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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루셰(Edward Ruscha)의 작품에 나타난 문자 연구

Title
에드워드 루셰(Edward Ruscha)의 작품에 나타난 문자 연구
Authors
양인혜
Issue Date
2003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 논문은 에드워드 루셰(Edward Ruscha, 1937- )의 작품에 나타나는 문자에 대한 연구이다. 팝아트나 개념미술을 통한 기존의 설명만으로는 문자를 포함한 그의 작품들이 충분히 이해될 수 없었다. 이에 본 논문은 루셰가 문자를 하나의 이미지로 다루어 회화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음에 착안하여 그것의 언어적, 조형적 의미를 밝혀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그가 문자를 도입하여 사물의 실제적 재현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문자의 다층적 속성을 간파하였음에 주목하였다. 즉, 그는 회화 속에 등장하는 문자가 그것의 시각적 재현인 동시에 기호 그 자체일 수 있음을 이용하여 언어기호와 회화기호 모두에 대해 고찰하는 것이다. 문자를 통한 언어기호에 대한 탐구는 의미를 해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루셰는 문자의 조형성을 강조하여 문자가 의미로 읽히기보다 이미지로 보이도록 만든다. 즉, 다양한 방식으로 문자의 기표에 주목하게 함으로써 기의와 분리하여 언어적 의미를 해체한다. 문자는 작품에서 하나의 명확한 의미를 제시하지 못한 채, 의미의 '파편'으로 존재한다. 따라서, 분명한 정보나 관계를 제시하지 않는 화면은 불확정적인 기표들의 공간이 되고, 작품의 의미는 무한히 지연된다. 그는 기호의 의미작용을 불완전하게 만드는 방식을 통해 언어기호의 한계와 속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또한, 그는 문자의 기표의 형상과 소리의 차이를 드러냄으로써 기존의 의미체계에 대한 재고를 요청한다. 이렇듯, 기존의 언어를 해체하여 다의적 의미를 창출하고자 하는 루셰의 작품은 언어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자 했던 후기구조주의나 해체주의와 동일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시각성이 강조된 문자는 이미지로 기능하면서 회화 영역으로 침투한다. 루셰는 환영적인 문자 이미지를 통해 실재와 재현의 문제를 제기하고, 회화적 재현과 관행을 상기시킴으로써 이미지의 기호적 속성을 드러낸다. 또한, 재료의 흔적으로 작품을 구성하여 회화의 정체성에 대해 고찰한다. 즉, 루셰의 작품은 문자를 회화적 요소로 다루어 이미지에 대해 탐구하고 회화 자체에 대해 드러내는 메타회화인 것이다. 문자를 통해 회화적 성찰을 가능하게 하는 루셰의 작업은 문자를 도입한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 구분된다. 루셰의 작품에서 문자는 언어기호인 동시에 회화기호로 기능하여 문자와 이미지가 의미를 생성하는 방식을 드러내고, 기호로서의 본성과 능력을 질문한다. 문자와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기호체계와 관습적인 지각작용을 환기시키는 그의 작업은 결국 기호에 대한 탐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그 동안 엄격하게 구분되어왔던 문자와 이미지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교환 가능성이 제시된다. 그는 회화에 문자를 단순히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적, 시각적 기호체계가 다층화 된 하나로 미술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루셰의 작품은 모더니즘이 굳건히 지켜왔던 문자와 이미지의 배타적인 경계를 허물고 그들의 관계를 재정립해 나간다. 따라서, 기존의 닫힌 구조를 거부하고 열린 구조를 지향하는 루셰의 작업은 내부의 이질적인 요소를 제거해 나가는 모더니즘적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있다. 즉, 이러한 다양성을 수용하여 미술의 매체와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는 그의 작품은 정형화된 규범과 원칙을 탈피하여 일원적 사고체계에 도전하는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일면으로 볼 수 있다. 에드워드 루셰가 사용하는 문자의 경계적 특성을 분석하여 현대 미술의 언어 수용의 맥락에서 조망하였다는 점에서 본 논문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This dissertation is about words on Edward Ruscha's works. It was hard to understand his works which include words, because they have not fully described in the context of Pop Art or Conceptual Art. Therefore, this dissertation intends to analyze the meanings of his works, especially paying attention to the fact that Ruscha treats words as images. Ruscha was conscious of word's multiple properties in the course of studying the concept of 'representation'. Since, he had studied about language and image, taking advantage of the fact that words can be an image and a sign at the same time. Ruscha intends to deconstruct the meaning of words to study language. He makes a word to be seen as an image by emphasizing its signifiant, separating it with the signifie. The words do not signify any clear meaning and merely exists as the 'fragment' of meaning. Consequently, his paintings become spaces of unsettled signifiants, and the meaning of his works is indefinite. Through this process, he discloses the limits of language. Moreover, Ruscha criticizes the hierarchy of the established meaning system by exposing the gap between the image and the sound of words. Such an effort is regarded as being in the line with Poststructuralism. Meanwhile, the word emphasizing its visual aspects become a part of the painting as an image. Illusive images of words refer to pictorial reality and recall the habitual practice of representation. Also, the works which are drawn with the trace of materials question the identity of painting. His works are considered as Meta-Painting which is exploring about painting itself. This is the peculiarity of Ruscha. It differs from other works that have words in painting. Therefore, the word on Ruscha's works is language and image at the same time, revealing itself as a sign. That is why his works are the study of linguistic and visual sign. In this course, the boundary between words and images is diminished, suggesting that they are interchangeable. Ruscha makes works complex things which is commingled with different sign systems. To sum up, Ruscha's works break down and reorganize the division that was set up in Modernism. They are far from the way of Modernism, which used to getting rid of heterogeneous elements in it. His works can be considered as an aspect of the Postmodern Art that rejects consistency and uniformity endowed on the world. This dissertation could help the understanding of Edward Ruscha's works in contemporary art through the method of analyzing his peculia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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