 대해서는 학교자아존중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수업태도 적응에 대해서는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어머니학력이 높을수록 수업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학교규칙적응에 대해서는 신뢰감과 학교 자아존중감과 사회적 자아존중감이 커질수록 학교규칙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교우관계 적응에 대해서는 신뢰감과 사회적 자아존중감이 커질수록, 아버지 학력이 높을수록 교우관계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학교적응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학교 자아존중감과 애착, 어머니학력이 높을수록 학교생활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연구를 위한 제안점으로는 연구대상자수를 늘려서 가정의 결손여부에 따른 비교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학교생활적응 수준을 결정할 때 또래와의 관계만을 포함시키며 자신이 스스로 평정한 적응을 사용하였다. 후속연구에서는 교사와의 관계 변수를 포함시키며 교사들이 학생의 적응정도를 평가하는 객관적인 지표를 적응 변인으로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학교생활 부적응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실제 사례를 심층 면접하는 질적 연구방법 등을 통하여 이들의 심리적 특성을 분석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