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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여성 예술가와 성찰적 근대성

Title
근대 여성 예술가와 성찰적 근대성
Authors
이정민
Issue Date
2003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학부한국화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This thesis deals with my portrait series of 8 Korean women artists in modern times which was taken a close-up of their faces. I have watched their faces as a kind of landscape reflected the phases of the times and personal identities, studying the process from the viewpoint of feminism. The modern times of the west stands on the logic of age division signifying around late 19C and early 20C whereas modernity is the complex mixed with historically specific social and cultural phenomena. So the understanding on modern times and modernity can't help being various in accordance with each and every nations and cultural traditions. The modern times of Korea abnormally developed since she had been colonized by western and Japanese colonialism. Accordingly the women's lives at that time tended to be doubly aggravated by androcentric ideologies : modernism and nationalism. In result, a majority of feminists have regarded modernity in the same light with masculinity. But I have a doubt about the opinion because it may contain dangerous points to neglect women's continuous struggles to overcome their difficulties in society, which put them out of history again. As we think gender as not fixed but 'flexible' identity which is embodied in the flow of certain social condition and time, the binary discrimination such like modern/post-modern, masculinity/feminity are even violent. Therefore, the thesis inquired into Korean modern times and women under colonized condition on the assumption that modernity can't be a integrated singular Zeitgeist and aimed at bringing the lives of 8 women artists into relief as 'the post-modern germ in modern times'. The 8 women artists in modern times : Na Hyeseok(painter), Jeon Hyerin(essayist), Yoon Shimduck(singer), Park Raehyon(painter), Chon Kyungja(painter), Choi Sunghee(dancer), Kim Sohee(Pansori master), Park Kyungri(novelist) lived in different ways as a independent social subject resisting against contradiction in modern times. My interest about them goes with self-consciousness on my own identity. Tracing their lives to be faithful desires and talents of their own is alike seeing my identity as a woman artist under post colonialism. I also looked upon their faces as the map to be soaked in their experiences. So, when drawing their portraits I made an effort to understand the ages and spirits considering one of the cores of oriental painting theory ; 'paint the soul through the form'. If remembered the fact the east is prescribed 'the other' by the west like women in modern times, it should be meaningful to draw their portraits upon the basis of oriental materials and esthetics by itself. But I didn't insist on traditional painting methods exclusively, the 'Hommage' technique is the main example. Mostly 'hommage' is known as the technique for a movie director to pay respect and affection to other directors by including signature techniques and styles in his/her movie. To incorporate a part of her painting onto the background of Park Raehyon's portrait and Chon Kyungja's portrait with Chon Kyungja's own painting style, would be called 'the hommage on works' because it's possible that they were painters. On the other hand, It can be understood as 'the hommage on lives' since Park Kyungri's portrait was drawn in Chinese ink to symbolize literary sensibility. Pansori(traditional Korean music) master Kim Sohee's portrait was followed by the rules of Korean traditional portraits. Finally I have tried to examine how my viewpoint and intention realized in the portraits through analysing each paintings. Futhermore, set up the future direction of my artwork.;본 논문은 본인의 작품 중 한국 근대 여성 예술가 8인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대형 초상화 연작(連作)을 중심으로 본인이 그들의 얼굴을 시대성과 개인의 정체성이 각인된 풍경으로서 주목하고 작품화한 과정을 여성주의적인 관점에서 연구한 것이다. 근대가 서구의 19세기 말, 20세기 초를 지칭하는 시대 구분의 논리에 기반 한다면 근대성(Modernity)은 근대를 이루는 하나의 시대 의식으로서 역사적으로 특수한 사회 문화적 현상의 복합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민족이나 문화적 전통에 따라 근대와 근대성에 대한 이해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한국의 근대는 서구로부터 이식됨과 동시에 일제의 식민주의와 함께 진행되었기 때문에 타율적인 기반 위에서 기형적으로 발전했다. 따라서 여성들의 삶은 파행적인 근대화의 과정 속에서 남성중심의 이데올로기인 근대주의와 민족주의에 의해 이중으로 소외되며 더욱 모순적인 갈등의 양상을 띠게 되었다. 이 결과 그간 페미니즘의 맥락에서 해석되어온 근대성은 남성성과 동일시되어오곤 했는데 본인은 이렇게 근대성이 본질적으로 남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시각에는 다소 회의적이다. 이는 여성들이 자신이 처한 사회와 환경의 난관들을 극복하면서 적극적이고 다양한 투쟁을 벌여왔다는 사실을 무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다시금 여성을 역사의 외부에 놓을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별을 고정된 것이 아니라 일정한 사회적인 제약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구체화되는 '과정 속에 있는 정체성'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근대/탈근대, 남성성/여성성의 확고한 이분법적인 구분은 오히려 폭력적일 수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근대성이 단일한 시대정신으로 종합될 수 없는 다차원적인 역사적 현상을 포괄한다는 전제 아래서 한국의 식민지 근대사회와 여성에 대해 살펴보고, '근대 속에 내장된 탈근대적 계기'로서 근대 여성 예술가 8인의 삶을 조명하려 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나혜석(화가·문필가), 윤심덕(성악가), 최승희(무용가), 김소희(명창), 박래현(화가), 천경자(화가), 박경리(소설가), 전혜린(문필가) 이 여덟 명의 예술가들은 모두 각기 다른 방식으로 근대의 모순에 저항하며 사회적인 주체로서의 삶을 살았다. 이들에 대한 본인의 관심은 본인의 정체성에 대한 자각과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초상화의 형식을 빌어 시대의 조건에 결박당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과 재능에 충실했던 이들의 삶을 추적하는 것은 초국적인 자본이 지배하는 신식민지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 예술가라는 작가 본인의 정체성을 투영하는 또 다른 지도에 다름 아니다. 본인은 그들의 얼굴을 일상과 사회적 체험 등이 총체적으로 각인된 일종의 풍경으로 바라보았으며, 창작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동양 인물화의 근간을 이루는 사상인 전신(傳神), 즉 정신을 전하는 것과 형상으로써 정신을 그리는 이형사신(以形寫神)을 염두에 두고 되도록 많은 자료를 통해서 그들이 지나온 시대와 정신세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다. 근대의 여성들이 역사적 타자로 배제되었듯이 동양 역시 서구에 의해 타자로 규정된 점을 상기할 때, 이들의 초상화가 동양의 화론(畵論)과 재료에 근거하여 다루어졌다는 점은 그 자체로도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이형사신(以形寫神)을 구현하기 위한 방편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방식만을 고집하지는 않았는데,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양식인 '오마주(hommage, 경의)' 기법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오마주(영어 표기는 homage)란 주로 영화 속에서 다른 감독의 영화나 스타일을 직·간접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그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래현의 초상화 배경에 그녀 작품의 일부분을 모사하고 천경자 풍으로 천경자를 그린 것은 그들이 화가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양식적 오마주에 가깝다면 박경리의 초상은 갈필(渴筆)의 수묵화로, 전통예술의 외길을 걸었던 김소희는 전통 초상 화법을 따르는 등의 방식은 삶의 오마주라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마지막으로 본인의 작품들을 개별적으로 분석하면서 이 같은 본인의 관점과 제작 의도가 작품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살펴보고,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 초석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보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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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조형예술학부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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