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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니케실어증 환자의 실어유형 및 청각언어이해능력의 변화 특성

Title
베르니케실어증 환자의 실어유형 및 청각언어이해능력의 변화 특성
Authors
권미선
Issue Date
2003
Department/Major
대학원 언어병리학협동과정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언어의 국지적 모델에 근거한 보스톤 학파의 실어증 유형 분류(Goodglass & Kaplan, 1983)는 널리 이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타당성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는다. 논쟁의 주요점은 환자의 증세와 손상영역 간의 상관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Basso et al., 1985; Naeser & Hayward, 1978; Willmes & Poeck, 1993)과 동일한 유형의 실어증으로 분류된 환자들 사이에서도 서로 다른 언어장애의 특성을 보인다는 점(Brokshire, 1997; Benson & Ardila, 1996)이다. 베르니케 실어증으로 진단된 환자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증상의 다양성에 대한 논의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는데 Benson & Ardila(1996)는 이러한 환자들의 해부-임상적 특성을 청각언어이해능력과 문자이해능력 간의 관계에 근거하여 크게 둘로 나누어 하위 유형을 설정하기도 하였다. 청각언어이해능력은 모든 실어증 환자들에게서 관찰되나 특히 베르니케 실어증 환자들의 주된 장애영역이며 실어증의 예후에 가장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도 하다(Schuell, Jenkins & Jimmines-Pabon, 1964). Caplan(1996)은 청각언어이해과정의 각 단계마다 장애의 유무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나타나는 언어이해장애의 특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정작 환자들을 발병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장애특성의 세부적인 변화를 추적하여 다양하게 나타나는 손상의 정도나 특성을 밝힌 연구는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각언어이해능력에 두드러진 어려움을 보이는 베르니케실어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발병 초기와 3개월 후의 추적평가 시에 나타나는 실어증 유형의 변화를 살펴보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해 고찰해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실어증의 유형변화에 따라 청각언어이해능력의 장애특성과 회복의 양상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 1에서는 발병 초기 베르니케 실어증으로 진단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초기평가 시의 실어증 중증도와 성별, 연령, 학력 및 뇌손상의 위치와 크기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초기의 실어증 중증도와 성별, 연령, 학력 과는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뇌손상의 크기와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적인 뇌손상의 크기 보다는 그 위치가 언어장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하겠다. 3개월 후의 추적평가를 통하여 실어증의 유형이 변화하지 않은 그룹과 변화한 그룹을 비교해보았을 때, 두 그룹간의 성별, 연령, 학력, 그리고 뇌손상의 전체 부피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두 그룹 간에 유일한 차이를 보였던 것은 초기평가 시의 실어증 중증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초기 중증도가 최중도였던 환자들은 3개월 후의 추적평가 시에도 베르니케실어증으로 유형의 변화를 보이지 않은 반면, 초기 중증도가 보다 경했던 중도-최중도의 환자들은 대부분 다른 실어증 유형으로 변화하였다. 초기평가 시에 최중도였으나 추적평가 시에 실어증의 유형변화를 보였던 환자는 뇌손상의 위치가 측두-두정엽에서 벗어나 있었다. 이상의 결과로부터 측두-두정엽에 뇌손상이 있으며 초기 실어증의 중증도가 최중도인 환자들은 회복이 진행된 후에도 베르니케 실어증으로 유형의 변화를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측두-두정엽에 뇌손상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초기 실어증 중증도가 양호한 경우 혹은, 중증도가 심하더라도 뇌손상의 영역이 측두-두정엽을 벗어난 경우는 다른 유형의 실어증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이러한 결과는 환자의 초기 평가 결과로부터 예후를 판단하는데 유용한 정보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2는 위의 결과를 바탕으로 초기 베르니케 실어증 유형으로 진단되었으나 중증도가 다른 환자들을 대상으로 청각언어이해능력의 장애특성과 회복의 양상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청각언어이해능력을 언어음의 분석능력, 어휘판단능력, 그리고 의미체계로의 연결을 포함하는 낱말이해능력으로 세분화하여 발병 초기와 3개월 후에 추적평가 시의 수행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각 단계별 수행에 있어서의 상관관계가 일관적이지 않으며 회복의 양상에 있어서도 순차적인 패턴은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청각언어의 처리과정은 언어음의 분석, 음소의 확립, 어휘로의 접근, 그리고 의미체계와의 연결이라는 단계적인 과정을 설정하는 단일경로 모델에 따른 설명이나 중재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환자의 초기 중증도에 따른 수행을 살펴보면 언어음의 분석과정과 어휘의 활성화에서 민감도는 대부분 향상되는 방향으로 나타났으나 그 정도에 있어서 차이를 보였다. 반응의 준거는 실어증 유형의 변화를 보이지 않은 그룹(W-W)은 언어음의 분석에서 앞선 단서에 있어서 활성화되는 방향으로, 유형의 변화를 보인 그룹(W-A)은 차이에 민감해지고 분석을 정교화하는 경향으로 변화하였다. 