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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단편소설의 '양식' 연구

한국 근대 단편소설의 '양식' 연구
Issue Date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The modern literature, in the study of Korean literature, is the field to which a variety of approaches and interests are widely applied. This thesis, while being based on the extant researches, has the purpose of discovering the internal logic of literature to define the characteristics of the early modern novels with the signified elements from the texts, which have been left out by the previous studies. This purpose is crystallized by apprehending the nature of texts with the notion of style, dealing with the short stories from around 1915, where literature could be discussed as ecriture displaying aesthetic effects, that is, the perception of literature is newly established, to mid-1920, where the logic of literary autonomy was to be internalized. In order to ensure the propriety and validity of the chosen period and methodology to be studied, this thesis, reviewing the flow of argument concerning the modern literature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examines the literary implications of the time point, the year of 1915. Additionally, it gives a critical review with regard to how the term, style has been used in the study of Korean literature, and systemitizes the concept of style that is defined within the arena of aesthetics. The interpretation of texts with this backdrop gets to converge into two kinds of style the inner logic of texts, existing in diverse figures, that can be comprehended within the intimate correlation with the contemporariness grasped in the texts of this time frame. By the inner logic of texts, it means the force of preserving, encompassing, and organizing the texts. The first kind of style is shown in the texts of works that reveal the internal logic in various aspects, which is formed by concentrating upon the realization of the 'literature of jeong' (emotion). The demands of the times, which requires that one spin sympathy through one's self-derived emotion (i.e., the literature of jeong), causes one mental anguish over how to express oneself. As a result, the confessional way of writing (letters or diaries) is chosen as the most suitable format to expose one's ego. This kind of writing satisfies the desire of self-identification most appropriately and, at the same time, it adopts a love story, one of whose attributes is confession, as the most proper motif for this new sort of writing. Here is found a reason why those who had to become conscious of themselves as individuals clung to the motif of love so much. The gloomy, heavy, and dark atmosphere, shown in the texts with this operating principle, makes it possible to fathom how the individuals, after discovering their own inside, experience and subjectify the world. This world-experience appears in the texts as linguistic forms like 'horror, fear, or terror' in a vague and direct fashion at times. At other times, it builds up a meaning network in league with some texts ridden with deaths (suicides) or unknown names of diseases, dominating the texts by way of variegated signs whose linkage can hardly be captured with easiness. A variety of factors unveiled in the texts, i.e., the stories of unattainable love that is excluded from physicality, the stories mainly composed of agony, dejection, and suffering, or the stories filled with inexplicable diseases, dread (terror), and death are the process and result of carrying out a self-fashioning writing in a faithful way to express one's own feelings. At the same time, they can be said to depend on a dreadful and uncanny motif as it stems from fear and terror about the unfamiliar world coming up to a human being as an individual who is to experience it. The pains (inside) experienced in this process are dotted with angst, tears, and depression, and then they are returned to the starting point of writing, viz., detection of the self (inside), which, after all, makes a productive structure. This is the very internal logic and essence possessed by the texts showing the first type of style. The second type of style captures the internal principle of the texts where the self-sufficiently fashioned ego recognizes others and is reborn as a subject who can be objectified while forming the functions of self-observation and self-criticism wherein he or she copes with the world. In this style, the texts where one makes his or her own feelings and then again is indulged into these feelings, i.e., those of the first-sort style, exist in a way in which one asks or comes to ask where the noumenon of those feelings via observation and introspection. Meanwhile, one constitutes the story, never uncovering one's own intact heart, as the eyes observing and looking back on oneself get narrower and more fixed unto one's inside. In other words, the texts materialize a fiction in a plausible way, sometimes concealing the direction of the eyes in order for the inside not to be caught, and sometimes putting on the masks different than the original faces. The texts typical of the first-kind style which are faithful to composing the self (emotion) portray the first-met world as an individual by means of horror and terror, in the pains of which they set up a belief about reconciliation between the self and the world due to the self's struggling to overcome the