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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인물에 대한 관조적 시야(vision)

Title
일상의 인물에 대한 관조적 시야(vision)
Authors
이오성
Issue Date
2004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학부한국화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그림은 화가의 마음 안에 있는 세계와 화가 외부의 세계가 서로 어우러져 새롭게 구현된 세계이다. 화가에 의해 새롭게 제시된 그림의 세계는 감상자에게 화가의 외부 세계에 대한 태도로서 읽혀진다. 이러한 그림의 제작과 감상에 이르는 과정에서, 본인은 화가의 마음 안에 있는 세계와 화가 외부 세계가 서로 만나는 과정을 주목하였다. 화가 내부 세계와 외부 세계가 만나는 그 첫 과정은 화가 자신의 시각이라는 감각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특히 바라보기라는 화가의 내부세계와 외부세계의 소통과정에서, 대상을 바라보는 주체의 내부세계 모습(화가의 마음)에 따라 그림의 표현양상은 매우 상이하게 전개되었다. 이처럼 대상(외부세계)을 바라보는 태도(시점)의 차이는, 서로 다른 세계관 우주관을 바탕으로 한 동 서양 미술에서 다양한 장면으로 나타났다. 그림이 작가의 외부 세계에 대한 반응로서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보는 것(seeing)'은 그림에서 '시야(視野,vision)'로 연관된다. 화가의 바라보기라는 단순한 과정은 화가의 외부세계에 대한 태도를 반영한다. 이때의 화가의 태도에서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서 외부세계 즉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태도를 가진다. 이러한 태도를 바탕으로 한 외부 세계에 대한 바라보기를 본인은 작가의 외부 세계에 대한 시야로서 새롭게 정의하였고, 미술작업과 연구를 전개하였다. 일상 생활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러한 시각적 태도로서 제작한 그림을, 우리는 한국미술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이처럼 한국미술에서 사생을 통해 외부세계에 대해 접근한 대표적 시기는 진경산수와 풍속화가 전개된 조선후기이다. 또한 주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화가의 시각적 태도는 일상성과 사실성에 대한 가치를 발견하게 해 주었다. 대상을 바라보는 화가의 시각적 태도의 다양한 변화는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하는 근거를 마련하여 주었다. 본 논문에서는 이와 같은 관점에서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각적 태도로서 미술 작품을 제작한 사례 연구로, 조선 후기 풍속화와 근현대 한국 미술 작가의 작품을 연구하였다. 동시에 미술 작품의 대상으로는 일상적 인물로 그 대상을 제한하였다. 대상을 바라보는 화가의 태도에 대한 사례 연구와 함께 본인의 연구 작품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고찰하였다. 본 논문은 사람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의 미적 관조의 태도와 시선 그리고 그림과의 연관성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본인의 연구 작품은 일상 생활 공간에서 오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작가 자신이 일상 생활 공간에서 공존하면서 동시에 관찰자로서 오가는 일상적 사람들의 모습을 무심한 듯한 태도로 바라보았다. 이러한 시각적 태도로 포착되어진 일상적인 인물을 드로잉 작업을 통하여 기록하였다. 인물 드로잉은 다시 채색화 작업으로 이어갔다. 이 때의 채색화 작업은 시간의 중첩된 이미지로 공간을 재구성하는 작업과정이다. 이러한 전체 작업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적 인물들을 바라보는 화가의 시선이다. 일상적 인물을 바라보는 화가의 시선은 대상 인물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무심한 듯한 태도이다. 이 때의 화가의 시각적 태도는 칸트의 ‘무관심적인 미적 관조’라는 미적 태도를 공유한다. 동시에 대상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자 하는 의지이다. 이러한 시각적 태도를 전제로 본 논문 연구 작업이 진행되었다. 조선후기 풍속화는 19세기에 이르러 양식상으로 쇠퇴하였지만 인물과 거리를 둔 관조의 태도는 그 이래로 그림 속에서 인간과 삶에 대한 애정의 시선으로 이어져 왔다. 본인은 ‘무관심성’의 관조라는 이론적 연구를 배경으로 하여 한국미술에서 일상의 인물을 바라보는 태도로 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비교하여 본인의 작업을 객관화시켜 보았다. 연구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본인은「people on the street」의 제작과정에서 만난 시선의 문제가 대상과의 적극적인 거리두기인 관조의 태도로 이행되는 방향을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본인의 채색화 작업에서 화면이 중심성을 획득하기 위하여 각 개인의 형상 탐구를 통해서 대상을 반영하는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었다.;Paintings contain painters' views of the world. Therefore, paintings show a world viewed through painters whether they intended to do or not. This world is a world bordering on the world inside painters and the world outside them. Hence, paintings may be read as painters' attitudes towards the world where painters, audience or both of them reside. Painters tend more to rely on the visual sense more than any other sense contacting the outside world. Oriental and Occidental painters have long discussed such a vision of the world differently. The differences of the vision may be attributable to different views of the universe between East and West. Not only the views but also the modality of paintings have differed between East and West. Assuming that paintings have existed as visions of the outside world, 'seeing' may be associated with 'vision'. It was during late Chosun dynasty when the real landscape paintings and genre paintings evolved that Korean painters began to show an attitude towards real objects. Korean painters sketched the world, showing new views of the world changed from the elegant world to the world of manners and customs together with a changed painting modality. Upon reviewing the 'seeing' attitude', we may find some value of ordinary life and realism as well as discuss our identity. And based on the attitude of 'seeing things actually', artists' views and visions could be diversified. It was due to literati painters' contemplative view of figures that genre paintings could evolve during late Chosun dynasty. They approached the paintings without any professional objective only to develop their personality or record the world. Although the genre paintings no longer developed thereafter, literati painters' contemplative spirit would remain long enough to be succeeded by the affectionate view of men and life. Within the human universality, Western Kant's indifferent contemplation may be equated with distancing of objects in Korean genre paintings for an artistic value 'surplus'. The researcher produced some works focused on some visions of ordinary people. Such a 'seeing' may be a vision to break the wall of self-consciousness and accommodate the objects intact and furthermore communicate with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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