반면 어휘의 판단에서는 두 그룹 모두 정상에 비해 엄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관찰되었는데, W-W그룹이 W-A그룹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휘판단이나 낱말이해과제에서 나타나는 빈도나 음절효과도 그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환자들의 중증도에 따라 청각언어이해과정의 활성화 책략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의 연구 결과는 베르니케 실어증 환자들의 예후에 대한 판단에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이들의 언어중재의 핵심을 이루는 청각언어이해장애에 대한 기저와 회복양상을 이해하고 각 환자의 조건에 적절한 중재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Auditory comprehension impairment is most pronounced in patients with Wernicke's aphasia and is most important in determining the prognosis of aphasia. However, the patients do not show the same evolution of aphasia profile and homogeneous characteristics of auditory comprehension deficit. This study was designed to examine the evolution of Wernicke's aphasia and investigate the factors which can affect the changing profile of aphasia. Also, it was examined how the auditory comprehension ability of the patents can be related to the profile of aphasia recovery. In study 1, nineteen patients with Wernicke's aphasia at their early stage were evaluated to look a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everity of aphasia and the gender, age, education, the location and size of the brain lesion. The results show that there is no correlation between them. The lesion location of most patients was in the tempo-parietal lobe. At the follow up of 3 months, the patients were divided into two groups: W-W group which did not change aphasia type, and W-O group which changed the type. There were no significant group differences in the sex, age, education and the volume of the brain lesion. The only difference was the severity of aphasia at the initial evaluation. Patients with severe Wernicke's aphasia in the early stage remained the same type at 3 months of follow-up, whereas those with the severity of moderate to severe aphasia evolved into other types of aphasia. One patient whose aphasia type changed later on despite the severe form of Wernicke's aphasia at the initial evaluation had a brain lesion outside of the temporo-parietal lobe. From these results, a deduction can be made that the patient who have a brain lesion in the temporo-parietal lobe and show a severe Wernicke's aphasia early on are most likely not to evolve into other types of aphasia and not to recover significantly. On the other hand, those who have a temporo-parietal lesion but not a severe Wernicke's aphasia or those who have a severe Wernicke's aphasia but a lesion outside of the temporo-parietal area are most likely to change into other types of aphasia. In study 2, three patients with severe(W-W) and three with moderate to severe(W-A) Wernicke's aphasia were examined longitudinally with respect to the characteristics of auditory comprehension impairment. The abilities at each stage of speech sound analysis, auditory input lexicon, and word comprehension of the patients were analyzed at the early on and 3 months of follow-up. The results showed that there was no consistent correlation between the abilities of the stages and no sequential pattern in the recovery profile. At the phoneme discrimination task, false-positive responses were increased in W-W patients during their recovery, whereas those were decreased in W-A patients. Also the presence of frequency effect, and word-length effect in lexical decision making test and word comprehension test were different between W-W and W-A patients. These results suggested the different activation strategy of auditory comprehension depending on the severity of aphasia. The findings of this study can provide the information in predicting the prognosis of the patients with Wernicke's aphasia and can contribute to the better understanding of the mechanism of auditory comprehension impair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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