fissure. However, it is in the world-confronting formular revealed in the texts of the second-kind style that this belief is argued to be only a request and hope which is never an effective reality. The texts do not pay attention to the strife to surmount the crack (dread) with the world, and are not perplexed or astonished at the events occurring in life any more. Furthermore, the texts, getting to notice that the belief in the reconciliation and harmony with the world should end up in resignation, revert the lost belief to the moments of yearning and aspiration through retrospection and memory. This thesis, focusing on the modern novels that had been produced at the newly encountering point of perception and writing, presents a study examining into the internal principle of the modern novels by clarifying how the diverse aspects of texts are organized and operated. In the center of the process (method) up to the conclusion of this thesis are placed the texts. Therefore, this thesis not only looks into the value of existence that an individual work has, but, through this, sheds light on the particularity of the contemporary novels as the modern literature. This makes it possible to investigate the relations among the texts existing during the same period in the history of literature on the one hand, and shows the possibilities of realigning the early modern novel texts that have been relatively unnoticed in the history of literature on the other. ;한국 문학 연구에서 근대문학은 다양한 방법으로 관심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분야이다. 이 논문은 그러한 흐름을 형성해 온 선행연구들을 기반으로 하면서 선행 연구들이 놓치고 있는, 텍스트로부터 의미화된 요소들로 근대 (초기) 소설의 특성을 규명할 수 있는 문학 내적 논리를 발견하고자 하는 목적을 지닌다. 이 목적은, 미적 효과를 발휘하는 글쓰기로서의 문학(소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시기, 즉 문학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정비되는 시점인 1915년을 전후한 시기부터 문학자율성의 논리를 내면화하고자 했던 1920년대 중반까지의 단편소설을 대상으로 하여, 텍스트의 본질을 양식(樣式; style; stil) 개념으로 포착하면서 구체화된다. 연구 시기 설정과 방법론의 정당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이 논문은 우선 한국문학사에서 근대문학에 대한 논의의 흐름을 짚으면서, 1915년이라는 지점의 문학사적 의미를 점검한다. 그리고 한국문학 연구사에서 양식이란 용어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미학에서 정의되고 있는 양식 개념을 정리한다. 이러한 바탕에서 이루어진 텍스트 해석은,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이 시기의 텍스트들에서 당대성과의 긴밀한 연관 속에서 포괄할 수 있는 텍스트 내적 논리, 즉 텍스트를 지탱하고, 아우르며, 구성하는 힘을 두 가지 양식으로 수렴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양식에 속하게 되는 텍스트들은 '情의 문학'의 실현에 주력하면서 형성하게 되는 내적 논리를 다양한 양상으로 드러내고 있는 작품들이다. 자기로부터 연유하는 감정을 통해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글을 쓰도록(정의 문학) 요구하는 시대적 요청은, 자기를 표현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했다. 그 결과 자기를 드러내기에 가장 적합한 형태인 고백적 글쓰기(편지나 일기)가 선택된다. 이 글쓰기는 자기동일시 욕망을 가장 적절하게 충족시켜주면서, 고백의 속성을 지니게 되는 사랑 이야기를 새로운 글쓰기의 가장 적합한 모티프로 삼게 된다. 개인으로서의 자기를 자각해야 했던 이들이 왜 사랑 이야기에 그토록 집착하면서 글을 쓰게 되었는지의 의미가 여기에서 밝혀진다. 또한 이러한 작동 원리를 실현시키고 있는 텍스트들이 드러내고 있는 침울하고 무거우며 어두운 분위기는 내면을 발견하게 된 개인들이 세계를 어떻게 경험하고 내면화하게 되는지를 통찰할 수 있게 한다. 이 세계 경험은 막연하게 직접적으로 '무서움(증), 두려움, 공포'라는 언어로 텍스트에 등장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연관성을 쉽게 눈치채지 못 할 만큼 다양한 징후들로 텍스트를 지배하면서 죽음(자살)이나 이름 모를 수많은 병이 등장하는 텍스트들과 의미망(意味網)을 만들게 된다. 텍스트들이 드러내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 즉 육체성이 배제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 번민과 우울과 고통을 주조로 하는 이야기, 알 수 없는 병과 두려움(공포), 죽음으로 채워진 이야기들은 자기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자기를 구성하는 글쓰기를 충실히 하였던 과정이자 결과이고, 개인으로서의 인간이 경험하게 되는 낯설게 다가오는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자기가 느끼는 감정 그대로 두렵고 공포스러운 모티프에 의탁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체험하게 되는 고통(내면)들이 번민과 눈물과 우울로 점철되면서 자기(내면) 발견이라는 글쓰기의 출발지점으로 되돌려지는 생산적인 구조를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첫 번째 양식의 텍스트들이 지닌 내적 논리이자 본질이다. 두 번째 양식은, 자족적으로 구성된 자아가 타자를 인식하고 자기를 타자화(대상화) 시킬 수 있는 주체로 거듭나면서, 자기관찰과 자기비판의 기능을 형성하고 거기에서 세계에 대응하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는 텍스트들의 내적 원리를 포착한 것이다. 이 양식은, 자기 감정을 만들고 그 만들어진 감정 속에 다시 빠져드는 텍스트들(첫 번째 양식)이 관찰과 반성(비판)의 시선 속에서 그 감정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묻는 방식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자기를 관찰하고 돌아보는 시선이 점점 더 자기 내면으로 좁혀지고 고정되면서는 그 속마음을 그대로 보여주지 않으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게 된다. 즉 텍스트는 내면을 들키지 않기 위해 시선의 방향을 감추기도 하고, 때로는 본래의 얼굴과 다른 가면을 쓰고 나타나면서 그럴듯하게 이야기를 만드는 소설 쓰기를 실천한다. 자기(감정)를 구성하는 글쓰기에 충실하였던 첫 번째 양식의 텍스트들은 개인으로서 처음 만나게 되는 세계를 두려움과 공포로 그려내면서, 그 고통 속에서 균열을 극복하기 위한 자아의 투쟁으로 자아와 세계의 화해에 대한 믿음을 내세우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믿음은 단지 하나의 요구이자 희망일 뿐 실제로 유효한 현실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두 번째 양식의 텍스트들에서 밝혀지는 세계 대응 방식이다. 텍스트들은 세계와의 그 균열(공포)을 극복하려는 투쟁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삶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에 더 이상 당황하거나 놀라지도 않는다. 그리고 세계와의 화해, 조화에 대한 믿음이 체념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눈치채게 된 텍스트들은 그 상실된 믿음을 회상과 기억 속에서 그리움과 동경의 순간으로 복원시키게 된다. 이 논문은 인식과 글쓰기가 새롭게 만나는 자리에서 만들어진 근대소설로부터, 텍스트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양상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조직되고 작동하는지를 밝혀 근대소설의 내적 원리를 규명하고 있는 연구이다. 이 논문이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중심에는 텍스트가 자리한다. 그리하여 본 논문은 개별 작품의 존재가치를 규명하는 것은 물론, 그것을 통해 이 시기 소설의 근대문학으로서의 특수성을 밝히고 있다. 이것은 문학사에서 같은 시기에 존재했던 텍스트들의 관계를 살필 수 있게 하는 동시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근대 초기 소설 텍스트의 문학사적 재배치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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